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가는길 1 - 민 영 이제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정해야 한다. 가까운 길이 있고 먼뎃길이 있다 . 어디로 가든 처마끝에 등불 달린 주막은 하나지만 가는 사람에 따라서 길은 다른 경관을 보여준다. 보아라 길손이여, 길은 고달프고 골짜기보다 험하다. 눈 덮인 산장에는 안개 속에 벼랑이 어둠이 깔린 숲에서는 성깔 거친 짐승들이 울고 있다. 길은 어느 곳이나 위험 천만 길 잃은 그대여 어디로 가려 하느냐? 그럼에도 나는 권한다. 두 다리에 힘 주고 걸어가라고 두 눈 똑바로 뜨고 찾아가라고 길은 두려움 모르는 자를 두려워한다고 가다 보면 새로운 길이 열릴 거라고. 단시이다. 시집으로 《단장》,《용인 지나는 길에》,《냉이를 캐며》 등이 있다. <자료 출처: 시- 책 '시인을 찾아서/ 프로필-다음 백과>
민영(1934년~ ) 시인,
'♣ 문학(文學) 마당 ♣ > - 우리 현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어서라 풀아 - 강은교 (0) | 2014.07.21 |
---|---|
풀씨 - 조태일 (0) | 2014.07.21 |
우기- 도종환 (0) | 2014.07.19 |
꽃에 대하여 - 권선희 (0) | 2014.07.19 |
‘콩알 하나’ -김준태 (0) | 2014.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