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 감상실 ♣/[ 기타 음악가]

[스크랩] 레하르/유쾌한 미망인

Bawoo 2014. 2. 6. 23:32


(Franz Lehar & ,대본가 - Leo Stein and Victor Leon , 
[유쾌한 미망인]이 발표되고 난 후 2년만에 400회의 공연을 할 정도로 
인기 폭발이엇다. 덕분에 레하르는 평생 먹고 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
엇고 2차 대전 당시 홀로코스트가 진행될 때 히틀러가 ' 유쾌한 미망인'을 
좋아한 이유로 유대인 아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큰 어려움을 겪지 않
아도 되엇다.  )
 
(Die Lustige Witwe's original stars /
Louis Treumman and Mitzi Gunther with composer Franz Lehar).

[1막] 

( 가상의 국가 폰테베드로의 파리 주재 대사관저) 
폰테베드로는 아주 작은 국가인데 부유한 은행가의 미망인인 한나 글리바리가 전 남편
으로부터 물려 받은 막대한 유산이 외국으로 빠져나가면 국가 재정에 심대한 타격을 받
게 되자  엊그제 파리로 떠난  한나가 외국인 남자와 결혼하기 전에 본국 출신의 남자와 
재혼하게 하라는 명령서를 대사인 제타 남작에게 보낸다. 
마침 오늘은 국왕의 생일이어서 제타 남작은 대사관저에서 파티를 개최하는데 여기에 한
나를 초대해 놓았다. 대사는 한나의 결혼 상대로 다닐로 백작을 염두에 두고서 작전을 펼
치려는 참이다. 그는 집사, 녜구스에게 아직도 나타나지 않은 다닐로를 어서 찾아 오라고
다그친다. 
다닐로 다닐로비치 백작은 수석 외교관의 직위에 있으면서 낮에는 대사관 일을 보고 밤에
는 술집 맥심에서 술과 여자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와 한나는 과거에 연인 사이엿으나 
다닐로의 삼촌이 반대를 하자 다닐로가 결심을 못하는 사이에 한나는 은행가와 결혼을 해
버린 것이다. 그 이후로 다닐로는 한나를 잊지 못하는 데다가 죄책감에 사로잡혀서 인생을 
낭비하고 있는 참이다. 
흥청거리는 분위기의 와중에 대사 부인인 발랑센은 성악 가수인 까미유와 밀고 당기는 사
랑 놀음을 하고 있다. 발랑센은 나는 정숙한 유부녀이니까 다른 여자들한테 관심을 쏟으라
며 까미유의 구애를 물리치지만 까미유는 아랑곳 하지 않고 사랑을 고백한다. 그는 발랑센
의 부채에다가 "I Love You'란 글자를 써 준다. 하지만 발랑센은 그 부채를 잃어버리고서 
남편이 알게 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후에 2막에서 이 부채를 가지고  다닐로가 여러 부
인들에게 물어 보지만 끝내 주인을 찾지 못하고 마침내 '여자란 알 수 없는 존재'란 합창을 
하게 된다.
드디어 한나 글리바리가 등장하자 수많은 남성들이 한나에게 춤추기를 청하는데 한나는 남
자들이 나를 좋아하는 것은 나의 재산을 보고 그러는 것이라며 남자들의 청을 정중하게 거
절한다. 
 녜구스에게 끌려오다시피 한 다닐로는 조국이 낮에도 실컷 부려 먹더니 밤에도 자신을 내
버려두지 않고 부려 먹으려 한다며 제발 나를 자유롭게 놓아달라고 술에 취한 소리로 하
소연을 한다 . 이어서 레스토랑  맥심은 내 집처럼 편한 곳이라며 그곳에는 아름다운 아가
씨들이 친구가 되어 주기에 조국에 대한 의무를 잊어버릴 수 잊게 해준다며 맥심 찬양가
를 부른다. 
한나가 다시 등장하여 잠이 든 다닐로를 발견하고 두 사람은 오랜만에 재회를 한다. 그런
데 두 사람은 입술은 상대방을 칭찬하지만 내심 서로의 감정 상태를 저울질하면서 신경전
을 벌인다. 나아가 다닐로는 자신은 다른 남자들과는 다르다며 절대로 한나에게 사랑한다
는 말을 하지 않을 거라고 장담한다.
한편 발랑센은 한나에게 춤 상대로 까미유를 추천하지만 한나는 그와 다른 남자 모두를 다 
물리치고 다닐로를 지명한다. 다닐로는 엉뚱하게도 다른 남자들에게 1만 프랑을 내면 춤출 
권리를 양도하겟다고 하는데 남자들은 웬 헛소리?! 하면서 나가버린다. 그제서야 단 둘이 
남게된 다닐로는 한나에게 춤추기를 권한다. 잠시 시큰둥해하던 (내숭을 떨던) 한나는 다
닐로의 은근한 요청에 못 이기는 척 그와 춤을 춘다. 


