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風寒碧樓
- 朴淳
客心孤逈自生愁(객심고형자생수) 나그네 마음 쓸쓸하여 수심 절로 이는데
坐聽江聲不下樓(좌청강성불하루) 앉아서 강물소리 듣느라 누대를 내려오지 못하네
明日又登官路去(명일우등관로거) 내일이면 또 벼슬길에 올라 떠나리니
白雲紅樹爲誰秋(백운홍수위수추) 흰 구름, 단풍나무는 누구를 위한 가을인가?
박순 [朴淳]
조선 선조 때의 문신(1523~1589). 자는 화숙(和叔). 호는 사암(思庵). 서경덕의 제자로, 명종 8년(1553)에 문과에 장원, 벼슬이 우의정, 영의정에 이르렀다. 율곡과 퇴계를 변론하여 서인으로 지목받고 탄핵당하여 영평(永平) 백운산에 은거하였다. 한당체(漢唐體)의 시를 잘 지었으며, 저서에 ≪사암집≫이 있다.
[참고 자료]조선 풍류가의 달빛 음악회, 제천 청풍 한벽루
(朝鮮 風流家의 달빛 音樂會, 堤川 淸風 寒碧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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