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소나타 장르는 앙시엥 레짐의 사회적 상황을 반영한 음악 장르로 발전해 나갔다. 왜냐하면 이 장르는 상류계층에 속해 있는 젊은 귀족 여성들이 하프시코드나 포르테피아노와 같은 건반악기 레슨을 위해 자주 활용한 장르였기 때문이다. 그
리고
그녀들을 가르치는 신사적인 바이올리니스트들은 레슨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서도 귀족의 후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바이올린 소나타 장르는 이러한 사회-문화적 상황을 바탕으로 딜레탕트 음악문화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18세기 무렵에 반주를 수반하는 소나타 장르는 지금과 달리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18세기 후반에 바이올린이라는 악기는 소나타 연주에 있어 보조적인 역할만 담당하고 있었고, 주력이 아닌 반주악기로서의 역할만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이 바이올린 본래의 모습이라고는 말하기 어렵다. 18세기 사람들은 이 악기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 음악적 호소력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무심했다. 그러나 미개발 상태로 놓아두기엔 바이올린이라는 악기가 지닌 가능성은 엄청난 것이었다. 이 점을 간파한 모차르트를 비롯한 동시대의 음악가들은 소나타라는 음악 장르를 다루는 방식에 있어 점진적인 변화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1760년대부터 작곡된 반주를 수반한 소나타 작품들을 살펴보면, 음악에 관련된 모든 논쟁들이 바이올린이 아닌 건반악기 부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바이올린은 음률의 조화만을 유지하며 반주의 음형을 첨가했고, 더 나아가 3도 내지는 6도 아래의 선율을 반주하거나(심지어 단순하게 한 옥타브 아래의 선율), 포르테 악절의 건반 연주를 보강하는 역할만 했다. 극히 드물게 바이올린 연주자가 멜로디의 한 도막을 연주하거나, 건반악기 연주자의 오른손 연주와 함께 음악적 대화를 시도하는 경우가 가끔 있었다. 그러나 1780년 후반부터 딜레탕트 음악시장의 요구로 인하여, 몇몇 작곡가들이 이 두 악기들을 좀 더 대등한 관계에 놓은 통합적 소나타 스타일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이 대등한 관계란 바이올린과 건반악기가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듯이, 각 악기들에게 다른 특성과 의미,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었다. (네이버 캐스트)
Sonata in E flat major, K.29
1. Allegro molto (3'31")
2. Menuetto (3'40")
Sonata in G major, K. 30
1. Adagio (3'12")
2. Rondeau (2'52")(Tempo di menuetto)
Sonata in C major, K. 31
1. Allegro (4'07")
2. Tempo di menuetto (Moderato) (4'07")
하프시코드 (harpsichord)
하프시코드는 영어권에서는 하프시코드(harpsichord), 이탈리아어로는 쳄발로(cembalo), 프랑스에서는 클레브생(clavecin), 독일어로 클라비쳄발로(klavicembalo) 등으로 불리는 악기.피아노가 나오기전인 16∼18세기에 가장 인기를 누린 건반악기다.피아노가 현을 때려 소리를 내는 것에 반해 체발로는 가죽으로 된 고리로 현을 튕기는 형식(발현악기)이다.피아노와 비슷하지만 음색조절면에서는 불편하다.소리는 아주 청아하다.바로크 쳄발로 주법을 집대성한 것은 J.S.바흐로 그는 <평균율(平均律)>을 비롯한 여러 작품에서 협주곡의 원리를 쳄발로에 응용해서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하였다. 그의 아들들이나 초기의 하이든과 모차르트도 쳄발로를 사용하였는데, 쳄발로는 점차 피아노에게 그 자리를 빼앗겨 갔다. 그러나 20세기에 들어와서 쳄발로의 독특한 매력이 재인식되고 있다.
Wolfgang Amadeus Mozart Cembalo Sonatas for 4 Hands
Andreina Di Girolamo & Silvia Rambaldi Harpsich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