★★★
가장 연출이 잘 된 공연인데  한나 역의 가수가 다른 공연물보다 노래 실력이 좀 
미치지 못하지만  한나라는 이미지에는 잘 맞는 가수이어서 그런대로 볼만하고 
그외의 가수들은  그런대로 잘 짜여진 진용이어서  앞으로 이만한 공연이 더 나올
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잘된 공연이다.
(아트힐 모임에서 감상용으로 준비한 영상물)

/Rodney Gilfry(Bar)
'O, Vaterland, du machst bei Tag"
(술에 취한 다닐로가 파티장에 등장하는 장면 -
"오, 조국이여, 당신은 이미 낮에 나를 실컷 부려 먹었습니다
외교관들도 밤에는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맥심으로 가서 루루, 두두, 쥬쥬와 같은 아가씨
들과 친구로 지내면서내  집처럼 편안함을 누리지요. 그러면 
 조국에 대한 의무감을 잠시 잊을 수 있답니다."
- 이 신세 한탄은 뒤에 나오는 대사 중에, 사흘 연속 맥심에서 
술을 마셨기에 몹시 피곤하다는 구절이 있는 것으로 봐서 그의 
하소연은 엄살에  불과하다. ^^)

"(맥심 레스토랑의 아가씨들을 몰고온 다닐로, 자신은 한나에게 구애하는 
여느 남성들과 다르다며 한나를 약 올리고 있다 -  역대 다닐로 중에서 가
장 잘 생기고 젊은 다닐로, 이름을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이 영상물을 먼
저 보고 로드니 길프리를 보았는데 인물이야 쪼금 딸리지마는 길프리가 역
시 남성미로 보나 연기력으로 보나 한심하지만 로맨틱한  다닐로의 캐릭터
에는 잘 맞다. )

[2 막] 

(한나의 저택) 
한나는 전날, 대사관저에서 손님들에게 다음날은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겟노라는 약속을 
했기에 오늘은 자기 집에서 국왕 생일 파티를 개최한다. 특별히 폰테베드로의 민속 
의상을 입는 조건의 파티이다. 
한나는 조국의 민요인 발랴의 노래를 부르는데 요정을 사랑한 사냥꾼 총각의 이야기이다.
이 노래는 요정이 한번의 키스 이후에 사라져버리자 사냥꾼 총각은 실의에 빠진다는 이야
기이다. 다닐로도 자신의 심정을 대변하는 노래를 부르며 마음을 애둘러 표현하는데 기실, 
다닐로는 과거에 자신의 우유부단함으로 인해 이별했다가 이제 한나가 부자가 된 상황에서 
결혼을 하려고 하면 자신이 속물로 비칠까하여 속내를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대사와 다닐로와 네구스는 부채의 주인공을 궁금해하다가 남자들끼리 모여서 여자란 알
수 없는 존재지만 그 매력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라는 중창을 부른다. 
까미유와 발랑센이 등장하여 여전히 말고 당기는 실랑이를 벌이다가 마지막 키스를 하기로 
하고 근처의 작은 정자(파비용)로 들어간다 . 한나의 문제를 의논하기 위해 뜰에서 만나기로 
한 대사와 녜구스와 다닐로가 모인다. 대사가 열쇠 구멍으로 파비용 안을 들여다보다가 발랑
센이 있는 것을 보고서 무척 화를 낸다. 이때 녜구스의 도움 요청을 받은 한나가 몰래 파비용
안으로 들어가서 까미유와 팔짱을 끼고 나온다. 이를 본 대사는 저으기 안심하고 다닐로는 질
투심>에 사로잡혀 불같이 화를 내고서 맥심으로 가버린다.
이를 본 한나는 다닐로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음을 확인하고서 기뻐한다. 


