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그림은 '석당 이유신'이란 분이 그린 '가헌관매도'란 그림입니다. 눈이 내린 겨울날에 '가헌'이란 곳에서 여러 선비들이 모여 분매(盆梅)를 감상하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종이에 담채 기법을 썼고
크기는 30.2x35.5 cm이며 개인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 오른 쪽 위 부분에 제화시가 쓰여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음,
외로운 등불 아래 함께 모였는데 (會坐孤燈下-회좌고등하)
매화는 눈속에서 참된 모습이라 (梅花雪裡眞-매화설리진)
우리 무리 청진함이 본성이니 (吾제淸是性-오제청시성)
수척한 대나무가 이웃해 살고 있구나(瘦竹與比隣-수죽여비린)
*참고 사항*
-세번째 구의 '제'자는 '무리 제'자인데 人(인변)+齊'의 합자입니다.
-위 제화(화제)시는 천원(泉源)이란-아마도 아호(?)- 분이 쓴 것으로 그림에 나오는데 이 분에 대한
기록은 글 쓴이도 전혀 언급이 없고 검색에도 나오지를 않습니다 .
- 그림 화제를 보면 맨 끝에 따로 떨어져 있는 글자가 있는데 '무리 제'자입니다.
운에 맞지 않아 조사해보니 셋째 구 '淸'자 위에 점이 찍혀 있는 것으로 보아 '淸'자 위에 써야
할 것을 빠뜨리고 쓴 것으로 글 쓴이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린 이유신(李維新)이란 분은 생몰연대,가계 모두 미상인데 영,정조 시대에 활약한 문인화가로 신분은 중인이거나 평민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현존하는 작품은 대부분 산수화이고 개인들이 소장하고 있어 관람이 어려울 것이나 데 국립중앙박물관에 '운산도', 호암미술관에 '영모합경도'란 그림이 소장되어 있어 이 그림은 관람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한국학 그림을 그리다'란 책 내용 중 '신익철'님의 '한겨울에 매화를 탐하다'란 글과 인물
검색한 내용 중 발췌,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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