揚子津(양자진)
-卞鐘運(변종운)
蘆花如雲復如煙(노화여운부여연) : 갈대꽃 구름처럼 희고 안개 낀 듯 자욱한데
十里晴波不繫船(십리청파불계선) : 십리 맑은 물 위에 떠 있는 배 없고
一陣寒鴉決雲去(일진한아결운거) : 추위에 젖은 까마귀떼 구름 속으로 날아가고
斜陽秋色滿江天(사양추색만강천) : 석양에 물든 가을빛 강과 하늘에 가득하다
* 양자진 [揚子津] 중국 장쑤 성(江蘇省) 양저우 시(揚州市)의 남쪽에 있었던 양쯔 강의 나루터.옛날
[서예 습작]
* 卞鍾運: 1790년(정조 14)∼1866년(고종 3). 조선 후기의 문신. 본관은 밀양(密陽). 자는 붕칠(朋七), 호는 소재(嘯齋). 중인(中人) 출신으로 순조 때 역과(譯科)에 급제하였다. 1865년(고종 2)에는 왜관(倭館)의 동쪽 대청과 서쪽 행랑을 수리한 공로로 감독역관 김계운(金繼運)‧한역역관 이집(李執) 등과 함께 가자(加資)되었다. 같은 해 오위장(五衛將)이 되었다. 시문에 능했으며, 특히 당(唐)‧송(宋)의 시에 정통했다. 칠언절구로 된 〈양자진(揚子津)〉은 널리 애송되었다.
[시 정보-책 '한국 한시 진보]
'♣ 한시(漢詩) 마당 ♣ > - 우리 漢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咸從道中(함종도중)-金邁淳(김매순) (0) | 2017.01.16 |
---|---|
睡起[수기] -守初 (0) | 2017.01.15 |
수정교[水精橋]-신여[信如] (0) | 2017.01.11 |
秋雨(추우)- 丁學淵(정학연) (0) | 2017.01.11 |
한벽잡영(寒碧雜詠); 이기진(李起振) (0) | 2017.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