"Weib, Weib,Weib"/ "여자, 여자, 여자 .........
("여자는 정말 알 수 없는 존재이지만 연약하고 순결한 모습을 보면 
그 매력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

"Wir fragen, was man von uns will"!/" 대체 무슨 말을 듣고 싶은 가요?"
(한나와 까미유가 파비용에서 나오자 다닐로와 제타 남작이 놀란다, 
한 술 더 떠서 한나는 까미유에게 조금 전에 나한테 햇던 사랑의 노래
를 다시 불러달라고 하고 까미유는  능청스럽게 발랑센에게 불러주엇던 
'장미꽃 봉오리'는..을  부른다. 다닐로는 무척 화를 내고서 맥심으로 
가버리고 한나는 그의 질투를 보고서  사랑을 확인한다. ) 

[3막] 

(맥심처럼 꾸민 한나의 집) 
다닐로가 좋아하는 맥심처럼 자기 집을 꾸민  한나의 집에 사람들이 모여서 흥겨운 춤판을 벌
인다. 다닐로는 맥심의 아가씨들과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데 한나가 나타나서 둘만의 대화를 
요청한다.  한나는 다닐로에게'어제 파비용 사건은 진짜가 아니며 까미유는 자신이 아닌, 대사
관의 다른 사람의 아내를 사랑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제서야 오해를 푼 다닐로는 한나에게 사
랑을 고백하고 두 사람은 '입술은 침묵하고 바이올린은 사랑을 노래한다는 ' 메리 위도우의 최
고 명곡을 부르면서 춤울 춘다. 
결국, 부채의 주인공이 발랑센임을 알게된 대사는 당신과 이혼하고 한나와 결혼하겟다고 하는
데 한나는 내가 결혼을 하게되면 나는 빈털털이가 된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다닐로는 진심
으로 기뻐하며 한나에게 사랑한다고 소리친다.  발랑센은 부채의 다른 면을 보라고 대사에게 말
하고 대사는 "사랑하는 남편에게'라고 쓰인 글을 읽고서 아내를 의심한 자신을 용서하라며 발
랑센 앞에 무릎을 끓는다. 다시 한나가 말하길 '대신 나의 재산은  재혼하는 남편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하자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즐겁게 춤을 춘다.

/with, Dagmar Schellenberger 
"Lippen schweigen'/ "입술은 침묵하고 바이올린은 사랑을 노래하네"
(마침내 서로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한나와 다닐로의 이중창 / 그 동안 상대방이 먼
저 사랑 고백을 하게 하려고 이리저리 둘러서 표현하다가 드디어 본심을 털어 놓는 
아주 극적인 순간이다. 이 노래가 워낙 유명해서 멜로디만 듣고 .'좋구나!'라는 느낌
만 들게 하는데 앞서의 스토리를 주욱 따라 오다 보면 이 곡이 얼마나 달콤하고 매
력적인지 실감하게 된다. 특히 영상을 봐야 두 사람의 감정을 실감할 수 있다. 
- 내가 영상을 고집한 것도 메리 위도우는 볼거리가 풍부하기도 하거니와
이 장면에서 보지 않고 상상만 하기엔 아쉬움이 남을 것이어서 그랬다)  

(Bo Skovhus)

(with,Karita Mattila -다닐로 다닐로비치 백작을 위해 태어난 보 스코푸스, 노래 실력이
나 연기, 어느 것으로 봐도 제일 멋진 다닐로이다. 그런데 마찬가지로 투박하게 생겼지
만 남성미 넘치는 로드니에게 자기 위치가 조금 흔들리고 있는 보 스코푸스. 하지만 그
는 백작이란 품격에 잘 어울리게끔 고급스러움을 지녔다. )

출처 : 마가렛의 하루
글쓴이 : 정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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