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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장편 소설]기찻길- 홍성원

Bawoo 2018. 4. 1. 23:14

기찻길

 

 

[소감]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4후퇴를 배경으로 한 작품. 작가의 말에 따르면 작가가 수원에서 부산까지 피난 가던 14일간의 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쓴 작품이라고 한다. 15~6세 나이인 6명의 소년, 소녀가 부산을 목적지로 하여 피난 가는 과장에서 겪는 전쟁의 비참함을 엮은 이야기. 작품은 아버지를 만난 영선을 제외한 5명의 소년, 소녀가 진해 영선의 집을 몰래 나와 군용 트럭을 얻어타고 부산을 향하여 가는 거로 끝을 맺는데 이들이 그 뒤로 겪을 어려움보다는 희망을 모여주려는 것으로 읽혔다. 부산에 도착해서 겪어낼 삶이 얼마나 힘들리라는 건 독자 누구나 다 알 수 있을 일이지만.

작품은 문체가 특이하게도 현재형으로 쓰여졌다. 보기 쉽지 않은 형태. 분량도 장편 중에 적은 편에 속한다. 1,4후퇴 당시의 비참함을 소년, 소녀들의 눈을 통하여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사족: 이 작품은 30 초반이던 1980년 초에 읽고 드라마로도 본 작가의 대하소설 남과북[홍성원 대하소설남과 ]을 다시 읽어보기 위하여 도서관에 들렀다가 발견하여 읽게 되었다. 디데이의 병촌(The D-day of Military Village)과 더불어 작가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인 '남과 북'을 거의 40여 년이 지난 지금 나이에 읽으면 과연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작가의 작법도 알 겸해서. 덕분에 망외의 소득을 얻은 것이다. 작가의 모르고 있던 작품을 읽게 된.^^

 

 

[책소개]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한 전쟁의 상흔을 되새겨보는 책. 전쟁의 포화 속에서 꿋꿋하게 살아남은 어린 영혼들의 눈물겨운 모험담을 그린 소설이다. 열여섯 살 안팎의 사춘기 청소년들이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피난 열차를 타고 남으로 내려가며, 싸우고 죽고 헤어지고 사랑하는 이야기를 통해, 생존과 맞닥뜨린 이들의 굳세고 아름다운 삶을 형상화해냈다.

 

저자소개

저자 홍성원

저서(총 20권)
홍성원1937년 12월 26일 경남 합천 출생으로, 본관은 남양(南陽)이다, 강원도 김화(金化)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경기도 수원의 수원북중학교와 수원농림고등학교 축산과를 거쳐 1956년 고려대학교 영문학과에 입학하였으나 3학년이던 1958년 중퇴하였다. 196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전쟁』이, 1964년 동아일보 장편 공모에 『디데이의 병촌』이, 196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빙점지대』가 당선 되며 등단했으며, 대한민국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로는 『먼동』, 『남과 북』, 『달과 칼』, 『마지막 우상』, 『디데이의 병촌』『그러나』 『기찻길』『역조』, 『산신의 딸』, 『흔들리는 땅』, 『꿈꾸는 대합실』, 『막차로 온 손님들』, 『잃어버린 출발』 등이 있고, 단편으로 『폭군』, 『무사와 악사』, 『주말 여행』, 『투명한 얼굴들』, 『남도 기행』, 『삼인행』, 『산』, 『서울 즐거운 지옥』 등이 있다. 그가 위암으로 세상을 뜨기 전에 남긴 에세이 「기도의 응답」과 단편 소설 「어떤 실종」은 계간 「문학과사회」 2009년 여름호(통권 86호)의 1주기 추모 특집을 통해 발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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