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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롯시니 : `브루스키노` 서곡( `Il signor bruschino` overture)

Bawoo 2014. 4. 6. 12:55

롯시니 : '브루스키노' 서곡

Rossini / Il signor bruschino overture

 

 

Arturo Toscanini (cond)  Nbc Symphony Orchestra 

 

 

롯시니 : '브루스키노' 서곡

Rossini / Il signor bruschino overture

Gioachino Antonio Rossini(1792 ~1868) 이탈리아 

 

롯시니(Gioacchino Rossini)는 1792년 2월 29일 이탈리아 중부 페사로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호른 주자였고 어머니는 소프라노 가수로 어린 시절 음악을 접하며 자랐다. Rossini가 6세 되던 해 민주투사(民主鬪士)인 아버지가 정변으로 투옥되었고 이로 인하여 가세가 어려웠다. Rossini의 가족은 볼로냐로 이주하게 되고 Angelo Tasei 에게 작곡을 배우기 시작했다. 1802년 아버지의 고향인 루고에서 말레르비(Giuseppe Malerbi)에게서 쳄발로와 성악을 공부했고 1806년에 볼로나 음악학교의 첼로 과에 입학하여 피아노와 대위법을 익혔고 정식 음악교육을 받으며 Haydn, Mozart 을 흠모(欽慕)하며 그의 꿈을 키워나갔다. Rossini는 어려서 음악적인 재질이 뛰어나 12세에 현악 4중주를 위한 소나타를, 14세에 오페라를 작곡했다고 하며 천재적인 조숙(早熟)함을 보였다.

 

Mozart와 Haydn 등 초기 고전파 작곡가들의 악보로 대위법을, 볼로냐 음악학교에서 많은 음악 지식을 공부했다. 재학 중 칸타타《오르페오의 죽음에 대한 아르모니아의 통곡》으로 수상(受賞)했고《결혼 어음》을 공연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Rossini는 청년기에는 가수로, 가정교사, 극장의 반주자로 생활을 했고 쳄발로, 바이올린, 비올라, 호른, 첼로를 연주하며 신포니아, 미사곡, 칸타타, 오페라 등 다양한 기악곡을 작곡하여 이탈리아 음악에 새로운 화성(和聲)이나 기악 편성을 접목했다.

 

또한《탄크레디》《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자》와 1810년 《비단 사다리》와 《심한 오해》를 공연하며 작곡가로서의 Rossini의 명성이 알려지게 되었고 1816년 24세 때 《세빌리아의 이발사》로 작곡가로서의 확고한 입지(立地)를 다지게 되었고, 작곡가로 인정을 받아 《오셀로》(1816, 나폴리) 《도둑까치》 (1817, 밀라노) 등도 초연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1822년 빈을 방문하며 Rossini 선풍을 일으켰고 1823년 런던을 방문, 영국 황실에서도 환대를 받을 정도로 Rossini는 뛰어난 작곡가로 인정받게 된다.

 

그는 1824년 이탈리아 오페라 극장의 감독을 역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815, 나폴리) 《신데렐라》 (1817, 나폴리)《이집트의 모세》(1818, 나폴리) 《오리백작》 (1828) 《빌헬름 텔》 (1829) 등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명성을 쌓아 갔다. 이후《오델로》《신데랄라》등 로마극장을 위한 작품을 작곡했고, 이 시기에 병마(病魔)와 싸우며 마지막 예술혼을 불태우는 Beethoven을 빈에서 만나게 된다. Rossini의 음악은 달콤한 멜로디에 절묘(絶妙)한 리듬과 관능적(官能的)인 매력(魅力)과 화려(華麗)함으로 대중을 압도했다.

 

Rossini는 고전적(古典的)인 면과 낭만주의적(浪漫主義的)인 면을 겸비(兼備)했고, 다른 이탈리아 작곡가들에 비해 관현악곡에 정통했다. 그는 오페라를 통하여 웃음과 조롱과 익살과 해학으로 즐겁고 생생하고 신선(新鮮)한 맛을 풍기며 bel canto 창법에 심취하여 이를 연구했다. Rossini는 고전파 음악의 형식, 엄격한 소나타 형식을 오페라에 적용(適用)하며 새로운 시대에 적응(適應)하며 콜로라투라(coloratura) 부분이 없는 아리아를 시도(試圖)했고 갈등(葛藤)을 상승, 해결(解決)하는 방식이 능숙(能熟)했음을 작품을 통해서 알 수 있다.

