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항(羅港)>
공무중(孔武仲/北宋)
八節灘頭駐馬蹄 淙淙流水日沈西
歲時久已成陳迹 風景全然似此溪
蘭棹倚洲人競過 籃輿索筆我閑題
桃源仙境今何在 懊惱嬌鶯向暮啼
(팔절탄두주마제 종종류수일침서
세시구이성진적 풍경전연사차계
난도의주인경과 남여색필아한제
도원선경금하재 오뇌교앵향모제)
팔절탄 어귀에 말을 머물러 세우니
물은 졸졸 흐르고 해는 서쪽으로 잠기네
한 해는 오래전에 이미 지난날이 되었고
풍경은 완전히 이곳 개울과 같네
목란 노 뭍에 기대니 사람들 다투어 지나가고
가마에서 붓 찾아 한가로이 글을 써보네
도원선경이 지금 어드메오
뉘우쳐 한탄커니 꾀꼬리는 저물도록 울어예네
- 八節灘: 하남(河南)성 낙양(洛陽) 인근을 흐르는 시내.
- 歲時: 1년 중의 때때. 1년 동안의 제철(四季).
- 久己: 오래전에 벌써, 오래전부터, 일찍이.
- 陳迹: 지난날의 자취.
- 全然: 아주, 도무지, 전혀. 완전히, 모두.
- 籃輿: 의자 모양으로 생긴 덮개 없는 가마(주로 산길에서 탄다).
- 懊惱: 뉘우쳐 한탄하고 번뇌함.
가져온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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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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