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 윤성희
[작은 기업의 임원인 주인공이 몸이 아파 하루를 쉬다가 내쳐 하루를 더 쉬면서 일어난 일들을 단문체로
쓴 작품. 단문으로 쓴 방식은 내 취향이어서 좋았다. 들은 소감은 그냥 평범. 책이으로 읽었다면 중간에
덮었을 가능성이 많다. 스케일이 큰 소재를 선호하는 개인적 성향 탓이다.]
“‘이틀’은 봄에 쓴 소설이다. 목련이 필 때 써서 목련이 질 때 마쳤다. 종종 집 근처에 있는 커다란 목련나무를 보러 가곤 했는데 바라보다 보니 나를 둘러싼 공간이 단단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목련나무를 보면서 감탄하는 주인공에 대해 쓰고 싶어졌다”면서 “단순하고 심심하게 쓰고 싶었다.
경기 수원 태생의 윤성희는 199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레고로 만든 집’이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소설집으로 ‘거기, 당신?’(2004), ‘감기’(2007), ‘웃는 동안’(2011)이 있고, 장편소설로 ‘구경꾼들’(2010)을 냈다. 현대문학상·이수문학상·올해의예술상·황순원문학상 등을 받았다. ‘이틀’은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인생의 무게에서 잠시 벗어나 현실의 새로운 풍경을 발견한 한 인물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제 쇠락할 일만 남았다고 느껴졌던 삶에서 어느 순간 고요한 희망이 고여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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