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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題―圓嶠 李匡師

Bawoo 2018. 4. 30. 22:56


                     無題

                                             ―圓嶠  李匡師


百鳥棲皆穩 (백조서개온)    온갖 새들 다 보금자리에 들어 고요하기만 한데
孤蛩響獨哀 (고공향독애)    외로운 귀뚜라미 소리 홀로 슬프고

片雲依石在 (편운의석재)    조각 구름 돌에 기대어 있는데
孤月照鄕來 (고월조향래)    외롭고 쓸쓸해 보이는 달빛 시골 마을에 비춰오누나.





귀뚜라미 공 ① 귀뚜라미 ② 그리마 ③ 메뚜기 ④ 발소리


跫:발자국 소리 공

月:모습이 외롭고 쓸쓸하게 느껴지는 달






이광사 [李匡] 

조선 후기의 서예가ㆍ양명학자(陽明學者)(1705~1777). 자는 도보(道甫). 호는 원교(員㠐)ㆍ수북(壽北). 영조 31년(1755) 나주의 벽서 사건에 연좌되어 회령과 진도에 유배되었다. 정제두에게서 양명학을 배워 아들 영익(令翊)에게 전수하였으며, 민족적인 서풍(書風)을 수립한, 조선 시대 서법 예술의 공로자이다. 저서에 ≪원교서결≫, ≪원교집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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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진도에 유배되었던 조선 후기의 문인, 서화가.


[가계]
본관은 전주. 자는 도보(道甫), 호는 원교(園嶠) 또는 수북(壽北). 아버지는 예조판서를 지낸 전주이씨 이진검(李眞儉)이다.


[생애]
이광사는 조선 후기의 명필로서 영조의 등극과 더불어 소론이 실각함에 따라 벼슬길에 나아가지 못하였다. 큰아버지인 이진유(李眞儒)[1669~1730]가 1755년(영조 31)에 나주벽서사건(羅州壁書事件)으로 처벌될 때 이에 연루되어 함경북도 회령(會寧)으로 유배되었다가 진도로 옮겨졌다. 다시 전라남도 강진군 신지진에 속한 약산도로 유배되었고, 1777년에 약산도에서 죽었다고도 하나 일부 기록에는 진도에서 죽은 것으로 되어 있다.


[활동사항]
윤순(尹淳)[1680~1741]에게서 글씨를 배워 진서(眞書)·초서(草書)·전서(篆書)·예서(隸書)에 모두 능하였다. 원교체(圓嶠體)라는 특유한 필체를 이룩하여 동국진체(東國眞體)를 완성하고 집대성하였다.


[학문과 사상]
이광사는 정제두(鄭齊斗)에게서 양명학을 배워 아들 이영익(李令翊)에게 전수한 강화학파(江華學派)의 한 사람이다. 또한 강화학의 정신을 문학과 논문으로 표출한 문학가이자 사상가이기도 하다.


[저술]
저서로는『동국악부(東國樂府)』외에 서예의 이론을 체계화시킨『원교집선(圓嶠集選)』과 『원교서결(圓嶠書訣)』 등이 있다.


[작품]
서예 작품으로는「영의정이경석표(領議政李景奭表)」, 「우의정정우량지(右議政鄭羽良誌)」, 「행서4언시(行書四言詩)」 등이 있다.

그림은 산수와 인물, 그리고 초충(草蟲)을 특히 잘 그렸는데, 산수는 새롭게 유입된 오파(吳派)의 남종영법(南宗怜法)을 토대로 소박하면서도 꾸밈없는 문인 취향의 화풍을 보였고 인물에서는 남송원체화풍(南宋院體畵風)의 고식(古式)을 따랐다. 대표작으로는 1746년(영조 22) 오대(五代)의 인물화가 왕제한(王齊翰)을 그렸다는「고승간화도(高僧看畵圖)」외에「산수도(山水圖)」 등이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시대 서예 중흥에 크게 공헌하였고 후진들을 위해 남긴 이광사의 저술과 작품들은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참고문헌]



『숙종실록(肅宗實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1)
『진도군지』 (진도군·전남대학교 호남문화연구소, 2007)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참고 자료] 절해고도에 위리안치하라 - Daum 책 절해고도에 위리안치하라 에 이광사 선생 유배 이야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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