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美術) 마당 ♣/- 화제시(畵題詩)

석당(石塘) 이유신 선생의 '가헌관매도(可軒觀梅圖)' 제화시

Bawoo 2014. 3. 16. 23:43

 

위 그림은 '석당 이유신'이란 분이 그린 '가헌관매도'란 그림입니다. 눈이 내린 겨울날에 '가헌'이란 곳에서 여러 선비들이 모여 분매(盆梅)를 감상하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종이에 담채 기법을 썼고

크기는 30.2x35.5 cm이며 개인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 오른 쪽 위 부분에 제화시가 쓰여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음,

 

외로운 등불 아래 함께 모였는데      (會坐孤燈下-회좌고등하)

매화는 눈속에서 참된 모습이라       (梅花雪裡眞-매화설리진)

우리 무리 청진함이 본성이니          (吾제淸是性-오제청시성)

수척한 대나무가 이웃해 살고 있구나(瘦竹與比隣-수죽여비린)

 

*참고 사항*

-세번째 구의 '제'자는 '무리 제'자인데 人(인변)+齊'의 합자입니다.

-위 제화(화제)시는 천원(泉源)이란-아마도 아호(?)- 분이 쓴 것으로 그림에 나오는데 이 분에 대한

  기록은 글 쓴이도 전혀 언급이 없고 검색에도 나오지를 않습니다 .

- 그림 화제를 보면 맨 끝에 따로 떨어져 있는 글자가 있는데 '무리 제'자입니다.

   운에 맞지 않아 조사해보니 셋째 구 '淸'자 위에 점이 찍혀 있는 것으로 보아 '淸'자 위에 써야

   할 것을 빠뜨리고 쓴 것으로  글 쓴이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린 이유신(李維新)이란 분은 생몰연대,가계 모두 미상인데 영,정조 시대에 활약한 문인화가로  신분은 중인이거나 평민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현존하는 작품은 대부분 산수화이고 개인들이 소장하고 있어 관람이 어려울 것이나 데 국립중앙박물관에 '운산도', 호암미술관에 '영모합경도'란 그림이  소장되어 있어 이 그림은 관람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한국학 그림을 그리다'란 책 내용 중 '신익철'님의 '한겨울에 매화를 탐하다'란 글과 인물

          검색한 내용 중 발췌,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