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雨
- 許蘭雪軒
春雨暗西池 [춘우암서지]봄비 어두운 서쪽 연못에 내리고
輕寒襲羅幕 [경한습라막]가벼운 추위 비단 휘장 안으로 들어오는데
愁倚小屛風 [수의소병풍]시름에 겨워 작은 병풍에 기대고 있노라니
墻頭杏花落 [장두행화락]담장으론 살구꽃 떨어지고 있구나
羅:비단.
조선 중기의 여류 시인으로 <홍길동전>을 쓴 허균의 누나. 본관은 양천, 본명은 초희, 자는 경번, 호는 난설헌으로 어렸을 때부터 뛰어난 시재를 보였으며, 서화에도 능해 동생 허균에 의해 중국에서 난설헌집이 발간되면서 문명을 떨쳤다. 8세에 <광한전백옥루상량문>을 지어 신동이라고까지 했다. 15세에 김성립과 혼인했으나 결혼생활이 순탄하지는 못했다. 시댁과의 불화, 자녀의 죽음, 동생 허균의 귀양 등으로 삶의 의욕을 잃고 시를 지으며 나날을 보내다가 27세로 요절했다. 시 213수가 전하는데, 도가사상의 신선시와 삶의 고민을 드러낸 작품으로 나뉜다. [다음 백과 발췌]
[참고 자료] 허난설헌을 소재로 한 문학 작품(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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