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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단편 소설 -성인 동화] 전성태 작가의 『소를 줍다』

Bawoo 2016. 6. 22. 21:10

 

전성태 작가의 『소를 줍다』


[듣기:http://asx.kbs.co.kr/player.html?title=라디오드라마&url=rdrama$ra_20101010.wma&type=301&chkdate=20160621123919&kind=radiodrama


[자기 집에 소가 없는 주인공 아이는 소가 있었으면 하는게 소원이다. 아버지한테 졸라보지만 한두 푼도 아닌 소를 살 수는 없는 일. 그런데 소가 생기는 일이 발생한다. 물난리가 나면서 동네 앞 개울에 소가 떠내려 오고 이를 주인공 아이가 건진 것이다. 3개월이 되도록 소주인은 나타나지 않고 주인공 아이를 비롯 가족들은 소에게 정이 들었다. 소에게 접도 붙여주어 새끼가 배도록 만들어 주고. 그런데 소주인이 나타났다. 아버지는 소를 사보려고 하지만 실패한다. 소의 원주인도 소가 없으면 안 되는 살림살이인 것이다. -주인공이 아이여서 그런지 동화를 읽는 듯한 느낌을 가지고 들었다.]


[딴지]

 1. 물난리에 떠내려 온 소를 아이가 건진다는 설정은 좀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소가 떠내려 올 정도의 물난리라면 어른들도 함부러 들어가기 어려운 큰 물일 터. 송아지도 아니고 소를 건져 내온다는 건 아무래도 억지스럽다.

2. 소의 원주인이 3개월만에 나타난다는 설정도 현실성이 떨어진다. 농사 짓는 집에서 소의 비중은 사람과 크게 다를 바 없을 정도로 중요한데 소를 잃어버린 주인이 3개월 동안 아무 것도 안 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 파출서에 신고는 필수, 개울을 따라 들어서 있는 동네를 다 휘젓고 다니며 소의 행방을 찿아다녔을게  현실적이다.


전성태
출생 1969년 (전라남도 고흥)
학력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 학사 데뷔
1994년 단편소설 ’닭몰이’ 로 등단
1994년 실천문학 신인상
2000년 신동엽창작상
2009년 “제비꽃 서민소설상
2009년 〈늑대〉로 제6회 채만식문학상 수상
2009년 민족문학연구소 올해의 작가
2010년 <늑대>로 제10회 무영문학상 수상
2010년 첫 산문집 〈성태 망태 부리붕태〉를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