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음악의 발달단계는 크게 세 단계로 구분된다. 제 1기는 선배 음악가들 주로 하이든이나 모차르트의 영향을 받는 시기로서 “모방의 시기(1792-1802)”라고 불리는 시기이다. 제 2기는 베토벤 자신의 음악세계가 펼쳐지는 시기로 자신의 감정을 능동적으로 표현한다는 의미에서 ”외향화 시기(Period of Externalization, 1802-1815)"라고 불린다. 제3기는 자유로움과 평화로움이 실천되는 시기로서 스스로에 대한 성찰이 주된 표현방법이라는 의미에서 “내향화 시기(Period of Internalization, 1815-1827)"라고 불리는데, ”초월의 시기 또는 완성의 시기“라고도 불린다.
베토벤은 피아노의 달인이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뛰어난 피아노 연주자였기 때문에 피아노 곡을 작곡하는데 아주 유리한 입장에 있는 작곡가였다. 그는 일생동안 피아노 곡을 작곡하였으며 피아노 음악은 베토벤 음악의 기틀을 이루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1778년 퀼른(Koln)에서 첫 공개연주회를 열었을 때에도 무슨 곡을 연주하였는지에 대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으나 피아노 곡 연주였다. 첫 작품은 1782년 네페선생의 지시에 의해 작곡한 “Dressler C단조 행진곡 주제에 의한 피아노 변주곡”으로서 역시 피아노곡이었다.
1783년 3개의 선제후 소나타(Kurfursten sonata)를 작곡하였다. 1792년도에 비엔나로 유학을 가서 음악계에 대뷰한 것도 작곡가로서가 아니라 피아노 연주자로 1795년도에 화려하게 등장하였다. 베토벤은 일생동안 피아노 음악을 작곡하였다. 제23번 피아노 소나타(열정 소나타, 1804년 작곡)에서 제24번 피나노 소나타(1809년 작곡)가 작곡될 때까지, 제26번 피아노 소나타(고별 소나타, 1809년 작곡)에서 제27번 피아노 소나타(1814년 작곡)가 작곡될 때까지의 4-5년간을 제외하고는 베토벤은 지속적으로 피아노곡을 작곡하였다. 특히 베토벤의 32곡의 피아노 소나타는 피아노 음악의 역사에서 바흐의 평균율과 함께 금자탑이라고 불릴 정도로 최고의 경지에 있는 곡들로서 바흐의 48곡 평균율을 구약성서라고 하며 베토벤의 32곡 피아노 소나타를 신약성서에 비유하고 있다. 작품번호로는 작품번호 2에서 111번까지 이어지는데, 피아노 음악의 커다란 발전사를 이루는 동시에 베토벤의 생애를 일관하여 그의 양식적인 변화의 축도가 되고 있다. 1823년도에는 “Diabelli 주제에 의한 33곡의 변주곡”과 “6곡의 바가텔르(Six Bagatelles)”를 발표하였다. 따라서 베토벤 피아노 음악의 발달단계를 살펴보는 것은 베토벤의 전반적인 음악의 발달단계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이상적인 장르가 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첫째 피아노 소나타의 영역에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가 갖는 의미를 살펴보고, 둘째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내에서 발달단계와 그 심리적 의미를 살펴보고, 셋째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가 후배 작곡가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살펴본다. 음악적 표현과 심성의 발달과의 관계를 규명하는 과제가 본 연구의 목표라고 하겠다.
베토벤은 피아노의 달인이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뛰어난 피아노 연주자였기 때문에 피아노 곡을 작곡하는데 아주 유리한 입장에 있는 작곡가였다. 그는 일생동안 피아노 곡을 작곡하였으며 피아노 음악은 베토벤 음악의 기틀을 이루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1778년 퀼른(Koln)에서 첫 공개연주회를 열었을 때에도 무슨 곡을 연주하였는지에 대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으나 피아노 곡 연주였다. 첫 작품은 1782년 네페선생의 지시에 의해 작곡한 “Dressler C단조 행진곡 주제에 의한 피아노 변주곡”으로서 역시 피아노곡이었다.
