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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 임진왜란 관련] (새로운 관점의) 임진왜란사 연구 - 조원래

Bawoo 2019. 2. 10. 21:52


임진왜란사 연구(새로운 관점의)

[소감]

1592년~1598년 동안 이어진 임진왜란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서. 임진왜란 관련 책들은 단편적으로 조금식 읽다가 김성한 선생의 "7년전쟁"이란 작품을 읽으면서 좀 더 깊이 알고 싶은 욕구에서 읽게 되었다.

내가 읽은 책은 2005년 판인데 2011년에 개정판이 나와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고 일부 내용은 삭제한 것 같다. 이와 관계없이 우리가 잘 모르고 있던 수 많은 의병의 활약상을 비롯하여 많은 내용을 알게 되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일본 장수들의 이름을 한자로 표기해놔서 누군지 분간이 아려웠다는 점하고 아래 내용이다. 즉, 

 "조선 수군이 일본군에게 우세할 수 있었던  이유가 수군제도와 판옥전선과 선재화력 등의 해상전투력이 완비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 뿐만 아니다. 상대적으로 일본수군은 어이없었을 만큼 열세한 처지에 있었으므로 조선수군의 교전대상이 될 수 없었다."라고 하면서 이순신 장군으로 대변되는  조선 수군의 우세성을 장비와 군사의 우수성에 초점을 뒀는데 그렇다면 칠천량에서 전멸에 가깝게 궤멸된 이유는 무엇으로 설명할 것인가?  결국은 뛰어난 지도자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원균은 조정의 명령 때문에 패전할 걸 뻔히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전투를 치른 것으로 나오는데- 권율에게 곤장까지 맞았단다-["김성한의 7년 전쟁"]이를 볼 때도 지도자의 자질은 중요한 거 아닐까?

2011년 개정판에 "명량대첩(1597년)이 가져온 결과가 일본군의 세력을 꺾어 놓은 것이 아니라 전라좌우도 해안지역 일대를 초토화시켰고, 일본군의 집중공세는 이듬해까지 계속되었다"고 하는데 이건 육상에서의 일 아닌가? 정유재란은 일본군이 경상도, 전라도 지역 위주로 공세를 취한 것이니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고 만약에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지 않았다면 적어도 경상, 전라도 지역은 계속 일본군의 공격을 받지 않았을까? 개정판 내용을 읽어봐야 알겠지만 명량 대첩과 육상에서의 일본군 공세를 연계시켜 논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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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순천대학교 인문예술대학 사학과 교수 조원래의 『임진왜란사 연구의 새로운 관점』. 임진왜란 중에 전세를 좌우한 조선의 주력군인 의병과 수군의 전투실상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논문을 수록하고 있다. 명군의 출병목적과 참전성격에 대해서도 논급한다. 아울러 육상의 근왕의병과 해상의병의 전투사례, 그리고 초기해전의 전승배경 등과 관련된 주제의 논문을 새롭게 추가했다.


저자:조원래
공주사범대학 역사교육과 졸업
고려대 교육대학원 석사과정, 국민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문학박사)
국립순천대학교 인문예술대 사학과 교수

【저 서】
『임란의병장 김천일연구』 (학문사, 1982)
『임진왜란과 梨峙大捷』 (공저, 충남대 백제연구소, 1999)
『백성의 눈으로 본 역사』 (큰기획, 2000)
『임진왜란과 호남지방의 의병항쟁』 (아세아문화사, 2001)
『새로운 관점의 임진왜란사 연구』(아세아문화사, 2005)
『임진왜란과 진주성전투』(편저, 국립진주박물관, 2010)
『임진왜란과 전라좌의병』(공저, 도서출판 보고사, 2011) 외 조선시대사, 임진왜란사, 호남지방사 논문 다수



목차


서장
임진왜란사 연구의 현황과 과제
1. 머리말
2. 일제 강점기 일본의 연구 성향
3. 해방 후 국내의 연구 성과
4. 북한의 임진왜란사 연구와 주체사관
5. 최근의 학계동향과 남은 과제
6. 맺음말


