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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선비와 일본 사무라이 -호사카 유지

Bawoo 2019. 1. 27. 23:21

조선 선비와 일본 사무라이

조선 선비와 일본 사무라이(표정있는역사)

책소개

한국으로 귀화한 일본인 교수, 조선 선비와 일본 사무라이를 집중 해부하다!

역사의 다양한 표정을 전해주는『표정있는역사』시리즈. 당대인의 삶의 모습 그 자체, 그 시대의 희로애락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역사를 지향한다. 왕의 표정에서 노비의 표정까지 이 땅에 존재했던 모든 삶을 담아내고자 했다. 그 일곱 번째 는 한국으로 귀화한 일본인 교수가 역사 속의 선비와 사무라이를 비교하면서 한일관계를 새롭게 조명한 책이다.

한국을 만들어온 정신은 선비문화고, 일본의 상징은 사무라이다. 판이하게 다른 역사적 위상과 역할을 가진 두 엘리트는 '사士'라는 같은 한자로 표현되며, 그 정신적 뿌리를 중국 성리학에 두고 있다. 이들의 정신은 한일 양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면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시대가 변해도 사람들이 원하는 고결한 도덕성과 사유의 체계를 갖춘 이상적인 인간형으로 남았다.

양국의 역사에 두루 정통한 호사카 교수는 조선 선비의 맞수가 될 만한 일본 사무라이를 내세워 비교함으로써 한일관계를 새롭게 들여다본다. 구체적인 역사 사례를 통해 선비와 사무라이의 기원과 형성, 독특한 역사적 전개, 대표적인 인물들의 활약상을 다루고 있다. 상징적 존재인 조선 선비와 일본 사무라이를 재조명함으로써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가늠해본다.



목차


머리말

제1장 한일을 대표하는 정신, 붓과 칼
선비란 무엇인가 / 선비가 선비를 말하다 / 서양인의 눈에 비친 선비 /
속유와 진유 / 사무라이와 무사도 / 무사도에는 유학이 살아 있다 /
사무라이 정신 / 근대화 이후의 무사도

제2장 선비와 사무라이의 탄생
선비와 사무라이의 기원 / 최초의 무사 / 천황가와 사무라이 /
왕도 선비다 / 사무라이와 선비의 성 / 귀족과 사무라이 /
헤이시와 겐지의 차이 / 선비는 붓으로 싸운다 / 사무라이는 칼로 겨룬다 /
유교와 손자병법 / 사무라이의 고유신앙 / 선비와 사무라이의 교육 /
선비와 사무라이는 무엇을 위해 살았나

제3장 선비가 본 일본, 사무라이가 본 조선
아시카가 요시미쓰와 아시카가 요시마사 /
이황과 성혼, 일본 학풍의 원류가 되다 / 손자병법의 명장 다케다 신겐 /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 / 일본 유학의 아버지, 조선 선비 강항 /
강항의 제자 후지와라 세이카 / 선비가 본 일본, 사무라이가 본 조선 /
도쿠가와와 미토학 / 김옥균과 민영익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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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호사카 유지
호사카 유지 대학교수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대학을 졸업했다. 렌즈 공장을 경영하던 아버지가 심포지엄에서 한국인 교수를 가끔 만나곤 했는데, 그 교수에 대해 "일본인 중에는 찾아볼 수 없는 훌륭한 인격자"라고 칭찬했다. 그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한국인이 고매한 인격을 지녔다고 생각했다. 스포츠계와 연예계에서 활약하는 재일 한국인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그는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알게 되면서 한일관계를 공부하기로 결심했다. 깊이 있는 연구를 위해 서울로 거처를 옮긴 후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의 정신세계를 동경하던 그는 2003년 한국에 체류한 지 15년 만에 한국인으로 귀화했다. 현재 세종대학교 인문대학에서 교양학부 교수(일본학 전공)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일본 고지도에도 독도 없다』『일본역사를 움직인 여인들』『일본에게 절대 당하지 마라』『일본제국주의의 민족동화정책 분석』 등이 있으며 『독도는 우리땅』『한국전쟁』을 일본어로 옮겨 일본에서 출간했다. 한일관계사, 독도 문제, 역사교과서 문제, 야스쿠니 신사 문제, 한류, 일본의 우익사상 등에 관한 논문을 여러 편 저술했다.



책 속으로


일본의 에도 막부는 무인정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약 270년간이나 대내외적으로 평화시대를 이루었다. 사무라이가 정권을 잡은 이래 에도시대만큼 평화로운 시대는 없었다. 그 이유가 에도 막부의 탁월한 통치력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일본인이 많지만 나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일본으로 납치당한 조선 유학자의 공로가 컸다고 생각한다.
에도 막부는 조선 유학자에게 성리학을 배운 인사들을 막부의 사상교육 책임자로 삼았다. 에도 막부가 성리학을 막부의 정통사상으로 삼은 것이다. 그래서 같은 성리학을 국가이념으로 삼은 조선과 일본은 교린관계를 맺고 긴 평화시대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이다.
-머리말에서



출판사서평


붓과 칼이 만든 멀고도 가까운 한일 역사 오디세이!
명분을 내세우며 세상을 품고자 했던 조선의 자긍심 선비와 자신의 영지를 얻기 위해 할복도 서슴지 않았던 일본의 꽃 사무라이! 이들은 '사士'라는 같은 뿌리에서 태어나 문인과 무사로 나뉘었다. 이들은 어떻게 정반대의 역사를 걸어갔는가? 그들이 낳은 정신은 오늘날에도 양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들 정신이 여전히 양국인의 핏속에 도도히 흐르고 있는 것이다. 한국으로 귀화한 호사카 교수가 두 엘리트의 기원과 탄생과정, 교육법과 독특한 문화, 대표적인 인물들의 활약상까지 치밀하게 비교분석하여 평생 연구해온 한일 역사의 X파일을 공개한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