♣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舟過楮子島 - 鄭 磏

Bawoo 2018. 3. 7. 22:36

                    

                              舟過楮子島

                                                  - 鄭  磏(정  렴)

孤烟橫古渡 (고연횡고도) 옛 나루터엔 운무 자욱하고

寒日下遙山 (한일하요산) 겨울 해는 먼 산 아래로 지고 있는데

一棹歸來晩 (일도귀래만) 해 저물어 거룻배로 돌아오려니
招提杳靄間 (초제묘애간) 절은 먼 아지랭이 속에 있구나



-저자도 (楮子)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과 성동구 옥수동 사이에 있었으나 현재는 이름만 전해지고 있는 한강의 섬.

-烟:산수() 끼이는 흐릿한 기운. ·운무(이내 따위.

-招提 : 관부(官府)에서 사액(賜額)한 절.

- 어두울 묘 ① 어둡다 ② 멀다 ③ 깊숙하다 ④ 조용하다

- 아지랭이 애 ① 아지랭이 ② 자욱하게 낀 기운 ③ 구름이 모이는 모양 ④ 구름이 길게 낀 모양


정렴 (사결, 士潔)


1506(연산군 12)∼1549(명종 4). 조선 중기의 유의(儒醫). | 생애 및 활동사항 본관은 온양(溫陽). 자는 사결(士潔), 호는 북창(北窓). 내의원제조(內醫院提調) 정순붕(鄭順鵬)의 아들이다. 1537년(중종 32) 사마시(진사시)에 합격하였다.

어려서부터 천문·지리·의서·복서(卜筮) 등에 두루 능통하였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약의 이치에 밝았는데, 1544년 중종의 병환에 약을 짓기 위하여 내의원제조들의 추천을 받아 입진(入診)하기도 하였다. 포천현감을 지내기도 하였다.

그가 일상경험한 처방을 모아 편찬한 것이라는 『정북창방(鄭北窓方)』이 있었으나 유실되었다. 이 책은 양예수(楊禮壽)가 지은 『의림촬요(醫林撮要)』에 인용되어 있다.


참고문헌

  • 『중종실록(中宗實錄)』
  • 『의림촬요(醫林撮要)』
  • 『한의약서고』(김신근, 서울대학교출판부, 1987)
  • 『한국의학사』(김두종, 탐구당,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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