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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thoven - String Quartet No. 3 in D Major, Op. 18, No. 3

Bawoo 2023. 7. 17. 12:26

Beethoven

Portrait by Joseph Karl Stieler, 1820

(17 December 1770 -- 26 March 1827)

 

String Quartet No.3 in D major, Op.18-3

 


 

Parker Quartet (Live)

 Filmed live in The Jerome L. Greene Performance Space in New York for WQXR's

Beethoven String Quartet Marathon on November 18, 2012.

 

 

The String Quartet No. 3 in D major, op. 18, No. 3, was written by Ludwig van Beethoven

between 1798 and 1800 and published in 1801. Although it is numbered third, it was the first quartet Beethoven composed.

 

It consists of four movements:

 

1. Allegro:1바이올린의 아주 인상적인 7도 도약으로 시작한다. 이어 제2주제는 첼로의 스타카토에 이어 바이올린이 유쾌한 대화풍으로 이어진다. 발전부는 제1주제가 간략히 연주된 후 제1바이올린에 의해 셋잇단음이 연주된 다음 재현부로 넘어간다. 재현부는 제2바이올린이 아주 약하게 7도 도약을 연주하고, 제1바이올린이 다시 주제를 재현한다. 코다는 제1주제로 연주되고 강렬한 화음으로 마친다.

 

2. Andante con moto:론도 소나타 형식이다. 1주제는 편안하고 매우 감상적이다. 먼저 제2바이올린이 주제의 4마디를 연주하면 옥타브 위에서 제1바이올린이 다시 그 주제를 연주한다. 2주제는 아주 여리게 나타나 급속도로 고조된다. 발전부는 생략되고 재현부를 거쳐 코다로 들어간다. 코다는 제1주제를 중심으로 클라이맥스를 거쳐 조용히 마친다

 

3. Allegro:스케르초 형식의 3부 형식이다. 생기 있는 제1주제가 바이올린으로 연주되고, 이어 자유롭게 첼로가 주제를 재현한다. 계속 비올라, 2바이올린, 1바이올린의 순서로 모방된다. 트리오에서는 약간 어두운 느낌으로 바뀌고, 주제는 제2바이올린에서 제1바이올린으로 이어진다. 3부는 제1부의 충실한 재현으로 마감된다

 

4. Presto:소나타 형식으로 경쾌한 춤곡을 연상시킬만한 곡이다. 1바이올린이 주제를 연주하면 제2바이올린이 이것을 반복하고, 3도 위에서 다시 제1바이올린으로 진행한다. 발전부는 제1주제의 음형이 각 악기에서 조용히 반복되면서 시작된다. 이어 첼로와 비올라에 의한 제1주제의 동기가 나타나고 제2주제는 첼로가 연주될 때 1, 제2바이올린이 제1주제의 리듬으로 대선율을 연주한다. 코다는 점차 약해지다가 조용히 마친다.

 

According to Steinberg, this is "the gentlest, most consistently lyrical work [within Beethoven's Op. 18]", except for the fourth movement, in which "Beethoven first explores the idea of shifting the center of gravity toward the end of a multimovement work."

 

전곡 중 가장 밝은 곡으로, 곡 전체에서 풍기는 희망적인 메시지는 세이어의 말대로 당시 베토벤의 빈 생활이 아주 즐거웠음을 표현하는 듯 하다. 그리고 이 곡은 멘델스존이 가장 베토벤다운 작품이라고 말할 만큼 엄격하면서도 화려하다. 특별히 2악장의 아름다운 서정과 3악장 스케르초 풍의 성격은 일품이다.

 

[우리말 해설 자료 출처: 베토벤 하우스- http://cafe.daum.net/music7694/8P8I/971]



 

현악 4중주를 비롯한 실내악은 교향곡이나 피아노 소나타와 함께 베토벤 창작의 중추였습니다. 베토벤을 통해 현악 4중주는 18세기의 오락음악의 성격을 완전히 벗어나 순수한 음향에 의한 절대음악의 세계로 들어섰으며, 듣는 이로 하여금 과장이 없는 음악 그 자체의 세계로 들어가게 만들었습니다.


베토벤의 현악 4중주는 다른 장르보다 창작 시기 구분이 용이합니다. 1798~1800년에 쓰여진 Op.18의 여섯 곡은 초기, 1806~1810년의 다섯 곡은 중기, 1822~1826년 죽음을 앞두고 작곡한 다섯 곡의 4중주와 '대 푸가'는 후기를 대표합니다. 서로 다른 시기에 만들어진 이 곡들은 베토벤 양식 특유의 성격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베토벤의 내면적 사유와 성찰을 음을 통해 깨달을 수 있게 해줍니다.


그 이후 작곡한 베토벤의 작품은 교향곡적인 화려함이나 외면적인 호소력은 없지만 악장 수가 확대되었고 기존의 주제와 동기 발전 서법이 희박해졌으며, 성부들의 짜임새도 대위법적인 부분과 단순한 부분으로 대조적인 양상으로 변화합니다. 이런 음악적인 난해함 때문에 베토벤의 4중주는 듣는 이들에게 긴장감과 의문을 갖게 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