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가니니(이탈리아의 바이올리니스트, 작곡가)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의 마지막 악장을 기초로 하고 있다. (라 캄파넬라)의 주제와 변주곡으로 뛰어난 기교를 통해 훌륭한 효과가 발휘되며, 이 제목은 1983년 출판될 때 이미 붙여졌다.
'라 캄파넬라’의 뜻은 종소리란 뜻이다. 이 곡을 들어보면 신기하게도 피아노에서 정말 종소리가 나는 느낌이 들며, 파가니니의 '바이올린협주곡 제2번'의 테마를 리스트가 편곡한 것으로, 원 곡보다 대중적으로 더 알려져 있는 곡이라 할 수 있다. 딸랑거리는 종소리를 묘사 하기 위한 피아노의 맑은 트레몰로가 인상적인 곡이다.
리스트는 작곡자이자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의 훌륭한 연주를 듣고서 "나는 피아노의 파가니니가 되어야지" 라고 결심했다고 합니다.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곡은 아주 어렵고 화려하기로 유명하며, 리스트의 피아노 곡 역시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곡처럼 화려한 특징이 있습니다.
라 캄파넬라는 ‘파가니니 대연습곡’이라고 묶인 6개의 피아노의 곡 중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피아노 곡으로, 파가니니의 바이 올린 곡도 유명하지만 파가니니의 곡을 피아노 곡을로 변형한 리스트의 라 캄파넬라의 곡이 더잘 만들어 졌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편곡치고는 완벽한 느낌이 드는 곡입니다.
피아노 음악의 역사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작곡가이자 연주자가 쇼팽과 리스트이다. 쇼팽은 '피아노의 시인'이라는 별명답게 낭만적이고 섬세한 피아니즘을 선보였고, 리스트는 스케일이 크고 강렬한 테크닉을 지닌 스타일의 소유자였다. 19세기에 리스트의 피아노 연주 실력은 전 유럽을 호령할 정도로 대단한 것이었다. 리스트의 연주는 악마적이고 뛰어난 기교의 폭풍이었다. 리스트는 지그문트 탈베르크(Siegmund Talberg)나 알렉산더 드레이쇼크(Alexander Dreyschock)와 같은 당대 최고의 연주자들과 경쟁하며 연주 난제들을 해결하고, 모든 기교를 완전히 마스터해 대피아니스트의 지위에 올라섰다. 또한 잘생긴 외모와 실력으로 그의 연주장에는 언제나 여인들의 열광적인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피아노 이외에도 리스트는 바그너와 함께 신독일음악(Neudeutsche Schule)을 주장하며 고전주의에 반기를 든 낭만주의의 새로운 음악을 창작하는데 일조했다. 교향시라는 장르를 만들어냈고 독일 고전음악을 개혁하는데 앞장섰다. 리스트의 새로운 음악은 20세기 현대음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가져왔다.
“나는 피아노의 파가니니가 되어야겠다”
프란츠 리스트는 헝가리 라이딩 근처의 한 마을에서 태어났다. 6살 때 아버지에게 처음으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빈으로 유학가 살리에리에게 작곡을 배웠고, 베토벤의 제자였던 칼 체르니에게 피아노를 사사했으며 12살에 첫 공식적인 무대에 데뷔했다. 1823년 파리로 옮겨간 리스트는 그 다음해 부터 대위법을 비롯한 본격적인 작곡 공부를 시작했지만 곧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에 큰 실의에 빠지게 된다. 당시 리스트는 피아니스트보다도 성직자가 되고 싶다는 꿈도 갖게 되었다(이 꿈은 말년에 이루어진다.). 그러나 아버지의 죽음으로 리스트는 음악인생에 있어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된다.
파리에서 어머니와 함께 피아노 레슨으로 어려운 생활을 꾸려나가고 있을 때, 그는 우연히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의 연주회를 보게 된다. 1832년 4월20일 파가니니는 콜레라로 죽은 파리시민들을 추모하는 콘서트를 열었다. 전 유럽에 바이올린 연주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던 귀재 파가니니는 광기에 찬 귀신같은 연주를 들려주었고, 그 연주에 완전히 홀린 리스트는 '피아노의 파가니니'가 되려고 마음 먹는다.
소년시절의 리스트
이후 리스트는 매일 10시간이 넘도록 피나는 피아노 연습을 했다고 한다. 이때를 전후로 리스트의 피아노 연주 스타일도 크게 바뀌었다. 이전에는 정확한 템포와 스타일을 중요시하는 훔멜, 체르니의 영향을 받은 비엔나 스타일의 피아니즘을 선보였지만, 비르투오조가 되기로 결심한 이후로는 스케일이 크고 위풍당당한, 연주 효과가 큰 스타일로 변모했다. 위대한 비르투오조의 탄생의 서막이다.
