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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중(孔武仲/北宋), <나항(羅港)>

Bawoo 2018. 4. 21. 21:56



<나항(羅港)>

                                 공무중(孔武仲/北宋)


八節灘頭駐馬蹄  淙淙流水日沈西

歲時久已成陳迹  風景全然似此溪

蘭棹倚洲人競過  籃輿索筆我閑題

桃源仙境今何在  懊惱嬌鶯向暮啼

(팔절탄두주마제 종종류수일침서

세시구이성진적 풍경전연사차계

난도의주인경과 남여색필아한제

도원선경금하재 오뇌교앵향모제)

 

팔절탄 어귀에 말을 머물러 세우니

물은 졸졸 흐르고 해는 서쪽으로 잠기네

한 해는 오래전에 이미 지난날이 되었고

풍경은 완전히 이곳 개울과 같네

목란 노 뭍에 기대니 사람들 다투어 지나가고

가마에서 붓 찾아 한가로이 글을 써보네

도원선경이 지금 어드메오

뉘우쳐 한탄커니 꾀꼬리는 저물도록 울어예네

 

- 八節灘: 하남(河南)성 낙양(洛陽) 인근을 흐르는 시내.

- 歲時: 1년 중의 때때. 1년 동안의 제철(四季).

- 久己: 오래전에 벌써, 오래전부터, 일찍이.

- 陳迹: 지난날의 자취.

- 全然: 아주, 도무지, 전혀. 완전히, 모두.

- 籃輿: 의자 모양으로 생긴 덮개 없는 가마(주로 산길에서 탄다).

- 懊惱: 뉘우쳐 한탄하고 번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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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