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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t Leaf - O. Henry

Bawoo 2015. 11. 5. 21:44

O. Henry


The Last 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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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꺼져 가는 생명의 불꽃을 살리기 위한 무명 화가의 숭고한 예술혼이 아름답게 그려진 이 작품은 헨리의 단편 가운데 가장 유명하다. 사람 사이의 인정과 애환, 시련에 맞서는 굳센 의지 등을 통해 삶에 대한 희망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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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으로 사랑을 실천한 한 무명 화가의 이야기

뉴욕의 그리니치빌리지에 무명 화가들이 모여들어 ‘예술가촌’이 형성되었을 무렵의 일이다. 수와 존시는 3층짜리 건물의 꼭대기 층에 공동 화실을 가지고 있다. 존시는 폐병으로 앓아누워 있는데, 앙상한 담쟁이덩굴의 줄기가 중간 정도까지 올라온 건물을 보면서 수를 세고 있다. 그녀는 살아갈 기력을 잃은 채, 차가운 가을바람에 시달리다가 이제는 5개밖에 남지 않은 담쟁이덩굴의 잎이 다 떨어질 때 자기 생명도 끝난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

살고 싶다는 마음을 스스로 갖지 않는 한 살아날 가망이 거의 없다는 의사의 말을 들은 수는 크게 슬퍼한다. 그녀는 그들의 방 아래층에 살면서 이 두 젊은 화가를 지키는 수호자임을 자처하고 있는 베어먼 노인에게 존시의 망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노인은 걸작을 그리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기는 하지만 가능성이 없는 예술의 패배자로, 성질이 강해 남의 약한 모습을 심하게 비웃는 버릇이 있었다. 수의 이야기를 들은 노인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존시의 망상에 경멸과 조소를 퍼붓는다.

그런데 그날은 눈이 섞인 비가 밤낮으로 계속 내렸다. 이튿날 아침 창문을 열자 놀랍게도 마지막 잎새가 아직도 지지 않고 벽돌로 쌓아 올린 벽에 달라붙어 있었다. 그 나뭇잎은 다시 차가운 비와 북풍이 부는 밤이 지나도 떨어지지 않았다. 이는 베어먼 노인이 벽을 캔버스 삼아 그린 최고 걸작이었던 것이다.

차가운 비를 맞으며 사나운 바람 속에서 붓을 놀렸던 베어먼 노인은 폐렴으로 이틀 뒤에 죽는다. 존시의 목숨 대신······.

베어먼 - 예술의 수호신

베어먼은 ‘작은 도깨비 같은 몸에다 반수신(半獸神)의 얼굴에 미켈란젤로가 그린 모세상의 곱슬거리는 수염을 늘어뜨린’ 60세가 넘은 노인이다. 그는 걸작을 그리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40년이나 버텼지만, 그 꿈을 실현할 가능성이 결코 없는 수많은 예술의 패배자 가운데 하나로, 언뜻 예술의 신에게 바쳐진 제물의 한 사람처럼 그려지고 있다.

그러나 그는 화려한 예술의 꽃밭 뒤쪽에서 붉은 벽돌에 달라붙어 항상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려고 하는 강인한 한 그루의 담쟁이덩굴이기도 하다. 곧, 그야말로 ‘예술가촌’에 계속 살아 있으면서 예술의 저변과 예술의 미래를 지탱하는 예술의 수호신이라고 할 수 있다.

작품 속의 명문장

“현자의 선물.” - 작품 『현자의 선물』의 제목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을 버리는 정신으로 주거나 교환하는 선물. 물질을 초월한 상태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선물을 가리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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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헨리

오 헨리(O Henry)
미국의 단편소설 작가 오 헨리(O Henry, 1862~1910)의 본명은 윌리엄 시드니 포터(William Sydney Porter)로, 1862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태어났다. 15세 때 약국에서 일하기 시작한 것을 비롯해 다양한 직업을 전전했다.

그러던 그가 ‘미국의 모파상’이라고까지 불리게 된 것은 은행 출납계에 있을 때 공금을 횡령했다는 혐의로 3년 3개월 동안 형무소 생활을 했던 경험 덕분일 것이다. 옥중에서 십몇 편의 단편을 쓰고 1901년에 출옥했는데, 이듬해 뉴욕으로 나가 잇달아 작품을 발표해 인기 작가가 되었다.

『경찰관과 찬송가』, 『현자의 선물』, 『마지막 잎새』 등의 걸작을 포함한 약 280편의 단편소설을 남기고 1910년에 4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각주[1]

 

도서
절대지식 세계문학
절대지식 세계문학 저자가메야마 이쿠오 | 출판사이다미디어 전체항목 도서 소개

이 한권으로 세계 고전 문학의 정수만을 맛본다! 《절대지식 세계문학》은 《일리아스》에서 《반지의 제왕》까지, 무수히 많은 문학작품 중에서 고전의 이름으로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작품 160여 편을 엄선하여 담고 있다.

집필자

가메야마 이쿠오(대표저자) 전체항목 집필자 소개

1949년 도치기현 출생, 도쿄외국어대학교 졸업 후, 도쿄대학교에서 박사 학위 취득, 현 도쿄외국어대학교 교수, 미래파 시인인 흘레브니코프 연구로 러시아 문학에 입문.....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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