[파가니니에 의한 초절기교 연습곡]은 모두 6곡으로 이루어져있으며, [24개의 무반주 카프리스](24 Capricci per violino solo op. 1)를 피아노로 새롭게 편곡한 작품이다. 1 번 c단조 트레몰로는 '카프리치오 제6번', 제2번 E♭장조 안단테 카프리치오소는 '카프리치오 제17번', 제3번 캄파넬라는 'b단조 제7번 바이올린 협주곡', 제4번 E장조 아르페지오는 '카프리치오 제1번', 제5번 E장조 사냥은 '카프리치오 제9번', 제6번 a단조 주제와 변주는 '카프리치오 제24번'을 기본으로 삼아 작곡한 곡이다.
이 6개의 곡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라 캄파넬라'이다. 지금도 뛰어난 피아니스트들이 자신의 초인적인 기교를 자랑하기 위해 연주회 레퍼토리로 자주 연주하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라 캄파넬라'는 종을 뜻하는 말이다. 피아노의 고음부가 종소리를 드라마틱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멀리서 또는 가까이서 들려오는 종소리와 그 울림, 분위기를 피아노의 화려한 기교를 통해 탁월하게 묘사한다. 클라이막스의 웅장한 피아노 음향과 과감한 공격성, 고음부의 섬세하면서고 갸날픈 종소리 묘사가 서로 효과적으로 어우러지며 매력적인 감흥을 만들어낸다.
리스트는 저명한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이같이 파가니니에게 심취했던 그는 그의 기교적인 바이올린곡을 피아노 독주곡으로 편곡 개작하였다. 그 대표적인 것이 6곡으로 된 파가니니 대연습곡이다. 이는 1838년에 작곡하였으며 1851년에 다시 부분적으로 개정하였다.
리스트의 여타 기악작품의 피아노 편곡에 관해서 이야기할 때 가장 무게를 차지하고 있는 곡집은 단연 <파가니니에 의한 대연습곡>이다. <파가니니 대연습곡>을 이루고 있는 곡들은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마지막 악장에서 따온 제3곡 라 캄파넬라를 제외하면 파가니니의 무반주 카프리스에서부터 창출된 곡들이다.
Joshua Edwards, Piano연주
제1곡 - G장조 안단테 4/4박자. 아르페지오를 반복한다. 이는 파가니니의 카프릿치오의 제 5, 6번에 의한 전주곡이다. 연습곡 - 논 트롭포 렌토 3/4박자. 트레몰로의 연습곡.
제3곡 - 종(라 캄파넬라) g 단조 알레그렛토 6/8박자. 이 곡집에서 가장 유명한데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마지막 악장의 종의 음을 교묘하게 모방한 자유로운 변주곡으로 하였다. 이는 원곡보다 더 선명하게 묘사되었고 더구나 고음부에 있어서 음빛깔의 빛남은 피아노곡으로서 비할 바 아니다.
제6곡 - a단조 쿠아시 프레스토 2/4박자 변주곡.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제24번을 원곡으로 한 유명한 테마에 의한 11의 변주와 코다로 되어 있다. 같은 주제로 브람스와 라흐마니노프도 곡을 만들었다. 브람스의 작품도 작품이지만 솔직히 라흐마니노프의 동일주제 피아노협주곡 역시 상당히 피아니스틱한 변주곡임에 틀림없다. 제18변주를 생각해보라, 저 단순한 a단조의 주제에서 어떻게 그렇게 해괴하도록 전혀 다른 환상적이고 꿈결같은 변주가 나오는지..!
24개의 카프리치오(24 Caprices for Violin)-"대음악가들이 앞을 다투어 변주했던 환상곡"
1782년 제노바에서 태어난 니콜로 파가니니는 7살때부터 해상화물중개업을 하는 아버지로부터 바이올린을 배웠다. 이 후 제노바극장의 바트 세르베르, 프란체스코 네코에게 사사했는데, 그의 바이올린 학습은 언제나 단기간에 집중적인 것이 특징이었다. 7살이 되었을 때 아버지는 파가니니에게 만돌린과 바이올린을 배우게 했다. 하루 10시간씩의 맹훈련이었다. 아침일찍부터 밤늦게까지 훈련을 시켰는데, 파가니니가 연습을 잘 안하면 밥을 주지 않을 정도였다고 한다.
