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종(芒種)
홍해리
고향집 텃논에
개구리 떼 그득하것다
울음소리 하늘까지
물기둥 솟구치것다
종달새 둥지마다
보리 익어 향긋하것다
들녘의 농부들도
눈코 뜰 새 없것다
저녁이면 은은한
등불 빛이 정답것다
서로들 곤비를 등에 지고
잠이 들것다.
- 시집『愛蘭』
(우이동 사람들. 1998)
(예:사람들은 생활 의 곤비 를 달래기 위해 취미 생활 을 찾기도 한다)
[출생] 1942년, 충북 청원 [직업] 시인, 전직 고등교원 [학력] 고려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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