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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 2(내딛는 걸음마다 잠든 이야기가 깨어난다): 홍인희

Bawoo 2021. 9. 2. 20:34

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 2(내딛는 걸음마다 잠든 이야기가 깨어난다)

저자 홍인희 | 교보문고 | 2013.2.25.

[소감] 재독. 재독인 줄도 모르고 읽어내려다가 세조에 얽힌 묘전, 묘답 내용에 가서야 이미 한 번 읽을 줄 알게 되었다. 어째 아는 내용이 많더라니. ㅠㅠ. 아마 블로그에 저장하는 걸 깜빡한 모양이다. 덕분에 복습 겸해서 한 번 더 읽었다. 강원도 지역 주요 인물, 일화에 얽힌 이야기인데 아주 깊은 내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교과서를 통해서 알 수 있는 수준도 아니다. 무엇보다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인물, 일화도 실려있어 재독하면서 복습이 되었다. [2021. 9. 2]  

 

*참고: 책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이야기 길 따라 걷는 시간 여행) 저자 홍인희 | 교보문고 | 2019.10.1."가 출간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당연히 읽어볼 생각이다. 

 

 

책소개:인터넷 교보문고

 

우리 산하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 숨겨진 역사와 문화를 발굴하여 감동을 안겨주는 홍인희의 『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 두 번째 이야기』. 2011년 출간된 《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교보문고)의 독자로부터 받은 감상과 조언, 그리고 개인적으로 아쉽게 생각한 요소를 참고로 삼아 저술한 것이다. 강원도에서 1년 6개월간 새롭게 찾아다닌 이야기와 인물을 다양하게 다루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24명의 역사 속 인물을 주요 소재로 삼아 그들의 연고 지역은 물론, 관련된 역사와 문화, 신화와 전설 등 다양한 인문학적 내용까지 함께 살펴

보았다.

 

 

저자: 홍인희

우리 산하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 숨겨진 역사와 문화를 알고 나면 감동이 더 크게 다가온다. 저자는 이러한 신념 아래 고금의 문헌을 뒤지고 지역 어르신들에게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한반도의 숨겨진 모습을 연구해왔다. 이렇게 얻은 지식들을 좀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저자는 10년 넘게 강원도에서 생활하면서, 그 지역의 다양한 모습을 관찰하고 연구한 끝에 강원도의 진면목을 발굴해냈다. 그 성과가 담긴 것이 이 책으로, 여기에는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살아온 우리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가 태백산맥 줄기마다 흐르고 있다. 저자의 첫 번째 책 《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는 2011년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선정하는 ‘청소년 추천도서’에 선정되었으며, 저자는 수십 차례 특강의 강연자로, 또 인기 문화 탐방 프로그램 ‘길 위의 인문학’에 해설자로 나서기도 했다. 이런 기회들을 통해 사람들에게 우리 고장과 역사 속에 숨겨진 의미를 알고자 하는 욕구가 늘고 있음을 깨달은 저자가 더 많은 이야기를 담아 준비한 책이 《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 두 번째 이야기》다. 저자는 앞으로 강원도를 벗어나 각 지역에 인문학적 이야기를 찾아서 엮어 나갈 포부를 갖고 있다.

 

목차

1부 태백산맥 줄기마다 이야기가 흐르고
경춘선 김유정역이 탄생하기까지
죽장에 삿갓 쓰고 방랑 삼천리
탐미적 로맨티스트, 메밀꽃으로 부활하다
평생을 아웃사이더로 살다 간 ‘5세 신동’
조선사회 변혁을 꿈꾸던 바닷가 이무기
격동의 시기, 치열한 삶의 흔적을 시로 쓰다
명동 댄디보이의 <세월이 가면>

2부 우리 역사를 만든 무인들의 기상
천오백 년 앞을 내다본 동해왕의 혜안
중국 대륙을 향해 포효하던 갓쉰동의 꿈
죽음과 맞바꿔 고려 오백 년 치세를 이룬 장절공
큰 영웅의 붉은 무덤에 파란 풀 돋아나다
명도 후금도 고개 숙인 충무공의 장렬한 최후
시대의 격랑에 희생된 용장 임경업

3부 여인으로서의 한계를 넘어
천재 여류시인 허난설헌, 왜 홀로 묻혔는가
금녀의 학문 성리학을 정복한 여성 군자
한강변 정자 위에 여성 문화살롱을 차리다
만주 벌판을 누비던 조선판 잔 다르크
피카소도 찬미한 원조 한류 스타
두 여성 독립운동가의 죽음을 초월한 인연