1783년 3개의 선제후 소나타(Kurfursten sonata)를 작곡하였다. 1792년도에 비엔나로 유학을 가서 음악계에 대뷰한 것도 작곡가로서가 아니라 피아노 연주자로 1795년도에 화려하게 등장하였다. 베토벤은 일생동안 피아노 음악을 작곡하였다. 제23번 피아노 소나타(열정 소나타, 1804년 작곡)에서 제24번 피나노 소나타(1809년 작곡)가 작곡될 때까지, 제26번 피아노 소나타(고별 소나타, 1809년 작곡)에서 제27번 피아노 소나타(1814년 작곡)가 작곡될 때까지의 4-5년간을 제외하고는 베토벤은 지속적으로 피아노곡을 작곡하였다. 특히 베토벤의 32곡의 피아노 소나타는 피아노 음악의 역사에서 바흐의 평균율과 함께 금자탑이라고 불릴 정도로 최고의 경지에 있는 곡들로서 바흐의 48곡 평균율을 구약성서라고 하며 베토벤의 32곡 피아노 소나타를 신약성서에 비유하고 있다. 작품번호로는 작품번호 2에서 111번까지 이어지는데, 피아노 음악의 커다란 발전사를 이루는 동시에 베토벤의 생애를 일관하여 그의 양식적인 변화의 축도가 되고 있다. 1823년도에는 “Diabelli 주제에 의한 33곡의 변주곡”과 “6곡의 바가텔르(Six Bagatelles)”를 발표하였다. 따라서 베토벤 피아노 음악의 발달단계를 살펴보는 것은 베토벤의 전반적인 음악의 발달단계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이상적인 장르가 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첫째 피아노 소나타의 영역에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가 갖는 의미를 살펴보고, 둘째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내에서 발달단계와 그 심리적 의미를 살펴보고, 셋째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가 후배 작곡가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살펴본다. 음악적 표현과 심성의 발달과의 관계를 규명하는 과제가 본 연구의 목표라고 하겠다.
베토벤 소나타의 분류 :
1. 초기소나타의 특징 :
총 38곡의 피아노 소나타가 있다. 32곡은 작품번호가 있으나 나머지 6곡은 작품번호가 붙어 있지 않다. 베토벤 최초의 피아노 소나타는 1783년대 본에서 작곡한 3곡의 선제후 소나타이다. 작품번호가 붙어 있지 않은 곡들은 ‘WoO’로 표시되는데 ‘Werks Ohne Opuszahlen’의 약자로서 말 그대로 ‘작품번호(Opuszahlen)가 없는(Ohne) 곡(Werks)’이라는 의미이다. ‘WoO’곡으로는, <엘레오노레 소나타(C장조, WoO 51) 1곡>, <소나티네 앨범의 초기 2곡> 등 총 6곡이 있다.
시대적인 구분 :
대개 1802년 하이리겐슈타트의 유서를 쓰기 전까지를 베토벤 음악발달의 제1기로 분류한다. 그러나 이렇게 기계적으로만 분류하기는 어렵다. <비창 소나타(1799년)>가 발표되었을 때에 평론가들은 “이제 베토벤은 하이든이나 모차르트 등 선배 음악들의 영향에서 벗어나 자신의 음악세계를 구축하기 시작하였다”라고 평하였다. 그러나 시대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전환점으로 보기에는 너무 이르다. 년대로는 대개 1800년경까지를 제1기 초기소나타 작곡기로 구분한다.
피아노 소나타의 작품번호로 구분을 한다면 <피아노 소나타 제1번(Op 2-1)>부터 <피아노 소나타 제11번1(op.22)>까지를 대개 초기 소나타로 분류한다. 1790년대에 집중적으로 작곡되었다.
초기 피아노 소나타들:
1. 피아노 소나타 제 1번 F단조(Op 2-1)
작품번호 2번에는 3개의 소나타가 묶여있다. 1795년 작곡되어, 1796년 출판된 곡이다.
비엔나 초기시절 작품으로 하이든에게 증정되었다. 비극적이면서도 베토벤의 힘이 느껴지는 곡이다. 총 4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이든이나 모차르트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다. 제3악장은 미뉴?으로 되어 있고, 제 4악장은 영웅교향곡을 연상케 하는 곡으로 힘차고 박력에 넘친다.
