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 피아노3중주 제1번 Piano Trio No1 in B major,Op.8
Johannes Brahms, 1833∼1897
<브람스의 방에서 본 시타른벨거 호수> 중년 이후의 브람스는 해마다 여름에 산이나 호반에서 창작을 하며 지내고, 겨울 시즌에는 피아니스트로서, 지휘자로서 자기 작품의 연주 활동에 바빴다. 1873년 여름, 그는 바이에른 지방의 시타른벨거 호반의 투칭에 머물렀는데, 그 사이에 여기서 Op. 51의 2곡이 현악 4중주곡(C단조, A단조), Op.56a의 하이든의 성 안토니 코랄 주제에 의한 관현악을 위한 변주곡, Op.59의 가곡 등이 작곡되었다. 투칭에는 당시의 유적이 다소 남아 있는데, 그가 살던 집은 아직도 일반민가로서 사용되고 있다.
《피아노 3중주 제1번》은 슈만이 광기에 사로잡혀 자살을 시도한 후 브람스가 처음으로 완성한 주요 작품이다. 원래 1854년에 완성했지만, 곡의 구조와 내용이 어설퍼서 브람스는 훗날 곡을 보고 질색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1891년에 흠이 있는 반쪽 짜리 걸작을 완전한 걸작으로 고쳐서 op. 8이라는 표제로 다른 작품들과 함께 발표했다. 원래 버전은 후원자인 슈만에 대한 존경과 슈만의 아내 클라라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심정을 떠올리게 하는 암시와 인용 으로 가득하다. 특히 1악장과 피날레에서 그런 감정이 가장 두드러지는데, 브람스는 1891년에 이 부분을 다시 작곡했 다. 스케르초와 느린 악장은 별로 손을 볼 필요가 없었다.
이는 주제다). 하지만 그 후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다. 마치 스물두 살이었던 시절 어설프게 다루었던 극적이고 구조적 인 잠재력을 1악장에서 다시 되살리려는 듯 대단히 극적인 효과를 거두었다. 피날레도 상당히 수정을 했지만 열정적 인 B단조의 주요 주제는 브람스가 처음 작곡했을 당시 부여한 역할을 그대로 수행하고 있다. 그래서 낭만주의 중에서 도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측면의 영감을 받아 거칠고 유령이 떠도는 듯한 인상을 준다.
<슈만과 클라라>
1악장 (Allegro con brio) 2악장 (Scherzo, Allegro molto) 이 악장은 브람스 특유의 유머에 차 있으면서 슈만풍의 낭만적인 맛이 있는 첼로가 내는 주제로 시작된다. 3악장 (Adagio) 3부 형식으로 종교적인 코랄의 느낌이 있는 묵직한 오르간풍의 피아노 주제로 시작된다. 4악장 (Allegro con brio) 론도 형식으로 피아노 반주를 가지고 앞 악장의 중간 주제와 닮은 첼로의 1주제로 시작한다.
Johannes Brahms - Piano Trio no.1 in B major, Op.8
브람스의 첫 실내악-피아노 3중주 그는 과연 대단한 작품으로 첫 실내악을 장식했다. 1853년에 작곡하기 시작하여 슈만이 정신병적 발작 증세를 보이기 바로 직전인 다음해 1월에 완성하게 된 <피아노 3중주 1번>이 그것이다. 물론 이 작품은 56세 때인 1889년 개정작업을 하게 되지만, 그는 이 작품을 단지 표현되지 않았던 몇가지 아이디어를 포함시켰을 뿐, 음악적 완성도로 보면 두 작품 모두 나무랄 데 없는 위대한 특질을 포함하고 있다. 피아노 딸린 실내악의 최대 걸작은 그로부터 10년 후쯤인 1864년에 이루어졌다. 바로 <피아노 5중주 op.34였다. 당초 두 개의 첼로가 딸린 현악 5중주로 쓰여졌던 것을 개작한 이 작품은 정열적인 정신성 그리고 튼튼한 구조로 쓰여진 실내악 완성의 절정기에 부조된 백미이다.
이 3중주곡은 반은 무의식적이고 그리고 반은 의식적으로 베토벤을 출발점으로 하고 있다. 제1악장 1주제를 비롯하여 악장의 전개 구성과 에네르기에 있어서도 느린 악장의 명상적인 기분 속에서도 그리고 스케르쪼에도 베토벤적인 것을 느낄 수 있다. 브람스의 ‘피아노3중주 B장조 작품 8번’은 젊은 날의 열정과 베토벤, 슈만의 영향을 거치면서 브람스가 느꼈을 인생의 허무와 달관의 정서가 깊이 스며들어 있는 곡으로 많은사람들이 좋아하는 곡중에 하나입니다.
슈만의 충실한 아내이자 여섯 아이들의 엄마, 그리고 무엇보다도 재능이 풍부한 피아니스트 클라라 슈만, 브람스는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있었지만, 1853년 2월, 슈만이 라인강에 투신했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간 브람스는 깊은 상처를 받은 클라라를 도와 절망에서 그녀를 구하는 일에 혼신을 기울이게 되며 6명의 아이들을 안고 7번째의 아이를 임신한 클라라 부인을 위로하기 위해 새로운 '피아노 3중주곡 제1번'(작품 8)을 들려주고 이윽고 막내아들이 태어나자 그녀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슈만의 주제(슈만이 클라라에게 헌정한 곡)에 의한 변주곡'(작품 9)을 작곡한다. 일상에서는 클라라를 도와 아이들을 돌보아주며 그녀에게 라인강변의 산책을 권유하기도 했다는 가슴 뜨거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항상 신중하고 깊은 사고를 하며, 안으로만 침잠하는 성격이었던 그가 남에게 웅변적으로 평가받기 위해 노력한 흔적은 전 생애를 통해 찾아보기 힘들다. 그보다는 자신의 내밀한 정신세계를 아주 소중하게 다듬어감으로써 스스로에게 만족스런 모습으로 평가받기를 원했다. 내성적인 브람스는 대규모 청중이 모인 위압적인 음악회를 싫어했다. 그는 천성적으로 비르투오조의 화려한 기교,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색채에는 별반 관심이 없었다. 따라서 바그너와 리스트로 대표되는 당시 낭만주의의 극적이고 표제적인 작품을 쓸 생각은 처음부터 하지 않았고 나중에 했다고 해도 오래가지 못했다.우선 성격적으로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