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꼽추지만 마음씨 착한 주인공과 창녀 출신 아내의 사랑 이야기. 가난한 어부인 주인공 꼽추는 창녀촌에 들렸다가 한 아가씨의 이야기를 듣고 배를 팔아 200만원을 마련하여 그곳에서 빼주고 같이 살게 된다. 둘 사이에는 아이도 하나 있지만 살림살이는 늘 가난하다. 어부 생활이란 것이 가난을 못 벗어나기 힘든 생활인 것이다. 이 와중에 아내에게는 자기하고 같이 서울로 가자는 남자도 나타나고. 그러던 어느날 아내가 아이와 함께 사라진다. 같이 가자는 남자는 그냥 있는데. 주인공인 꼽추는 식음을 전폐하다시피하며 있는데 며칠 있다가 아내가 돌아온다. 읍내에 일자리를 알아보러 갔었다고 하면서. - 가난한 밑바닥 삶이지만 서로를 신뢰하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눈물 겹도록 정겹다.
*듣는 내내 어부들의 생활을 어떻게 이리 생생하게 묘사할 수 있었을까 궁금했는데 작가의 말에 따르면 실제 고기잡이 배도 타보고 그랬단다. 실제 체험을 바탕으로 쓴 글이어서 이리 생생하게 묘사할 수 있었던 거다. 방송은 단편 분량에 맞춰 하는 탓에 원작 내용이 많이 줄었을 것을 생각되는데 그래도 작가의 작품을 쓴 뜻은 충분히 알 수 있었다.-가난하지만 서로 신뢰하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독자에게 전하고 싶었을 것이라는....
*사족: 진행자와 대담하는 작가의 목소리가 연륜이 묻어나는 아주 편한 목소리였다. 실제 모습은 어떨까
궁금해졌을 정도로.-확인해보니 1948년생.이 작품 방송일이 2007년 말이니 9년전,59세 때의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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