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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요여서풍파적요(聊與西風破寂寥)

Bawoo 2018. 11. 12. 13:25

명대(明代) 화가 심사(沈仕)<심산방우도(深山訪友圖)> (171×83cm)

 

烏桕丹楓葉漸凋  杜陵蓬鬂感蕭蕭

奚囊貯得秋光滿  聊與西風破寂寥

(오구단풍엽점조 두릉봉빈감소소

 해낭저득추광만 요여서풍파적요)

 

붉게 물든 오구목 이파리 점점 시들고

두릉의 쑥대같은 살쩍 쓸쓸하기만 하네

해낭에 가을 풍정 듬뿍 넣었는데

애오라지 가을바람 불어 정적을 깨뜨리네

 

심사(沈仕), <심산방우도(深山訪友圖)> 화제(畵題)

 

- 烏桕: 오구나무(Sapium sebiferum, Triadica sebifera). 팝콘나무(Sapium sebiferum)라고도 한다. 중국 원산으로 씨와 잎, 뿌리 등이 약용으로 쓰인다.

 

- 杜陵: 두보(杜甫). 두보의 자() 자미(子美). 호는 소릉(少陵). 두보는  자칭 '두릉(杜陵)의 포의(布衣)' 또는 '소릉(少陵)의 야로(野老)'라고 했다.


장안(長安) 남쪽 근교에 있는 두릉(漢宣帝陵) 땅에 그의 선조가 살았기 때문이다.

 

- 奚囊: 유람자(遊覽者)가 지니고 다니면서 시초(詩草)를 넣는 주머니.

 

명대(明代) 화가 양문총(楊文驄)<深山訪友圖> (水墨紙本, 81.5×36.5cm)

 

명대(明代) 화가 여도남(呂圖南)<深山訪友圖> (設色絹本, 135×56cm)

 

명대(明代) 화가 여란(呂蘭)<深山訪友圖> (設色絹本, 198×104cm)

 

명대(明代) 화가 오위업(吳偉業)<深山訪友圖> (水墨絹本, 159×42cm)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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