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대(明代) 왕불(王紱)의 <녹문은거도(鹿門隱居圖)> (水墨紙本, 39.5×33cm)
山寺鳴鐘晝已昏 漁樑渡頭爭渡喧
人隨沙岸向江村 余亦乘舟歸鹿門
鹿門月照開烟樹 忽到龐公棲隱處
巖扉松徑長寂寥 唯有幽人獨來去
(산사명종주이혼 어량도두쟁도훤
인수사안향강촌 여역승주귀록문
녹문월조개연수 홀도방공서은처
암비송경장적요 유유유인독래거)
산속 가람에 종 울리니 낮은 벌써 어둑하고
어량 나룻가에 건너려는 사람들 소란스럽네
사람들은 모래언덕 따라 강마을로 향하고
나 또한 배를 타고 녹문산으로 돌아가네
녹문산에 달빛 비치니 안개 낀 숲 여는데
어느새 방덕공이 숨어살던 곳에 이르렀네
바위 문과 소나무 길은 오래도록 고요하고
오직 은자 있어 홀로 오고 가네
☞ 맹호연(孟浩然/唐), <야귀녹문가(野歸鹿門歌)>
- 鹿門: 鹿門山. 호북(湖北)성 양양(襄陽)에 있다.
- 漁樑: 襄陽城밖 한수(漢水)에 있는 모래톱(沙洲).
- 龐公: 동한(東漢) 때 녹문산에 은거하던 방덕공(龐德公). 형주 목사 유표(劉表)가 관직을 주겠다며 초빙했으나 가솔들을 거느리고 녹문산으로 들어가 약초를 캐며 다시는 나오지 않았다 한다.
- 幽人: 은사(隱士). 여기서는 시인 본인.
◇ 명대(明代) 변문유(卞文瑜)의 <녹문고은도(鹿門高隱圖)> (1653年作, 水墨紙本, 117.5×69.5cm)
◇ 청대(淸代) 전혜안(錢慧安)의 <鹿門高隱圖> (1907年作, 設色紙本, 93×34cm)
◇ 전혜안(錢慧安)의 <鹿門高隱圖> (108×33cm)
◇ 전혜안(錢慧安)의 <녹문쌍은도(鹿門雙隱圖)> (設色紙本, 131×32cm)
◇ 청말근대 임금남(林琴南)의 <녹문산거도(鹿門山居圖)> (1922年作, 設色紙本, 128×48cm)
◇ 근현대 중국화가 부유(溥儒)의 <귀거녹문산(歸去鹿門山)> (設色絹本, 69.5×29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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