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포도
개요
《분노의 포도》는 대공황을 배경으로 하며, 가난한 소작인 가족인 조드 일가를 다루고 있다. 가뭄과 경제적 어려움, 그리고 농업환경의 변화로 인하여 쫓기듯이 집을 떠난다. 이 비참한 상황에서 그들은 수천명의 또다른 Okies(오클라호마 사람을 비하하는 표현)들과 함께 California's Central Valley에 자리 잡는다. 땅과 일자리와 존엄을 찾기 위해 말이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주는 노동자에 대한 착취가 있는 고통의 땅이었다.
1939년 발표되었으며, 1940년 퓰리처 상을 수상하였다. 지주, 은행, 경찰의 노동자 탄압을 고발하여 발표당시 금서로 지정될만큼 거센 반발을 샀지만, 현재는 미국의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문학시간에 많이 읽혀지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1940년에 헨리 폰다 주연, 존 포드 감독의 영화로 제작되었지만, 그 결말은 책과 많이 다르다. 스타인벡은 분노의 포도를 그의 집에서 썼으며, 노동자들과 같이 노동을 한 경험을 소재로 하였다. 그의 집은 16250 Greenwood Lane이며, 현재는 California의 Monte Sereno에 위치해 있다.<다음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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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톰 조드
소설의 주인공, 실수로 인한 살인으로 4년간 맥알레스터 감옥에서 지낸 다음 가석방되어 고향으로 돌아온다. 굶주려가는 자신의 일가족들을 이끌고 새로운 이상향적인 터전을 찾아 고향을 떠나지만, 계속되는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을 겪게되고 점차적으로 그런 사회에 대하여 반향적인 생각을 갖게된다. - 짐 케이시
예전에는 목사였지만 이제는 방랑하는 일종의 사회개량주의자. 고향에서 갈 곳 없이 떠도는 그를 톰이 자신의 일행에 끼워준다. 톰 조드와 시간이 갈수록 친해진다. - 톰의 어머니
톰과 함께 고향을 떠난 가족들의 일원, '우리에게 남은건 가족밖에 없다'를 신조로 어머니로서 가족들을 화합시키고 보살펴주는 역할을 도맡아한다. - 톰의 아버지
톰이 형무를 치르는동안 집안의 가장으로서 가족들을 먹여살리던 남자. 터전을 떠나게되자 집안 내에서의 그의 위상이 추락한다. - 톰의 할아버지
톰의 과거이야기에서 단골로 나오던 가족들의 일원, 소설내에서 가족들과 매우 친밀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고향을 떠나 얼마지나지 않아 뇌일혈로 병사한다. 조드네 가족들의 비극의 시작을 알리는 인물. - 톰의 할머니
조드네의 두번째 비극당사자.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얼마 지나지않아 돌연사한다. 톰의 어머니는 사막을 건너야 한다는 일념하에 할머니를 안은채로 주 경계선에 도달할 때가지 이를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는다. - 앨 조드
톰과 함께 운전기술을 몸에익힌 그의 동생. '뭉쳐서 사는건 이제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가족의 그늘을 벗어나고자 열망하는 농가집안의 반항아. 당시 대가족집안들의 붕괴를 상징하는 인물.
줄거리
"그들에게 남은 것은 오직 모여 있는 가족 뿐"이라는 것이다.
임금인하에 반대하는 저항세력의 지도자가 되어 있었다. 반가움에 의한 대화도 금새, 케이시는 색출대에 의해 습격을 받아 죽는다. 톰은 홧김에 케이시를 죽인 살인자를 현장에서 죽이고 가족들의 거처로 도망, 이 사실을 어머니에게 알린다. 가족은 그를 숨기고, 톰은 추적을 당한다. 조드 가족은 톰을 트럭에 숨기고 야간을 틈타 그곳을 빠져나간다.
"톰, 넌 이제 뭘 할 작정이냐?"
"케이시가 하던 일이요"
"하지만 그 사람은 살해당했어."
"네, 그는 법률을 어기는 일은 조금도 하지 않았어요. 어머니, 나는 곰곰이 생각했죠. 돼지처럼 살아가는 우리들 가난뱅이가 있는가 하면 아주 기름진 땅이 그냥 놀고 있고, 혼자서 백만 에이커나 갖고 있는데, 한편에서는 몇십만이 될지 모르는 건실한 농민들이 굶주리고 있다는 것을 말이죠. 만일 우리가 모두 단결해서 전번의 그 사람들처럼 아우성을 치면 어떻게 될까 하고 생각했죠. 후퍼 농장 때는 사람수가 조금밖에 안됐지만."
................
"앞으로 나는 어떻게 네 소식을 알 수 있겠니? 네가 죽더라도 내 귀에는 들릴지 모를거고, 다칠지도 모르잖니. 그걸 어떻게 알게되겠니?"
"뭐, 케이시가 말한 것처럼 사람은 자기만의 영혼을 갖고 있지 않고, 다만 크나큰 영혼의 한 조각을 갖고 있을 뿐인지도 몰라요. 그렇다면..."
"그렇다면 뭐냐, 톰?"
"그러니까 자신이 어떻게 될 지는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나는 어디에나 있다는 말이 되니까요. 어디에나, 어머니의 눈이 닿는 어디에나 말이죠. 허기진 인간들이 밥을 달라고 소동을 일으키면 거기가 어디든지 간에 나는 반드시 그 속에 있어요. 경찰들이 누군가를 패고 있으면 반드시 나는 거기에 있어요. 케이시가 말한 대로라면 나는 모두가 화가 나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는 그 고함 속에 있겠죠. 또 굶주렸던 어린아이들이 저녁 준비가 됐다는 것을 알고 소리내어 웃고 있으면 그 웃음 속에서도 나는 있어요. 그리고 우리 식구가 우리 손으로 가꾼 것을 먹고, 우리 손으로 지은 집에 살게 되면 그때도 물론 나는 거기에도 있고요. 이해 하실 수 있나요, 어머니?."
- [1] 제목의 기원은 Battle Hymn of the Republic의 한구절에서 따왔다고 한다. 그리고 그 구절은 요한계시록에서 따온구절이기도 하다.
- [2] 사실 그때 당시에 FBI가 감시하던 사회운동가들의 성향은 철저히 후버의 개인의 편협한 독단에 의해서였다. 그냥 마음에 안들면 빨갱이 혹은 잠재적 위협이었고, 자기 마음에 들거나 자신의 약점을 알던 이들은 명백한 위협이더라도 감시하지 않았다.
* 출처: 엔하위키 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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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속으로>
이 책은 읽은 것이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 72년 초 군 병원 입원 시절인지 하사로 임용이 되어 자대 생활 할 73년도인지. 다만 이 책을 읽고 너무나 엄청난 충격을 받았었다는 것만은 분명히 기억이 납니다. 가난한 사람들의 더 이상 나락으로 떨어질 수 없는 비참한 삶의 현장을 너무도 생생하게 묘사한 것이 충격이었고, 가난한 집안에 태어난 나이기에 그 공감대는 더 컸었습니다. 인간의 삶이 이리도 절망적일 수 있다는 것, 그곳에서 헤어나오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불가능한 그런 삶. 그것은 한마디로 절망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읽은 지 너무도 오래되어 책 제목, 저자, 너무 충격적이었다는 것 그리고 톰조드라는 주인공 이름만 기억이 나고, 대학 과 선배에게 이 책 이야기를 했더니 이 책에 심취하면 '사회주의'에 물들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얼마 안 되는 읽은 책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책을 들라면 이 책도 당연히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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