4부 말하는 꽃 ‘해어화’의 러브스토리
관동 제일의 누각에 깃든 죽죽선녀의 자태
지켜지지 않은 약속에 기다림은 덧없어라
낙화암에 깃든 사랑 이야기, 춘향전의 모티브가 되다
신분을 넘어 양반까지 숙연하게 만든 계심의 비극
일구월심의 기다림으로 사랑을 이룬 홍장

저자의 글
참고문헌

 

책 속으로

강릉 김씨의 소생들은 한결같이 자존심이 강해 남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했다. 또 불의에 맞서는 성격 탓인지, 제명을 다하지 못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 허봉은 세 살 터울의 이복형 허성보다 11년이나 먼저 대과에 급제한 수재로 왕에게까지 직언을 서슴지 않는 강직한 성품이었다. 당시 병조판서로 있던 율곡 이이의 직무상 과실을 들어 탄핵했다가 귀양길에 오르는 등 질곡의 삶을 살며 황달과 폐병을 앓던 중 38세에 금강산에서 객사했다. 누이 난설헌은 사후 그녀의 시가 중국에 까지 알려져 천재 여류시인으로 이름을 떨쳤지만, 가정사의 불운 등에 짓눌려 27세로 요절했다. 허균 자신도 유교사회의 정해진 틀을 거부하고, 적서 차별의 법도가 엄격하던 시절임에도 사회적 불만이 가득 찬 서얼들과 어울렸다. 그런가 하면 당시 사회에서 이단적 기행으로 비치는 불교와 천주교까지 신봉했다. 53-54

신숭겸의 본래 이름은 삼능산三能山으로 서민 출신이며 몸집이 장대하고 무용이 뛰어났다고 한다. 출생지는 《고려사열전》이 지금의 춘천을 일컫는 광해주, 《신증동국여지승람》은 전라도 곡성으로 각각 기록함으로써 혼선을 빚고 있다. 1805년 세워진 신도비에는 지금의 곡성 지역인 욕내군에서 출생해 광해주로 이주해온 듯하다고 적고 있다. 그가 평산 신씨의 시조가 된 유래도 흥미롭다.
어느 날 왕건이 부하들을 이끌고 황해도 평산 일대로 사냥을 나갔다. 때마침 가을 하늘 위로 기러기 한 떼가 날아가자 왕건은 부하들의 활솜씨를 시험하고자 “기러기를 맞춰볼 자가 없느냐”고 말을 꺼냈다. 이에 능산이 나서 “어떤 놈의 어느 쪽 날개를 맞추리까” 하고 묻는다. 왕건이 앞에서 세 번째 기러기의 오른쪽 날개를 지목하자 주저 없이 활시위를 당겨 명중시킨다. 그 기러기가 한동안 하늘을 빙빙 돌다 이내 땅으로 떨어지자 왕건은 감탄을 금치 못하고 기러기가 맴돌던 영역의 토지 300결을 하사하면서, 이를 기념해 그 땅을 궁위전弓位田, 그 고장을 궁위방弓位坊이라 이름 짓고는 황해도 평산을 능산의 본관으로 삼게 한다. 108-109

오히려 여성 중에도 유학자가 있었느냐고 반문할지 모를 일이다. 물론 당시는 ‘여자가 글을 많이 배우면 교만해지고 자신의 본분에 충실하지 못하게 된다’는 논리로 여성들의 학문 활동을 금기시하는 분위기였다. 양반가의 규수라 해도 8세 전후의 어린이용 수신서인 《소학》이나 여성의 수신 및 행동규범을 설명한 《여사서》 등 중국 교양서 몇 권을 접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당시 이러한 봉건적 분위기와 질서 속에서도 각별한 철학적 사유능력과 집요한 연구로 성리학에 대해 일가를 이루고 그 결과물까지 후세에 남긴 여인이 있으니, 바로 ‘여성 군자’라는 예찬까지 들었던 윤지당 임씨다. 161-162

 