임란 초기 조성왕조의 방어실태와 근왕의병
제1장 초기의 방어실태와 근왕의병의 봉기
1. 머리말
2. 초전의 방어 실태
3. 호남지방의 동태와 근왕의병의 봉기
4. 초기 의병의 성군기상
5. 맺음말

제2장 임진 왜란 초 도성일원의 실정과 전황
1. 도성과 수도권의 실정
2. 도성근교의 전황과 양주목사 고창백의 활동
3. 강화도의 전략적 위치와 난초의 실정
4. 창의사 김천일과 강화의병의 전략

제3장 두차례의 금산전투와 그 전략적 의의
1. 머리말
2. 임진년 양호지역 실정과 일본군의 동태
3. 고경명의 의병운동과 제 2차 금산전투
4. 금산전투의 결과와 전략적 의의
5. 맺음말

제4장 풍암 문위세의 생애와 의병운동
1. 머리말
2. 문위세의 생애와 절의
3. 전라좌의병과 문위세의 의병활동
4. 맺음말
5.

임란해전의 실상과 조선수군의 전승배경
제1장 초기 해전에서 본 한일 양국의 수군 전력
1. 머리말
2. 임진왜란 해전사 연구 현황
3. 개전 초 조일 수군의 동태와 해전의 실상
4. 수군의 편제와 동원체제
5. 양국의 전선과 함재화력
6. 맺음말

제2장 전라좌수군과 해상의병
1. 머리말
2. 임진왜란 전의 수군 실태
3. 전라좌수군과 해상의병의 결합
4. 조선수군의 전승과 해상의병의 활동
5. 맺음말

제3장 임란 초기 해전과 흥앙수군의 활동
1. 머리말
2. 임진왜란 전 흥양지역의 해방실능
3. 임진년 조선수군의 실상과 흥양수군
4. 초기 해전의 전개와 흥양수군의 활약
5. 맺음말




제4장 명군의 출병과 임난전국의 추이
1. 머리말
2. 출병의 전략적 배경
3. 명군의 작전 태도와 전국의 동태
4. 명일의 강화교섭과 전국의 추이
5. 맺음말

부론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조선왕조의 대응실태
1. 머리말
2. 조선왕조의 외교정책과 대외관계
3. 이진왜란과 조선의 대응
4. 병자호란과 조선의 대응
5. 맺음말


출판사서평


이 책은 임진왜란 당시 전세를 좌우했던 조선 측의 주력군, 의병과 수군의 전투실상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논문들을 수록하였다. 명군의 출병목적과 참전의 성격에 대하여 논급한 글도 포함하였다. 의병전투가 육상에서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음을 논증하는 가운데 전라좌수군과 결합된 해상의병의 활동에 대한 사료들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활동실황을 서술하였다. 육상의병의 사례에서 근왕의병과 향보의병의 차이점에 대하여 밝히고, 해전에서 조선수군이 일본수군을 완파할 수 있었던 전승의 동력에 대해서도 검토하였다. 이번에 추가한 세 편의 논문 역시 육상의 근왕의병과 해상의병의 전투사례, 또는 초기해전의 전승배경에 관련된 주제들이었다. 여기에서 한 가지 덧붙일 것은, 정유년의 명량해전 이후 전라도 연해지역에 집중된 일본군의 보복공세가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다는 사실이다. 종래의 인식으로 보면, 명량대첩으로 인해 칠천량패전 이후의 전세를 완전히 반전시켰다고 해석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전혀 그렇지 않았음을 추가된 논문에서 밝혔다. 1회전의 명량대첩이 가져온 결과가 일본군의 세력을 꺾어 놓은 것이 아니라 전라좌우도 해안지역 일대를 초토화시켰고, 일본군의 집중공세는 이듬해까지 계속되었던 것이다. 이와 같은 역사적 사실이 임진왜란의 실상이었으므로, 이와 같은 전쟁의 실상부터 연구되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관점이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