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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호(鄒浩/北宋), <시인중(示仁仲)> (二首其二)

Bawoo 2018. 5. 17. 22:01



추호(鄒浩/北宋)- <시인중(示仁仲)> (二首其二)


一根燒筍共分甘  彷彿當年漢水南[일근소순공분감 방불당년한수남]

한 덩이 구운 죽순 함께 나누니, 그해 한수 남쪽을 방불케 하네


紅枾鳥殘無此意  前三三與後三三[홍시조잔무차의 전삼삼여후삼삼]

새가 먹다 남긴 홍시에 이 뜻 없고, 다만 전삼삼과 후삼삼이네


 - 分甘: "단맛을 나눈다"는 뜻으로, 널리 사랑을 베풀거나 즐거움을 함께 함.

 - 漢水: 중국 중부지역을 관류하는 장강(長江)의 최장 지류.

 섬서(陝西)성 서남쪽 미창산(米倉山)에서 발원하여 섬서성 남부와 호북(湖北)을 경유하여 무한(武漢)에서 장강으로 흘러든다. 전장 1532km.

- 鳥殘: 새가 먹다 남긴 것

- 前三三 後三三: ()나라 때 무착문희(無着文喜) 선사가 오대산(五臺山) 화엄사(華嚴寺) 가는 길에 소를 끌고 가는 노옹(老翁)을 만나 나눈 대화 속에서 등장한다.

선사가 노옹에게 "(이곳에) 대중이 얼마나 됩니까" 하고 묻자 그가 내놓은 대답이 "前三三 後三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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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