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명 : 내 마음의 풍금 (1999)
감독 : 이영재
출연 : 이병헌, 전도연, 이미연, 명계남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는
동화같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영화....
강원도 산골 산리 마을, 사범학교를 막 졸업한 수하(이병헌)가 첫 부임을 온다.
빨래를 태워 먹고 달아나던 홍연(전도연)은 길을 묻던 수하를 만나고 마음이 설레인다.
산골 마을답게 소란한 교실, 수하는 늦깍이 초등학생인 홍연의 담임 선생님이 된다.
홍연은 매일 검사받는 일기에 수하에 대한 마음을 적어내지만
수하는 같은 날 부임한 양은희(이미연)선생에게 마음이 가 있다.
양은희 선생과 수하가 가까워질수록 애가 타는 홍연, 양은희 선생이 서울의 약혼자와
유학을 가기 위해 급히 학교를 떠나자 홍연은 겨우 마음을 놓는다
겨울이 다가와 학예회 준비로 한창인 산리 초등학교는
아이들의 장난으로 강당에 불이 나는데.....
60년대 산골마을의 풍경을 배경으로 한 폭의 수채화가 그려진다.
아직 세상이 덜 오염되었던 시기의 상쾌함이 영화 속에 녹아 있다.
열 일곱 늦깎이 초등학생이 새로 부임한 총각 선생 수하를 연모하며
첫사랑의 열병을 톡톡히 치른다. 게다가 그렇게 가슴조리며
사랑하는 선생님은 연상의 동료 여교사 은희를 남 몰래 짝 사랑하고 있다.
자신의 심정을 매일 일기장에 적어보지만 선생님의 마음을 알 수는 없다.
교실에서의 자잘한 에피소드들이 향수를 자극하며
60년대 학교 풍경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지고 있다.
채변 검사를 위하여 소동을 벌이고 난로 위에서 익어 가는 도시락은 같은
시대를 살았던 사람에게는 포근한 고향 같은 냄새로 다가온다.
오랜만에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서 함께 영화도 보고 부모님께 학창 시절의
재미있는 추억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 보면 어떨까?
제목처럼 마음속의 풍금이 울릴 때마다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며 팬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학창시절의 선생님에 대한 첫사랑의 추억을 되살리고 싶거나,
현재 선생님에게 연모의 심정을 가진 모든 분들에게
한 편의 동화 같이 다가올 것같다
[Joe Dowell] Wooden Heart ( 내마음의 풍금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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