孤石
-定法師
逈石眞生空 [형석진생공]멀리 하늘로 곧게 치솟은 돌 있고
平湖四望統 [평호사망통]평평한 호수는 사방으로 트여 있구나
岩近恒灑浪 [암근항쇄랑]바위 가까이에는 늘 물결이 찰랑이고
樹杪鎭搖風 [수초진요풍]나무가지는 바람에 흔들리누나.
偃流還淸影 [언류환청영]잔잔한 물에는 그림자 잠기고
侵霞更上紅 [침하갱상홍]자욱한 안개 속에 붉은 해 떠오른다.
獨拔群峯外 [독발군봉외]뭇 봉우리 중에 오롯하게 빼어나
孤秀白雲中 [고수백운중] 흰 구름 가운데 홀로 우뚝하구나
[逈-멀 형/隈-굽이 외, 물굽이 외, 낭떠러지 외/ 灑-뿌릴 쇄/杪-나무 끝 초/偃-쓰러질 언, 누울 언]
[서예 습작]
정법사(定法師): 고구려 의 승려로 후주시대에 중국에 유학하였으며, 자세한 행적은 미상.
[시 출처: 책 '한국 한시 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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