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雨(추우)
丁學淵(정학연)
柴門不正向平津(시문부정향평진)얼기설기 엮은 사립문 나루쪽으로 나 있는데
白雨寒江暗釣身(백우한강암조신)소나기 내려 차가운 강엔 낚시하는 이 보이지 않는다
數幅破帆欹側過(수폭파범의측과)돛 찢어진 돛단배 기울어져 지나가는데
分明船裏載詩人(분명선리재시인)배 안에는 분명 시인이 타고 있으리라.
[白雨]
(1)
- (2)
※丁學淵( 정학연, 1783~1859) 호는 유산(酉山)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아들. 운포(耘逋) 정학유(丁學游, 1786~1855)의 형.
빼어난 시인이자 의사. 만년에 벼슬길이 열려 감역(監役)·주부(主簿)에 제수되었다.
[시 정보 -책"한국 한시 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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