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협(月溪峽)
-이민구(李敏求)
廣陵江色碧於苔(광릉강색벽어태) : 광릉 강물 빛 이끼보다 푸르고
一道澄明鏡面開(일도징명경면개) : 한 길 맑은 길 거울처럼 열렸구나
峽岸楓林秋影裏(협안풍림추영리) : 골짝 언덕의 단풍숲에 가을 그늘 어리고
水流西去我東來(수류서거아동래) : 물은 흘러 서쪽으로 가고 나는 동쪽으로 왔노라
[서예 습작]
이민구(李敏求)1589(선조 22)- 1670(현종 11)
본관은 전주. 자는 자시, 호는 동주·관해(觀海). 아버지는 실학 발전에 선구적 역할을 한 수광이다. 1612년(광해군 4) 증광문과에 장원급제하여 수찬·병조좌랑·지평·응교 등을 지내고 사가독서를 했다. 1624년(인조 2) 이괄(李适)의 난이 일어나자 장만의 종사관으로 활동했다.
1627년 정묘호란이 일어나자 세자를 따라 남하했다가 돌아와 승지·임천군수 등을 역임했다. 그뒤 이조참판·동지경연사를 지내던 중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강도검찰부사가 되어 왕을 강화로 피난시키기 위해 배편을 준비했으나 적군이 어가의 길을 막아 책임을 완수하지 못했다. 난이 끝난 뒤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 하여 아산으로 유배되었고, 1643년 영변으로 이배되었다. 1649년에 풀려나온 뒤 대사성·예조참판 등을 지냈다. 문장이 뛰어나고 사부에 능했다.
저서에 〈동주집〉·〈독사수필 讀史隨筆〉·〈간언귀감 諫言龜鑑〉·〈당률광선 唐律廣選〉 등이 있다.
[출처:시 정보-책:한국 한시 진보"/프로필-다음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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