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揚子津(양자진)-卞鐘運(변종운)

Bawoo 2017. 1. 13. 21:40


揚子津(양자진)

                                                           -卞鐘運(변종운)


蘆花如雲復如煙(노화여운부여연) : 갈대꽃 구름처럼 희고 안개 낀 듯 자욱한데

十里晴波不繫船(십리청파불계선) : 십리 맑은 물 위에 떠 있는 배 없고

一陣寒鴉決雲去(일진한아결운거) : 추위에 젖은 까마귀떼 구름 속으로 날아가고

斜陽秋色滿江天(사양추색만강천) : 석양에 물든 가을빛 강과 하늘에 가득하다


* 양자진 [揚子津]  중국 장쑤 성(江蘇省) 양저우 시(揚州市)의 남쪽에 있었던 양쯔 강의 나루터.옛날 여기 건넜으므로 부분 이라 불렀다.


[서예 습작]



* 卞鍾運: 1790년(정조 14)∼1866년(고종 3). 조선 후기의 문신. 본관은 밀양(密陽). 자는 붕칠(朋七), 호는 소재(嘯齋). 중인(中人) 출신으로 순조 때 역과(譯科)에 급제하였다. 1865년(고종 2)에는 왜관(倭館)의 동쪽 대청과 서쪽 행랑을 수리한 공로로 감독역관 김계운(金繼運)‧한역역관 이집(李執) 등과 함께 가자(加資)되었다. 같은 해 오위장(五衛將)이 되었다. 시문에 능했으며, 특히 당(唐)‧송(宋)의 시에 정통했다. 칠언절구로 된 〈양자진(揚子津)〉은 널리 애송되었다.


[시 정보-책 '한국 한시 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