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남북전쟁의 역사를 통해 링컨이 외친 "새로운 자유의 탄생"의 의미를 파헤친 책. 전2권 중 상권. 저자는 남북전쟁을 논하지 않고 오늘의 미국을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하면서, 직접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펜실베니아 일대의 전적지들을 둘러보고 남북전쟁의 발생원인과 경과, 대단원을 극적으로 서술하였다.
목차
1. 술렁이는 워싱턴 ...21
2. 전쟁을 할 줄 모르는 장군들 ...34
3. 사상 최대의 기만작전 ...48
4. 싸움의 달인들 ...59
5. 대탈주 ...72
6. 전쟁을 논하려면 ...90
제2장 남북전쟁은 왜 일어났는가?
1. 인과응보 ...105
2. 대제국의 태동 ...114
3. 전운은 감돌고 ...123
4. 남북전쟁의 개요 ...131
5. 시대가 영웅을 만드는가? ...146
6. 전쟁의 추한 얼굴 ...171
제3장 리치먼드 공방전
1. 반도전역 ...179
2. 셰넌도어 계곡 ...193
3. 세븐 파인즈 ...216
4. 7일 전쟁 ...235
제4장 서부지역 공방전
1. 누가 미시시피의 주인이 될 것인가 ...283
2. 샤일로 ...300
3. 뉴올리언스 ...320
4. 나폴레옹 전술의 종언 ...328
5. 병영생활과 전쟁의 독버섯 ...333
제5장 노예해방
1. 2차 매너서스 전역 ...343
2. 자신을 얻은 남부 ...362
3. 앤티텀 ...367
4. 노예해방 ...390
[서평- http://blog.yes24.com/document/1210134]
저자 박정기씨는 육사 14기 출신으로 1973년 '윤필용 사건'때 예편하여 1982년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 사장, 1983~87년 한국전력 사장, 1985~96년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하나회 출신이었으며,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야 공기업 사장을 역임하며 경영인이 되었다. 또한, 장기간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을 역임하고 1991년 부터 현재까지 IAAF(국제육상연맹)의 집행이사를 연임하고있는 체육인이기도 하다.
저자가 68세가 되던 2002년 펴낸 '남북전쟁'은 그의 인생에서 초중반기였던 군에서의 경험과 경력을 살려 펴낸 역작이라 볼 수 있다. 또한, 국내 서적중 거의 유일하게 미국의 남북전쟁을 다룬 책이다.
보통의 전쟁사는 역사학자의 손에 의해 씌여지기 때문에 정치, 사회, 문화적 측면을 담고 있는데 반해, 이 책은 군사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군사학만을 다루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동시대에 존재했던 정치인이나 언론인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남군과 북군의 장군급 군인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물론, 남북전쟁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여러가지 부분을 동시에 다루고 있기 때문에 역사서로서의 가치는 충분히 있다. 단지, 군사학적인 부분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에 전쟁과 각 전투에 크게 관심이 없는 경우, 그리고 군사학적 지식이 부족할 경우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특히, 각 전투를 서술할때 지형과 전법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그럴 설명하는 지도가 친절하게 설명되지 않아서인지 조금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저자 특유의 시원시원한 문체와 빠른 전개가 책을 읽는데 많은 도움이되며, 여러 챕터로 나뉘어져 있어 읽기가 편했다. 단, 중복되어 나오는 이야기가 좀 있고, 문어체 단어들이 섞여있어 힘이 빠지는 경우는 좀 있다.
전체적으로 빼어난 역사서는 아니지만, 남북전쟁에 대한 책 자체가 전무한 상황에서 70% 정도의 지식욕을 채워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되며, 저자가 주장하고자 하는 부분에서 자신의 생각임을 밝히기 때문에 독자의 생각을 호도하지 않는 부분은 높이 사고 싶다.
개인적으로 쉽게 얻지 못했던 정보를 얻게되어 만족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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