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대(明代) 화가 심사(沈仕)의 <심산방우도(深山訪友圖)> (171×83cm)
烏桕丹楓葉漸凋 杜陵蓬鬂感蕭蕭
奚囊貯得秋光滿 聊與西風破寂寥
(오구단풍엽점조 두릉봉빈감소소
해낭저득추광만 요여서풍파적요)
붉게 물든 오구목 이파리 점점 시들고
두릉의 쑥대같은 살쩍 쓸쓸하기만 하네
해낭에 가을 풍정 듬뿍 넣었는데
애오라지 가을바람 불어 정적을 깨뜨리네
☞ 심사(沈仕), <심산방우도(深山訪友圖)> 화제(畵題)
- 烏桕: 오구나무(Sapium sebiferum, Triadica sebifera). 팝콘나무(Sapium sebiferum)라고도 한다. 중국 원산으로 씨와 잎, 뿌리 등이 약용으로 쓰인다.
- 杜陵: 두보(杜甫). 두보의 자(字) 자미(子美). 호는 소릉(少陵). 두보는 자칭 '두릉(杜陵)의 포의(布衣)' 또는 '소릉(少陵)의 야로(野老)'라고 했다.
장안(長安) 남쪽 근교에 있는 두릉(漢宣帝陵) 땅에 그의 선조가 살았기 때문이다.
- 奚囊: 유람자(遊覽者)가 지니고 다니면서 시초(詩草)를 넣는 주머니.
◇ 명대(明代) 화가 양문총(楊文驄)의 <深山訪友圖> (水墨紙本, 81.5×36.5cm)
◇ 명대(明代) 화가 여도남(呂圖南)의 <深山訪友圖> (設色絹本, 135×56cm)
◇ 명대(明代) 화가 여란(呂蘭)의 <深山訪友圖> (設色絹本, 198×104cm)
◇ 명대(明代) 화가 오위업(吳偉業)의 <深山訪友圖> (水墨絹本, 159×42cm)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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