草堂書懷[초당서회] - 초당에서의 회포를 적다
김극기[金克己]
蕭條白屋鬢成絲[소조백옥빈성사] : 호젓하고 쓸쓸한 초당에서 귀밑 털이 희었으니
世上升沈已可知[세상승침이가지] : 세상 영고성쇠도 이미 다 알겠구나.
蕭條 : (분위기가) 매우 호젓하고 쓸슬 함. 白屋 : 흰 띠(白芧)로 지붕을 인 집, 庶民의 집
升沈 : 오름과 가라 앉음, 영고성쇠(榮枯盛衰), 부침(浮沈).
南阮定應輕北阮[남완정응경북완] : 남쪽의 완함이 북쪽의 완씨 경멸한들
東施那復效西施[동시나복효서시] : 동방의 서시가 어찌 오왕의 서시를 본 받으리오.
南阮 : 가난한 지역. 北阮 : 길 북쪽 . 아래 설명 참조.
西施 : 오왕 부차(夫差)의 애비(愛妃)
預愁直道遭三黜[예수직도조삼출] : 곧은 도리가 세번 내침을 당할까 미리 근심하여
先把狂歌賦五噫[선파광가부오희] : 앞서 어리석은 사람 잡아 한탄의 노래[오희가] 지어본다.
遭 : 만나다, 당하다. 三黜 : 세번 내침.
五噫 : 오희가(五噫歌 : 5개의 噫자를 넣어 비통함을 노래함[양홍].
誰識靜中閑味永[수식정중한미영] : 고요함에 한가한 맛이 오래감을 누가 알까
典書沽酒醉吟詩[전서고주취음시] : 책을 전당잡혀 술사고 취하여 시를 읊는구나.
남완, 북완 : 남완에 진나라 완적의 조카 완함(阮咸])이 살았는데 칠석날이 되면 집집마다 옷을 높이 내걸어 햿볕에 쪼일 때, 북쪽 완씨들은 비단옷을 내어 말리니 완함이 좋은 없이 없는지라 속을 끓여가며굵은 베로 만든 소 코뚜레[쇠코중이(犢鼻褌독비곤]을 긴 장대에 내걸었다는 일[唐書 元行沖傳]
* 출처: 카페 한시 속으로http://cafe.daum.net/heartwings/SANJ/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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