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그림은 오원 장승업 선생이 그린 궐어도(부분)란 그림입니다.19세기에 종이에 담채로 그려졌고 크기는 116.5x32.2cm로 작지 않은 그림입니다.개인 소장으로 되어 있어 그런지 검색을 해봐도 그림 전체를 볼 수 있는 자료는 안나오는군요 ㅠㅠ. 이 그림은 중국 당나라의 은자인 '장지화'란 분이 쓴 '어부사(漁夫詞)란 시 중 위 두 구절을 소재로 삼아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아래 어부사 전문(全文),
서새의 산 앞에는 백로가 날고 (西塞山前白鷺飛-서새산전백로비)
복숭아꽃 흐르는 물에는 쏘가리가 살찐다(桃花流水鱖魚肥-도화유수궐어비)
푸른 대삿갓 쓰고 초록 도롱이 걸쳤으니 (靑箬笠綠簑衣 - 청약립녹사의)
비낀 바람 가랑비에도 돌아가지 않누나 (斜風細雨不須歸-사풍세우불수귀)
*참고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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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가리는 통상적으로 복숭아 꽃잎과 같이 그려 '과거에 급제하여 대궐에 들어가기를 염원하는 뜻을 나타낸 것이라고 하는데(闕魚圖) , 위 그림에 대한 글 쓴이의 해석은 '하늘을 나는 새나 물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등 모든 것이 자연의 이치에 따라 생을 구가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하고 있습니다.(일단 한자가 다릅니다^^)
*출처:허균의 '옛 그림을 보는 법'이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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