 

Rossini의 오페라는 점점 변화를 거듭했고 화려한 창법(唱法)의 벨칸토(bel canto)를 연구하며, 인간미 있는 가곡과 장식보다는 표현을 위주로 한 콜로라투라(coloratura) 등이 나타난다. 그는 세리아(opera seria), 부파(opera buffa)와 같은 오페라 장르를 종합하여 그 구조(構造) 속에 비극적(悲劇的)인 것들을 도입한 모차르트와 달리 부드러움을 오페라 세리아(opera seria)에 불어 넣었다. 1822년《영국여왕 엘리자베스》의 주역을 한 성악가 이사벨라 콜브란(Isabella Colbran)과 결혼한다.

 

'브루스키노' 서곡( 'Il signor bruschino' overture) - 로시니(1813) 

 

로시니의 마지막 '소극'인 브루스키노 씨는 1813년에 초연되었는데, 초연되자마자 '탄크레디'와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의 인기에 의해 가려져 버렸다.

 

원작 : 알리잔 드 샤제 및 모리스 우르리의 합작에 의한 프랑스 희극

대본 : 주헤페 포파

작곡 : 조아키노 로시니, 1812년

초연 : 1813년 1월 하순, 산 모제 가극장(베네치아)

연주 시간 : 서곡 - 5분, 제 1막 - 55분

등장 인물 : 가우덴치오(Gaudenzio):소피아의 후견인

소피아(Sofia)

브루스키노(Bruschino):아버지

브루스키노(Bruschino):아들

플로르빌레(Florville):소피아의 연인

경관, 필리베르트(여관 주인), 마리안나(소피아의 하녀) 

 

초기 5곡의 1막 짜리 팔사 최후에 해당하는 이 곡을 음악적으로도 내용이 충실하여 들을 만한 곡이다. 가우덴치오의 아리아 관현악 파트에 ≪셰빌라≫의 서곡 제 1주제와 같은 음형이 나오거나 해서 이미 다음 오페라 부파 시대의 징조가 보이고 있다.

 

서곡 : D장조

현의 활로 보면대를 두드리는 기묘한 주법을 도입한 즐거운 곡이다.

 

전 1 막 가우덴치오의 집

 

플로르벨레는 소피아를 사랑하고 있는데, 옛날 그의 아버지와 그녀의 후견인 가우덴치

오가 견원지간이었던 관계로 부친이 생존 중에는 아무래도 결혼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버지도 세상을 떠나고 어떻게 해서든지 소피아와의 결혼을 실현시키려 하는데 때는 이미 늦어 소피아의 신랑을 브루스키노 씨로 결정하고 말았다. 그러나 가우덴치오는 그 브루스키노에게도 플로르빌레와도 면식이 없다. 여기에서 착각이 발생하는 희극이 막이 오른다.

 

플로르빌레가 소피아의 집을 방문하여 하녀 마리안나의 주선으로 소피아와 만난다. 두 사람을 우아한 사랑의 2중창을 부르면서 서로 사랑을 확인한다. 그녀는 그에게 후견인이 브루스키노와 억지로 결혼하라고 명했다고 알린다. 거기에 이웃에 사는 여관집 주인이 가우덴치오를 찾아온다. 플로르빌레가 용건을 묻자 "실은 여관에 묵고 있는 브루스키노 씨라는 분이 돈을 잃어 곤란한 지경에 빠져 지인인 가우덴치오 씨를 통하여 자기의 아버지에게 편지를 내게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르몰 플로르빌레는 자기는 종형제인 브루스키노라고 하면서 "딱하군요. 우선 빚진 도의 절반은 내가 지불해 주겠소"라면서 편지를 받아들고 "그러나 본때를 보이기 위해서 뒤의 절반을 자기가 지불할 때까지 당신의 여관에 계속 묵게 해두시오"라고 부탁한다.

 

그리하여 플로르빌레는 마리안나의 협력을 얻어 브루스키노 씨가 되어 한 통의 편지를 써서 그녀에게 건네준다. 그것은 브루스키노의 아버지한테서 가우덴치오 앞으로 보내는 가짜 편지로서 거기에는 자기의 아들이 방탕하여 틀림없이 귀댁에 도착하지 못했을 것 같으니 수소문하여 잡아 달라고 말하고 다시 아들을 얼굴을 모를 테니 플로르빌레 자신의 인상을 적어 둔다.

