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斷想, 閑談]/<단상, 한담>

죽음

Bawoo 2015. 1. 14. 05:43

 

죽 음

 

 

조금씩 아주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다가오고 있다.

피할 수도 피할 곳도 없는...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

대 여섯살 어릴 적

고향 마을 앞을 흐르던 가느다란 실개울

한켠 조금이라도 막아보겠다고

흙들 잔뜩 모아다가 둑이랍시고 쌓았으나

 다 쌓기도 전에

조금씩 쓸어내리다가

급기야는 한꺼번에 다 쓸어 내리던

무정한 개울물처럼

그렇게.

 

피할 수는 없으니

크게 아프지나 않으면 좋으련만....

 

 

2015. 1. 14.

보건소에서 맞은 독감 예방 주사 부작용(?)으로 몸이 불편하고 손가락 관절에 온 통증을 생각하며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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