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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상 운영 중 옆집 임부의 난산을 돕기 위해 출산 보조기구를 만들면서 의사가 된 인물]가가와 겐에쓰 (賀川玄悦)

Bawoo 2020. 11. 26. 19:49

가가와 겐에쓰[ 賀川玄悦] (1700-77)

농민 출신의 의사, 고물상을 운영하다가 옆집 임부가 난산으로 고통받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 자기 집의 고철로 겸자를 만들어 분만을 성공시킴. 산과 책을 쓰려고 했지만 무학(無學)이어서 글을 쓸 줄 몰랐기 때문에, 유학자 미나가와 기엔이 대신 글을 써주어 나이 66세 때 <<자현자산론>> 출간. 이 책에서 태아의 정상태위를 주장했지만, 전례가 없는 연구였기 때문에 동료 산과의사들이 믿어주지 않음. 겸자분만법과 태아의 정상태위 모두, 서구 의학과는 독립적으로 그가 일본에서 최초로 고안하고 발견한 것.

스기타 겐파쿠 <<해체신서>> 권4 : "태아가 임신 5개월경부터 태위를 뒤집는다는 겐에쓰의 말을 나는 의심했다. 네덜란드 책에 태아의 위치에 대한 정확한 그림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영국의 산과서를 보고는 겐에쓰의 주장이 정확하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내가 이 글을 쓰는 것은 겐에쓰의 공적을 칭송하기 위해서이다. 의학도는 서양의학서에 비슷한 사례가 없다고 해서 의심을 품으면 안된다."

 

임신 관련 악습의 철폐를 주장한 <<산론>>의 증보편인 <<산론익>>의 서문을 쓴, 훗날 막부 유관이 된 시바노 구니히코(리쓰잔)의 말 : “나는 의학책은 한 글자도 해독하지 못하지만, 가가와 선생의 인간됨이 거짓을 말하지 않음을 믿는다”.

 

그는 에도시대 그 자체였습니다.

사진은 藤浪剛一『医家先哲肖像集』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E8%B3%80%E5%B7%9D%E7%8E%84%E6%82%A6.jpg?fbclid=IwAR0-EIzDx9lUAy7k5AoQkpEB5s1i2Lxz-or6QAUxbBvyOMrY5xaFzU89-IY

 

출처: hermod.egloos.com/2240150 김시덕의 전쟁사·문헌학·대서울 연구소

[정보] 책- 일본인 이야기. 2: 진보 혹은 퇴보의 시대 : 김시덕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