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인간의 역할을 대신하는 사이보그 이야기. 아이 하나를 키우는 이혼 워킹맘인 주인공은 아이의 육아를
사이보그에게 맡기게 되는데 나중에는 직장의 일까지 대신하게 된다. 자신보다 뒤어난 능력을 발휘하면서.
이에 동갑내기 팀장은 신뢰를 하며 일을 맡기는데 정작 주인공 본인은 일을 제대로 못 해낸다. 한편 이혼한 남편의 재혼식장까지 참석한 사이보그는 이 역할도 기대 이상으로 잘 -너무 이상으로-해낸다. 황당해하며
식장을 나선 주인공은 어딘가 낯이 익은 사람을 발견하는데 바로 자신의 팀장이었다. 회사에서의 유능한 팀장은 바로 사이보그였던 것이다.]
[소감] 얼마전에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에서 인간 이세돌이 인공지능 기계에게 거의 완패했는데 이를 연상케하는 작품이었다. 인간보다 뛰어난 기계. 인간이 만들었으나 결국은 인간을 파괴하는 기계들.
앞으로 인간의 삶은 과연 어찌 될 것인가? 난 이세상에 없는 뒤의 일이겠지만.
- 저서(총 14권)
-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단국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그녀는 백화점으로 대표되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화려한 올가미에 얽혀 자유롭지 못한 인간들을 이야기한 『판타스틱 개미지옥』으로 2007년 제5회 문학수첩작가상을, 서른 살을 지나서도 여전히 철들지 못하고 무엇 하나 정해진 바 없이 방황해야만 하는 서른셋 여자의 일상을 그린 『쿨하게 한걸음』으로 2007년 제1회 창비장편소설상을 수상하였다. 다양한 군상의 인물들을 파노라마처럼 연결시키며 인간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한 욕망의 빛과 그림자를 이야기한 『당신의 몬스터』등의 책을 출간했다. 어린이책으로는 《옹고집전》《숙영낭자전과 콩쥐팥쥐》《장끼전과 두껍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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