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 감상실 ♣/- 전시회

반딧불이 한국화가 이산 문재성

Bawoo 2013. 5. 4. 00:22

오늘 인사동 간 보람을 느끼게 해 준 분입니다.인사아트센터엘 가더라도 지하는 한번도 안가봤었는데 만약 또 안갔다면 천추의 한이 될 뻔 했습니다.^^

작품은 전부 대작-그림은 일단 커야 보는 맛이 있습니다.작가의 노고도 느껴지고요^^인데 전통 수묵화의 소재인 시골 풍경에 이제는 오지에나 가야 발견할 수 있는 반닷불이를 그려 놓았습니다.당근 전통 수묵화를 감상하는 즐거움을 같이 느끼게 해줍니다.^^

 

 작품 전체적인 분위기는 반딧불이가 밤에만 나타나는 관계로 밤을 연상시키는 어두움이 주를 이루지만  그 어두움은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아늑한 느낌을 주는 어두움입니다.제 어린 시절  시골에서 반딧불이를 잡던 추억이 있는 데 그 생각이 절로 나게해주는 아주 멋있는 작품들입니다.

 

재료는 종이는 한지, 물감은 서양화 재료인 아크릴,과슈란 서양화용  물감을 쓰셨네요.동양화 재료인 분채나 석채를 쓰는 작업보단 좀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작가분에게 작품에 대한 본인 의견이 있으면 보내 달라 했더니  도록 서문에  평론가가 전문적인 작품 해설을 해 놓은 글이 있는것을 보내줬는데 내용이  좀 깊습니다.제 친한 동기놈이 "문외한인 자기가 봐도 마음에 들 그림 한점 그려달라"는데 이 말이 무지무지 무서운 말입니다.사람으로 치면 누구나가 봐도 "아!미인이다"하고 감탄을 할만한 작품을  만들어 내라는 이야기인데 미술 작품의 미인은 경지에 올라야 만들어 낼 수 있는 거거든요.이분 작품을 보면 미인을 연상할 수 있을테니 해설은 그걸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이메일로 작품을  받긴 했는데  원하는 만큼 되지를 않아 좀 아쉽습니다.더 먾이 올려놓고 싶은디.... (인사아트센터 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