조화벽은 양양지역 유지의 무남독녀 외동딸로 태어나 개성 호수돈여학교 재학 중에 양양 독립만세 운동의 도화선 역할을 한 인물로만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녀의 애국적 행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3.1 만세운동 이후 유관순 열사의 유가족을 거두었고 종당에는 그 집안, 즉 흥양 유씨 가문의 맏며느리가 된다. 당시 유 열사가 투옥된 후 집안은 풍비박산 그 자체였다. 부모는 유 열사가 주도한 천안 아우내장터 만세사건 현장에서 피살되었고, 오빠 유우석도 충남 공주 영명학교 만세시위를 이끌다가 투옥되었다. 살던 집마저 불타버려 갈 곳 없던 어린 두 남동생들은 당시 형과 누나가 수감되어 있던 공주형무소를 찾아 천안에서 무작정 올라와 떠돌고 있었다. 때 마침 학교를 졸업하고 영명여학교 교사로 부임한 조화벽이 사정을 전해 듣고는 이들을 보살피면서 유우석의 옥바라지도 자청했다. 출옥 후 유우석이 네 살 연상으로 평소 누이라 부르며 의지하던 조화벽에게 감사의 뜻과 함께 “결혼해주지 않으면 금강에 몸을 던져버리겠다”며 끈질기게 청혼한 끝에 급기야 두 사람은 부부의 연을 맺었다. 213당대 문장가였던 석북 신광수가 새 영월부사로 부임하게 되는데, 기생 신고식인 점고點考에서 군계일학이던 경춘이 그의 눈에 든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녀는 관속들로부터 사또에게 수청 들 것을 강요당하지만 이 도령과 혼인을 약속한 사이임을 호소하며 거부한다. 날로 매질과 협박이 거세지자, 이를 견디지 못한 경춘은 결국 죽음을 택한다. 그녀가 자결한 장소는 낙화암이었다. 옛날 단종이 비명에 간 후 그를 모시던 시녀들이 투신했던 동강의 절벽에 오른 경춘은 자신의 기구한 운명을 한탄하는 구슬픈 노래를 부르며 몸을 날린다. 그날은 단종의 기일이자 그녀의 생일로, 열여섯 살이 된 날이었다. 240

 

출판사서평

신화와 전설이 깃든 명소와 인물들,
태백산맥 줄기를 따라 흐르는 이야기의 향연

■ 이 책의 특징

‘산골마을’이라 표현하기 딱 알맞은 높은 산골짜기마다 펼쳐진 소규모 촌락들이 고향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곳, 최근에 웰빙식으로 각광받는 산나물들의 고장, 그리고 2018년 세계적 스포츠 축제인 동계올림픽이 펼쳐질 곳, 여름이면 동해바다와 계곡으로 또 겨울이면 스키장으로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여행지가 바로 강원도다. 최근 들어 심신이 지친 도시인들에게 가장 각광받는 키워드로 ‘힐링’이 있는데, 강원도는 이 힐링 여행지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 팔방미인 강원도이기에, 그동안 겉모습에 치우쳐 그 안에 깃든 이야기는 사실상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강원도에서 우리 문화유산과 역사의 뿌리를 찾을 수 있다면 이야기는 풍성해지고 여행은 더욱 흥미진진해질 것이다. 《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 두 번째 이야기》는 독자들과 여행자들에게 강원도의 속살에 감춰진 역사와 전설, 설화 등 인문학적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쓴 책이다.

▶강원도 곳곳에 숨은 역사와 설화, 인물의 사연이 더 업그레이드되다
2년 전에 출간된 《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는 강원도의 익숙한 명소들과 강원도가 배출한 유명인, 강원의 음식들에 대한 역사적인 이야기를 소개하며 좋은 평가를 얻었다. 각종 언론에 소개되고 학교의 교육 자료로 쓰이는가 하면, ‘올해의 청소년 도서(대한출판문화협회 선정)’에 선정되기도 했다.
저자는 전작을 출간한 뒤 다시 강원도로 돌아갔다. 약 1년 반 동안 각종 문헌을 뒤지고 강원도뿐만 아니라 이와 연결된 줄을 따라 전국을 뒤져서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찾아내 《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 두 번째 이야기》를 출간했다. 따라서 1권에서 익숙한 인물과 익숙한 지역에 얽힌 낯선 이야기를 풀었다면, 2권에서는 인물과 장소들 또한 새롭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는 더욱 새롭게 다가온다.

