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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La Paloma / Acker Bilk 의 클라리넷 연주

Bawoo 2014. 4. 1. 13:30

La Paloma / Acker Bilk 의 클라리넷 연주 

 

 

 

La Paloma (비둘기)

Acker Bilk 의 클라리넷 연주

Sebastián Yradier 곡 (1809.1.20 – 1865.12.6) 스페인

 

시대와 국경을 뛰어넘은 세계인의 애창곡

‘팔로마’는 비둘기라는 뜻이다. 이라디에르는 쿠바를 여행하던 중 하바네라에 매료되어 귀국 후 유럽에 소개하였는데, 이 곡은 그가 여행 중에 작곡한 것이다. 아바나항구에서 떠나는 배를 배경으로 하여 비둘기에게 실려보낸 섬 아가씨의 순정을 그린 것으로 세잇단음표의 선율과 왼손 하바네라풍의 반주가 매우 이색적이다. 한국에서도 오래 전부터 많이 애창되어 왔다.

 

작곡 된지 150년이 지났지만 이 노래는 여전히 전 세계에서 오페라, 팝, 재즈, 락, 군

악, 포크뮤직 등 여러 장르에서 리메이크되고 있다. 파바로티, 도밍고, 칼라스. 로스 앙헬레스 등 정상급 성악가에서 에디트 피아프, 빙 크로스비, 엘비스 프레슬리, 해리 벨라폰테, 나나 무스쿠리, 존 바이에즈, 딘 마틴 등 무수한 팝계의 수퍼스타들이 이 노래를 취입했다. 기네스 북은 비틀즈의 "Yesterday"를 가장 많이 취입된 노래로 꼽고 있는데, "Yesterday"는 1609회 녹음되었고, 이 노래는 2000번 이상 취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Afghanistan, Mexico, Spain, Hawaii, Philippines, Romania, Zanzibar, Goa 등 여러 곳에서 이 노래가 일찌기 토착화되어 민요처럼 되었다고 한다. (사진 : 작곡가 S. Yradier)

 

시대와 국가를 초월하여 긴 생명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 노래는 최초의 글로벌 히트곡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노래를 만든 스페인 바스크출신 작

곡가 Sebastián Iradier는 그의 작품이 이렇게 유명해 질 줄 모른 채 가난 속에서 죽었다. 그가 이곡을 쓴 것은 1861년 하바나를 방문하고 스페인으로 돌아 온지 2년 뒤였고, 그 후 2년 뒤 세상을 떠났다. 이 곡은 먼저 스페인어권역으로 급속히 전파되었고, 특히 멕시코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당시 멕시코를 다스리고 있던 합스부르크가의 막시밀리안 황제가 이 노래를 좋아했다고 한다. 황제와 제국에 반대하는 공화파 혁명이 일어났을 때는 혁명군들도 이 노래를 즐겨 불렀다. 사실인지 또는 멕시코 혁명을 다룬 영화 “Juarez"가 만들어낸 허구인지 분명치 않지만, 막시밀리안 황제는 반군에 잡혀 처형 당 할 때 마지막으로 이 노래를 들려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사진 : 쿠바의 아바나항)

 

무엇이 이 노래의 매력일까요? 우선 도입부의 스페인 전통무용인 하바네라風의 리듬부터 듣는 이를 설레게 한다. 또 사랑과 이별과 외로움, 재회에 대한 기대를 담은 노랫말도 좋다. 원래의 스페인어 노랫말은 쿠바의 선원이 사랑하는 멕시코 연인(Guachinanga chinita)과 이별하면서, 만일 비둘기가 그대의 창가에 나타나면 죽은 내 혼령인 줄 알고 곱게 거두라, 만일 살아서 돌아온다면 그대와 결혼해서 7명이든 15명이든 아이를 많이 낳아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간절하고 격정이 담긴 멜로디도 지극히 아름답다.

 

애커 빌크 (Acker Bilk, 1929년 ~ ) 영국

 

애커 빌크(Acker Bilk, 1929년 ~ )는 영국의 클라리넷 연주자이다. 서머싯 주 팬즈포드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메도디스트의 목사이며, 모친은 교회의 오르간 연주자였다.

일찍부터 클라리넷을 배워 1958년에 자신의 악단인 더 파라마운트 재즈 밴드를 결성하였다. 1960년에는 《하얀 물결의 블루스》가 크게 인기를 얻었다. 나중에는 무드 음악에서도 많은 활약을 보였다. Acker Bilk는 소년시절 매우 말썽꾸러기로 성장하였다. 그다지 순종적이지도 않고 장난이 심해 눈썰매 장난 도중 손가락 끝마디가 잘려나가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고, 학업도 순탄하지 못했으며, 난폭하고 공격적이었다. 군생활 중 말썽을 부려 수감생활을 하면서 우연히 접한 클라리넷으로 소일거리로 삼았으며, 이것이 세계적인 클라리넷 연주자로서의 계기가 되었다. 1962년 무려 52주 동안 미국과 영국의 뮤직차트에 1위를 차지했던 그의 명연주 'Stranger on The Shore(해변의 길손)'에 이어 1976년 'Aria'로 또 한번 세계음악계를 평정하였다. 2001년 Aker는 음악산업에 헌신한 공로로 영국 MBE로 명예를 얻게 되었다.

 

 하모니카 연주곡 듣기

 라 팔로마(La Paloma) - (거제도/김대동)반주음악 (G,G#)

 라 팔로마(La Paloma) - (이해봉 트리오)

 라 팔로마(La Paloma) -(요시오 모리모토)

 

 

 

 

 

 

출처 : 멀뚱박사의 사랑방
글쓴이 : 멀뚱박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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