 

가우덴치오가 나타나서 노래를 부른다. 아리아 <이 세상은 큰 연극장 Nel teatro del bran mondo>. 거기에 마리안나가 예의 가짜 편지를 가지고 온다. 편지를 읽고 깜짝 놀란 가우덴치오는 하인들을 총동원하여 찾도록 하여 의도했던 대로 플로르빌레가 브루스키노로서 잡혀 온다. 그의 아버지와의 사이는 원만하게 중재해 달라고 진짜 브루스키노의 아들이 쓴 편지를 가우덴치오에게 넘겨준다. 거기에 아버지 브루스키노가 나타난다. 가우덴치오가 "여기 아드님이 와서"라고 말하자 그는 "이 사람은 나의 아들이 아닙니다"라고 말한다. 깜짝 놀란 가우덴치오는 딸을 불러 노인에게 흥분하지 말고 자기 아들을 확인하게 하라고 명한다. 유쾌한 3중창 <아들은 이제 후회하고 있으니까 Per un figlio gia pentito>. 가우덴치오는 증인으로 세울 경관을 부르러 나간다. 소피아는 <저에게 신랑을 주세요 Ah donate il caro sposo>라고 아리아를 노래한다.

 

잠시 후에 경관이 나타나서 인물 확인을 위하여 우선 아버지에게 무엇이라도 좋으니 아들이 써온 편지를 보여 달라고 하여 제출케 하고 이번에는 가우덴치오에게 부르스키노 씨의 아들이 보내 편지를 제출케 한다. 그는 전에 플로르빌레에게 받은 편지를 경관에게 넘겨준다. 두 편지의 필적을 유심히 살펴본 경관은 "이것은 동일인물이다"라고 말한다. 거기에 여관집 주인이 찾아와서 플로르빌레에게 남은 절반의 빚을 갚을 것을 청구한다.

브루스키노는 기뻐하며 경관에게 "이 사람이 누군지 물어보시오"라고 말한다. 그러나 여관 주인은 전에 사촌인 브루스키노라는 말을 들었으므로 "이 분은 브루스키노 씨입니다"라고 대답한다. 그래서 모두 플로르빌레가 그의 아들인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브루스키노는 자기의 머리가 어찌 되었나 하고 노래를 부른다. 아리아 <머리가 있는지 없는지 Ho la testa,O e andata via?>

 

모두 나가 버리자 여관 주인은 브루스키노 씨에게 아들의 빚의 나머지 절반을 갚아 달라고 말한다. 브루스키노 씨는 아들은 지금 가버리지 않았느냐고 말하자 아니 지금 여관에 잡혀 있다고 말한다. 그럼 지금 나간 사람은? 하고 묻자 그것은 종형제인 브루스키노 씨라는 대답을 듣고 그는 모든 것을 눈치챈다.  한편 가우덴치오는 소피아도 마음에 들어하는데 아버지가 자기의 아들을 인정하지 않는 데는 틀림없이 어떤 사정이 있을 것이라는 감이 든다. 또 플로르빌레는 슬며시 브루스키노 씨에게 "자기는 가우덴치오의 옛 원수의 아들인데 실은 전부터 소피아를 사랑하고 있어서"라고 사정을 털어놓는다. 사정을 알게 된 부르스키노씨는 가우덴치오에게 '그는 자기의 아들'이라고 인정해 주고 두 사람에게 결혼식을 올려 준다. 거기에 여관집 주인이 진짜 아들을 데리고 오므로 모두 놀라는데 부르스키노 씨가 가우덴치오에게 "두 사람은 틀림없이 결혼했으므로"라고 다짐을 받았고 처음에는 속은 것을 분하게 여기던 가우덴치오도 결국 마음이 풀려서 행복하게 막을 내린다.

 

Rossini: Il Signor Bruschino Ouverture

 Orchestra UniMi (Milan State University Orchestra) / Alessandro Crudele, conductor

 

 

 

 

 

 

 

 

 

출처 : 멀뚱박사의 사랑방
글쓴이 : 멀뚱박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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