▶강원도에 뿌리를 두고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진 우리 전통의 인문학
《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 두 번째 이야기》는 강원도에서 시작되어 전국으로 흩어지는 우리 땅과 인물에 얽힌 사연을 4개의 테마로 나누어 풀어간다.
첫 번째 이야기는 강원도가 탄생시킨 우리 문인들이다. 강원도에서 태어난 이들도 있거니와, 강원도에서 작품 활동을 한 이들, 강원도를 방랑한 이들도 있다. 먼저 강원도를 대표하는 문인으로 빠질 수 없는 소설가가 김유정이다. 경춘선 역명으로 이름이 사용될 정도로 춘천의 아이콘이 된 작가로, <봄봄> <동백꽃> 등 유명한 근대소설을 내기까지 그의 인생역정과 그의 고향 실레마을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간다. 또 소설 《김삿갓》으로 널리 알려진 방랑시인 김병연이 왜 방랑하게 되었는지,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의 진보적 성향과, 그림이면 그림, 소설이면 소설, 시까지 완벽한 천재였지만 시대를 잘못 만난 생육신 김시습도 소개한다. 그 밖에도 <메밀꽃 필 무렵>의 이효석과 걸출한 근대시인 김동명, 박인환 등 이 고장 출신 문재들의 숨겨진 삶과 사랑과 가슴앓이에 접근한다.
2부에서는 청백리의 표상 최영 장군, 누명을 쓰고 희생당했지만 신채호 선생에 의해 재평가된 명장 임경업, 충무공이라는 시호를 받은 10명의 장군 중 한 명인 김응하의 장렬한 최후 등 우리 역사를 만들어낸 여러 무인들의 이면을 균형감 있게 다룬다. 특히 일본의 독도에 대한 도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에 기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신라의 이사부가 우산국(울릉도와 독도)을 복속시킨 역사와 여기에 얽힌 설화를 소개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3부에서는 역사 속에서 당당하게 살아간 여성들을 다루는데, 전작에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신사임당 등을 다룬 것과 달리 이번에는 역사 속에 감춰진 인물들이다. 남존여비가 팽배하고 남녀유별의 유교사상이 강하게 뿌리내린 조선 사회에서 성리학으로 일가를 이룬 임윤지당의 일생과, 허균의 누나 허난설헌의 천재성이 중국과 일본으로 소개된 일화도 소개한다. 그 밖에 국내 최초로 금강산과 설악산 등을 여행한 여류산악인 금원과 삼호정시사 5인방, 국내와 해외에서 의병활동 등 독립운동을 주도한 김순이 열사, 윤희순 의사, 조화벽 등을 깊이 있게 다룬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수많은 풍류와 시작품을 남기게 된 선비와 기생의 사랑이야기가 낙화암과 죽서루, 소양강과 한송정 등 유명한 장소와 어우러진다. 《조선왕조실록》에 1,000회에 걸쳐 기록되어 있음에도 유명한 몇몇을 빼고는 역사 속에서 이름을 감춘 기생들의 이야기가 매우 흥미롭게 다가온다.

▶들여다보면, 우리 산하 어디든 잠든 이야기가 있다
‘내딛는 걸음마다 잠든 이야기가 깨어나다’는 이 책의 부제처럼, 우리나라 땅 어느 한 곳도 예로부터 전해오는 사연이 없는 곳은 없다. 전설이든, 설화든, 유명한 인물이든 역사적 이야기든 사람이 태어난 곳, 그리고 자란 곳에는 반드시 이야기가 쌓여간다. 그 이야기를 새롭게 발굴하고 다듬어서 우리에게 전해준 것이 이 책이다.
교통수단의 발달과 여러 고속도로의 개통 등으로 인해 여름철뿐만 아니라 주말을 이용한 국내 여행이 활성화된 지금,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강원도에서 정말 가봐야 할 곳들을 짚어주고 설명해주는 이 책은 지식과 정보를 동시에 제공하는 진정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 추천사
책을 읽는 내내 그 시대, 그 사건, 그 장소에 함께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 만큼 흥미진진하고 짜릿했다. 보기 드문 사진과 그림, 고서 등의 시각적 자료들은 구수한 필치로 써내려간 작가의 이야기와 어울려 감동을 더해준다.
- 방효복 한국국방연구원장

저자는 각 분야를 아우르던 그 고장 인물들과 여기에 얽힌 형형색색의 인문 지리적 이야기들을 끝없이 풀어내, 그곳이 우리 모두의 고향인양 착각하게 만드는 마술을 부린다. 그저 지나쳤던 강원도의 참모습과 만나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 이영혜 광주비엔날레추진위원장, 디자인하우스 대표

그의 글은 수묵화 같던 우리 산하를 여러 빛깔의 삶으로 채색하고, 곳곳에 잠든 선현들의 영혼을 깨워 오늘의 무대로 불러냈다. 특히 시공간을 두루 살피되 강원도와의 연을 놓치지 않아 이 지역에 대한 인문학적 이해를 한층 높여준다.
- 신승호 강원대학교 총장

우리네 삶의 터전 안에서 자연ㆍ역사ㆍ지리가 함께할 때 인문학은 풍성하게 꽃피운다. 이 책은 고금의 인물 24명의 삶과 예술이 우리 산하에서 어떤 모습으로 피어나 절정을 이루는가를 또 하나의 문채文彩로 보여준다.
- 이순원 소설가

김광국의 <석농화원石農畵苑>에 ‘알면 진실로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면 진실로 보인다’는 글이 있다. 이 책이 그렇다. 쉽고도 재미있는 인문서의 전범典範으로, 인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베갯머리에 두고 꼭 읽어볼 책이다.
- 이종주 ‘길 위의 인문학’ 기획위원,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