送人
- 鄭知常
庭前一葉落[정전일엽락] 뜨락에 잎새 하나 떨어지니
床下百蟲悲[상하백충비] 평상아래 온 벌레 슬프구나
忽忽不可止[홀홀불가지] 훌훌 머물지 못하고
悠悠何所之[유유하소지]훨훨 어디로 가시려는가
片心山盡處[편심산진처]마음 한 편은 산이 다한 곳에 있고
孤夢月明時[고몽월명시] 외로운 꿈은 달 밝은 때에 있구나
南浦春波綠[남포춘파록]남포에 봄 물결 파래지거든
君休負後期[군휴부후기]그대여 훗날 기약 저버리지 마오
片心:(1)
南浦:평안남도 남서쪽에 있는 항구 / 시에서는 그냥 남쪽에 있는 포구(?)
[서예 습작]
정지상(鄭知常, 1068년 ~ 1135년)은 고려 중기 인종(仁宗) 때의 문신(文臣)이자 시인이다. 서경(西京) 출신으로 초명은 지원(之元), 호는 남호(南湖)이다.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노씨(盧氏) 슬하에서 성장했다. 어려서부터 기억력이 좋고 글씨를 잘 썼으며, 이미 5세 때에 강 위에 뜬 해오라기를 보고 “어느 누가 흰 붓을 가지고 을(乙)자를 강물에 썼는고(何人將白筆 乙字寫江波).”라는 시를 지었다고 한다. 자라서는 문학뿐 아니라 역학(易學)과 불교 경전에도 뛰어났고, 그림 · 글씨에 능했으며 노장철학(老莊哲學)에도 조예가 깊었다. 묘청(妙淸), 윤언이 등과 함께 서경 천도와 칭제건원을 주장하였으며, 후일 묘청이 서경에서 일으킨 반란(묘청의 난)의 주요 관련자라는 이름으로 김부식에 의해 처형당했다.[위키백과]
[시 출처: 책 '한국 한시 진보']
'♣ 한시(漢詩) 마당 ♣ > - 우리 漢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雜興 (잡흥) - 崔惟淸 (최유청) (0) | 2017.02.05 |
---|---|
宿金壤縣 - 高兆基 (0) | 2017.02.04 |
夜贈樂官 -崔致遠 (0) | 2017.02.01 |
孤石-定法師 (0) | 2017.01.31 |
희우(喜雨) - 복개(福介) (0) | 2017.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