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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이전 혼란기(후한 말)-원소 부자 휘하에 있으면서 절의를 지켜 조조에게 출사하지 않은 인물]한형(韓珩)

Bawoo 2021. 1. 20. 19:45

한형(韓珩, ? ~ ?)은 중국 후한원희 휘하의 정치가는 자패(子佩)이며 유주 대군 사람이다. 원소이 패망해가는데도 충절을 지켜 조조에게 출사하지 않았다.

[

생애]

청렴하고 도량이 넓었으며, 일찍이 부모를 여의었기 때문에 과 누이를 부모처럼 섬겨 문중에서 효자로 이름이 높았다. 유주자사 원희 밑에서 별가(別駕)를 지냈다. 205년(건안 10년) 조조원담처치하고 기주를 완전히 정복하자 초촉장남은 원희를 배반하여 원희와 그 동생 원상을 공격하였다. 원희와 원상은 요서오환에게로 달아났고, 초촉은 유주자사라 칭하며 유주의 모든 관리들이 조조에게 투항할 것을 백마를 마셔 맹세하게 했다. 명령을 어기는 자는 을 베겠다고 으름장도 놓으니 반항하는 이가 없었다.

한형은 자신의 차례가 되자 피를 마시지 않고 하였다. “나는 원소 부자의 두터운 은혜를 입었소. 지금 그분들이 패망하는데도 내 지혜가 모자라 구하지도 못하고 용기마저 부족해 스스로 죽지도 못했소. 이렇게 의를 저버렸는데 조조까지 섬기는 짓은 결단코 못 하겠소!” 초촉이 그 뜻을 존중해주었다. 이를 들은 조조가 한형의 절개를 높이 사 여러 번 불렀으나 끝까지 출사하지 않고 에서 을 마감하였다.

삼국지연의[편집]

사서가 아닌 소설삼국지연의》에서도 같은 역할로 등장한다.

참고 문헌

  • 《선현행장》(先賢行狀) ; 배송지 주석, 《삼국지》6권 위서 제6 원소 자담에서 인용

  • 《삼국지》6권 위서 제6 원소 자담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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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한 말의 인물. 자는 자패(子佩).

유주 대군 사람으로 청렴하고 아량이 넓었으며, 일찍이 부모를 여의면서 형과 누이를 섬기기를 부모와 같이 해서 문중에서 이름이 높았다. 후술되는 일화에 따르면 원소에게 기용된 것으로 보이나, 원소의 차남 원희가 유주를 다스릴 때 최고 자문격인 별가를 맡고 있었다는 것을 제외하면 경력이 알려져 있지 않다.

205년 1월, 초촉, 장남 등이 반란을 일으켰고, 원상, 원희를 습격해 쫓아냈다. 원상 형제를 내쫓은 초촉은 유주자사를 자칭하고, 군사 수만 명을 사열시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며 유주의 관원들을 모아 원상을 버리고 조조에게 투항할 것을 강요하면서 백마를 죽인 피를 입술에 발라 맹세하고 따르지 않으면 죽인다고 협박했다.

대부분이 겁에 질려 피를 입술에 발랐지만 한형은 자기 차례가 되자

나는 원공 부자의 두터운 은혜를 입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분들이 패망하기에 이를때까지 지혜가 모자라 그 분들을 구하지도 못하고 용기가 부족해 스스로 목숨을 끊지도 못했으니, 나의 의는 완전하지 못하오. 이에 부끄럽기가 한이 없는데, 그 분들을 배반하고 북면하여 조씨를 섬긴다는 것은 도저히 견딜 수가 없는 일이오!

라는 말로 거부 의사를 확고히 했다. 한형의 발언에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안색을 잃고 분위기가 살벌하게 돌아가자 초촉은 한형을 죽여 여론이 흩어질 것을 두려워했는지 다음과 같은 말로 한형을 배제한다.

무릇 대사를 일으킬려면 마땅히 대의를 세워야 하고, 일의 성패여부는 한 사람에 달려 있지 않으니, 한형은 자신의 뜻을 이루라 하고 우리들은 가서 조씨를 섬기도록 합시다.


결국 한형만이 이탈했을 뿐 맹약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유주를 들어 투항한 초촉은 그 공으로 조조에게서 열후로 봉해진다.

별가라는 직책에서 보이듯 당시 유주 내에서는 상당한 거물급 인사였고, 원가의 몰락이 확실해진 상황에서도 끝까지 원가 지지의 의사를 확고히 했던 이력이나, 오환으로 망명해 있던 원상이 답돈의 후원을 받아 유주를 공격하고 옛 신하들을 불러 내부에서의 호응을 사주했던 것이 조조의 오환 원정 이전까지 여러차례 이어졌던 정황상 뭔가가 더 있을 법도 하지만 남아있는 기록은 없다.

원상 사후 조조는 한형의 절개를 높이 평가하며 여러차례 불러 임용하려 했지만 한형은 문을 걸어잠그고 끝까지 응하지 않은 채로 집에서 죽었다.[나무위키 발췌]

 

[정보]책-정사 삼국지: 오서(양장본 HardCover)시리즈

저자 진수 | 역자 김원중 | 휴머니스트 | 20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