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바닥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 두 자매가 있다. 아버지는 죽고 엄마는 집을 나가버린 결손가정의 아이들. 주인공은 19살짜리 동생이다. 고등학교를 3수를 해서 들어간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 언니는 예쁘고 마음씨 착한 아가씨. 애인이 의사다-인턴-. 주인공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반에서 놀림을 받다가 교실에서 나와 학교 뒷산에서 담배를 피운다. 설정상으론 영낙없는 불량소녀다. 이때 한 남자를 만난다. 역시 담배를 피우러 온 동갑내기 남학생. 둘은 친해지고 나중에는 잠자리까지 하게 되는데 이 남학생 역시 아버지는 교통사고를 당해 어린아이 지능을 갖고 있는 무능력자고 엄마가 소주방에 나가 일을 해서 생활을 꾸려 나간다. 주인공과 남자 친구는 이런 엄마를 찾아가 맥주도 마시고 노래방도 간다. 영낙없는 불량 청소년 이미지지만 나쁜 짓을 하는 쪽으로 전개되지 않는다. 그런 와중에 언니가 낙태 수술을 받다가 죽는다. 임신 6개월이었는데 부모가 반대한 것인지 인턴인 애인이 직접 수술을 하다가 죽는 설정이다. 처리는 교통사고로 해서 수습을 해놓고 주인공은 방에 누워있는데 애인의 엄마가 찾아와 집으로 데리고 간다. 주인공은 애인의 엄마 품에 안겨 엄마를 느끼고 이런 그녀를 애인의 아버지 그리고 애인이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가난한 삶을 살고 있는 작중 인물들이지만 작품 전체에 따뜻한 분위기가 넘쳐 흐르는 작품. 주인공 언니의 애인이 의사라는 설정이 좀 억지스러운데 얼굴 예쁘고 마음씨 착한데다가 애인의 집도 부자이긴 하나 시장통의 부자인 정도라는 설정이어서 설득력이 있으면서도 좀 조마조마했다. 이게 과연 해피엔딩이 될까 싶어서. 결국 중절수술하다가 죽고 마는 설정으로 끝나는데 이에 대한 뒷처리가 가해자인 애인에게 아무런 피해가 없도록 해놨다. 보상 이야기 같은 건 하나도 없이. 그래서 따뜻한 이야기가 된 것이지만...]
* 방송을 들으면 작가와 작품에 대해 잘 알 수 있습니다. 진행자인 김갑수 문학 평론가와 작가가 직접 대화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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