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美術) 마당 ♣/[중국화-시와 그림]

[스크랩] 정인안리출서시(情人眼裏出西施)

Bawoo 2018. 12. 5. 09:38

작가미상의 옛 중국화 <달라이라마 6세 창앙가조(達賴六世 倉央嘉措)> (87.63×57.15cm)

 

新茶香鬱滿齒唇  伴得糝粑倍美醇

情人眼裏出西施  每對卿卿每銷魂

(신다향울만치순 반득삼파배미순

 정인안리출서시 매대경경매소혼)


새로 우려낸 차 짙은 향 입안에 가득한데

나물죽과 떡을 곁들이니 달콤함을 더하네

사랑하는 사람의 눈 속에서 미인이 나와

만날 때마다 `자기`라며 매번 넋을 빼놓네


창앙가조(倉央嘉措, 1683-1706/西藏) <칠절(七絶)>


- 倉央嘉措는 6달라이 라마로 법명(法名)은 낙상인흠창앙가조(洛桑仁欽倉央嘉措). 서장(西藏) 출신의 유명한 시인.


- 糝粑: 나물죽과 구운 음식. 경단().

- 美醇: 醇美(순수하고 달콤함).


- 情人眼里出西施: 원래 송대(宋代)의 속담(諺語) `情人眼裏有西施`[호자(胡仔/), 초계어은총화후집(苕溪漁隱總話後集)<산곡상(山谷上)>]에서 유래한 말이다.


- 卿卿: 옛날 아내가 남편을 부르던 말.

 

현대 중국화가 만령(万嶺)<달라이라마 6세 창앙가조의 연가(達賴六世倉央嘉措的情歌)> (2013年作, 油畵布面, 100×188cm)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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