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졸(澹拙) 강희언 1710~ 1784.
본관은 진주(晋州). 자는 경운(景運), 호는 담졸(澹拙)이다. 아버지는 만호(萬戶)를 지낸 태복(泰復)이며, 외할아버지는 중인 문학가로 이름을 떨친 정내교(鄭來橋)이다. 1754년 40세 중반의 늦은 나이에 음양과에 급제하여 감목관(監牧官) 벼슬을 지냈다. 강희언은 삼청동 옆집에서 살았던 34세 위의 정선(鄭敾)에게서 그림을 배웠다고 한다. 친척뻘인 강세황(姜世晃)과도 서로 영향을 미치며, 비록 직업적인 화원(畵員)은 아니었으나 화가로서 이름을 남겼다. 강세황은 강희언의 대표작 〈인왕산도〉 좌측 상단에 직접 "실경을 사생할 때는 항상 지도처럼 될까봐 염려하는데 이 그림은 십분 핍진감이 넘치며, 또한 화가의 제법을 잃지 않았다"는 화제를 쓰기도 했다. 풍속화는 윤두서(尹斗緖)와 조영석 등 사인파(士人派) 풍속화의 전통을 계승한 것으로 보이는데, 1781년에 진솔회를 갖는 등 긴밀한 교류 관계가 있었던 데서도 알 수 있듯 35세 아래인 김홍도(金弘道)의 풍속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표작으로 〈인왕산도〉·〈석공도 石工圖〉·〈사인삼경도 士人三景圖〉 등이 있다. 정선의 실경산수화풍이 완연한 〈인왕산도〉는 당시로서는 좀처럼 실현하기 어려웠던 정확한 원근법과 완전한 투시법으로 그려진 서구적 기법의 사생 풍경을 연상하게 하는 뛰어난 작품이다. 〈석공도〉는 절파적(浙派的)인 구도와 담백한 인물 묘사가 돋보이며, 적절한 공간의 활용과 원근법과 음영법을 이용한 참신한 표현 등을 볼 수 있는 〈사인삼경도〉에 이르러 자신만의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을 받는다. 사인삼경-사인사예(士人射藝)
사인삼경-사인시음(士人詩吟)
사인삼경-사인휘호 26 × 21
석공도
소군출색
인왕산도 36.6 × 53.7
산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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