여기에 대해서 파가니니의 연주여행동안 항상 그의 옆방을 빌려 그에게서 기술을 배우려 했던 에른스트는 " 앙콜곡으로 선사하던 카프리스를 자주 연습했는데, 한음도 틀리지 않고 연주때보다 더 좋은 음악을 만들어 내곤 했다... 그는 어렸을 때 엄청난 연습을 했음에 틀림없으며, 어떠한 어려운 악구라도 반드시 성공해내고야마는 강철같은 의지력을 가진 사람이었다."라고 회술하고 있다.
그는 바이올린이라는 악기를 통해서 할 수 있는 무한한 기교의 가능성을 실험했고, 직접 이를 실현해낸 의지의 개혁가로서 완전한 비르투오소의 표본이었다. 그의 고도의 기교가 담긴 연습곡들은 바이올린 연주가는 물론 당시 피아노 연주자 기교연마 확장에도 큰 영향을 끼쳤는데,
피아니스트들에게 특별히 영향을 준 작품은 <카프리스24>곡인데 그중에서도 마지막곡 A단조는 그 화려하고 단순함으로 해서 리스트, 브람스, 라흐마니노프, 블라허, 루토스와프스키 등이 그곡의 주제를 기초로 하여 작품을 썼다. 기교파 피아니스트로서 활약했던 리스트는 당시 12곡의 초절기교용 연습곡, 2개의 연주회용 연습곡, 3곡의 연주회용 연습곡 15곡의 헝가리 광시곡 등 초인적인 기교를 요하는 작품을 썼는데 파가니니의 영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나타낸 작품으로는 1831년에 작곡한 <파가니니 대 연습곡> 6곡이 있다.
파리의 거장들
왼쪽부터 화가 요제프 크리후버, 엑토르 베를리오즈, 칼 체르니, 피아노를 타는 리스트, 바이올리니스트 H. W. 에른스트
6곡중 제3곡을 제외하고는 <카프리스24>에서 주제를 취했는데 이같은 주제는 파가니니 작품에서 채택해으나 피아니스틱한 효과를 올리기에 알맞은 곡을 선택하고 있다. 또 특히 < 라 캄파넬라>라고도 불리우는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의 제3악장을 피아노용으로 편곡하여 만든 <파가니니풍에 의한 화려한 대환타지아>는 그의 작품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명곡으로 되어 있다. 또한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우며 수많은 주옥같은 피아노 작품을 남겼던 쇼팽은 이 24곡의 연습곡에서 아르페지오, 스케일, 3도, 6도 연습, 트레몰로 연습 등등 매곡마다 예술적 아름다움 외에도 특정한 기교연마의 목적을 담고 있으며,
이 밖에 슈만도 <파가니니 카프리스에 의한 6곡의 연습곡>을, 형식미와 절제미를 추구했던 브람스 조차도 기교연마를 위한 < 파가니니 변주곡 작품35 >를 남기고 있다. 이렇듯 낭만파 거장들에게 뚜렷한 영향을 주었던 초절적인 명곡인 <카프리스>는 24곡이 한결같이 간결한 소품들로 바이올린곡의 매우 색다르면서도 순수한 아름다움을 주는 명곡이다.
파가니니가 남긴 곡들은 자신의 연주회에 사용하기 위한 것들이 대부분이었으며 아쉽게도 그가 작곡한 곡 중 상당수가 악보로 전해지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파가니니 자신이 작곡보다는 연주에 더 큰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는 연주회에서 악보대로 연주하기보다는 즉흥적인 연주를 즐겨 했다고 한다.
그의 작품은 바이올린 곡뿐이며 형식적인 면보다 즉흥적인 화려함이 특징이다. 피아노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쇼팽, 리스트의 <연습곡>이 텍스트라면, 바이올린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있어 파가니니의 <바이올린을 위한 무반주 카프리스>은 마치 바이블과 같은 곡이다. 피아노의 비르투오조였던 리스트는 파가니니의 연주를 듣고 자신은 '피아노의 파가니니'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결국 그 꿈을 이룬다
. 이 곡은 훗날 리스트에 의해 <솔로 피아노를 위한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연습곡>으로 재탄생되며 브람스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작곡한다. 또한 라흐마니노프도 <무반주 카프리스> 중에서 맨 마지막 곡인 '24번째 곡 - A minor'를 주제로 하여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를 작곡했다. 이처럼 파가니니의 음악은 후대 음악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며 오랫동안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