2. 피아노 소나타 제 2번 A장조(Op2-2)
1795년도에 작곡되었다. 처음으로 소나타에서 스케르?(3악장)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베토벤이 모차르트 하이든의 미뉴엘에서 탈피하려는 최초의 시도라고 추정된다. 이 곡은 작곡자로서 보다는 피아니스트로서의 면모를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그럼에도 아직도 하이든, 스카를라티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는 곡으로 평가된다.
3. 피아노 소나타 제 3번 C장조(Op2-3)
1796년도 작곡된 곡으로 Op2의 3곡 중 가장 화려하고 규모가 큰 곡이다. 기교적인 피아노의 표현력을 확대시키기 시작한 곡으로 피아니스트로서의 베토벤의 면모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곡이다. 중기의 <제 21번 소나타 발드스타인>의 예비적 학습 또는 길잡이 곡으로 알려져 있고 제 4악장에서는 비창의 출현을 예상하게 하는 부분이 있다.
4. 피아노 소나타 제 4번 Eb장조(Op.7)
1796-97년도 작품이다. 초기작품의 절정이다. 장대한 구성을 지니고 있으며, 웅장한 감정표현을 담고 있다. 동시에 온아, 행복, 희망, 부드러움이 모두 포함된 곡으로 제2악장은 베토벤 작품 중 가장 경건한 악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관현악적 색채가 농후하며, “음악은 모든 철학이나 지식을 능가하는 계시”라는 베토벤의 신비주의가 극적으로 표현된 곡이다. 초기의 제자 헝가리 귀족 바베테 폰 케글레빅스(Babette von Keglevics) 백작의 딸 바르바라에게 헌정되었다.
5. 피아노 소나타 제 5번 C단조(Op10-1)
1796-98년 사이에 작곡된 곡이다. 비교적 쉬운 악상으로 작곡된 곡이며 모차르트의 영향을 받고 있는 곡이다. 그러나 <피아노 소나타 제 5번, 제 6번>에서는 최초로 3개의 악장으로 구성하여 인습적인 형식주의를 타파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제 7번 피아노 소나타>에서는 다시 4악장으로 회귀하고 있다. <피아노 소나타 제 5,6,7번> 모두 안나 마르가르테 폰 브라운(Anna Margarte von Browne) 에게 헌정되었다.
6. 피아노 소나타 제 6번 F장조(Op10-2)
1796-98년 사이에 작곡된 곡이다. 3악장으로 되어 있으나, 느린 악장이 생략되어 있으며, 제2악장에 스케르?가 처음 등장한다. 2악장에서는 <운명교향곡>을 예견하게 하는 악상이 관찰된다. 스카를라티의 불완전한 소나타 수법을 모방한 곡으로 평가받는다.
7. 피아노 소나타 제 7번 D장조(Op10-3)
1798년 청력장애가 시작되던 해의 작품으로 다시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 3악장에 미뉴?이 다시 부활하고, 제4악장은 론도형식으로 끝맺는다. Op10의 3곡 중 가장 뛰어난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생활체험의 작품으로 고통 중에서 기쁨을 찾아낸 자만이 얻을 수 있는 정신적인 승화가 작품전체에 흐른다. 개성적, 원숙미, 정신적 성숙이 잘 표현되고 있다. 제2악장에는 Largo e mesto(슬픔에 쌓여 있다는 의미)라고 기술하고 있는데, 베토벤은 제자들에게 “슬픔에 쌓여있는 심정을 우울 속에서 빛과 그늘의 뉴앙스로 그리려고 했다”고 표현한 적이 있다. 라르고(Largo)를 피아노 소나타에서 독립된 의미 악장으로 쓴 것은 이 곡이 마지막이다.
8. 피아노 소나타 제8번 C단조(Op.13 비창 소나타)
1798-99년도 작품으로 베토벤 자신이 <비창적 대 소나타 Grade Sonate Pathetique>라고 명명하였다. 3개의 악장으로 편성되어 있다. 피아노 소나타에서 처음으로 표제를 붙인 곡이다. 32곡의 피아노 소나타 중에서 이 곡과 <제26번 피아노 소나타 고별>만이 베토벤 자신이 붙인 표제이다. 이 곡은 초기소나타의 절정으로 이 곡에서 처음으로 도입부를 도입하고 있다. 32곡의 피아노 소나타 중 도입부를 갖고 있는 소나타는 제 8번, 제 26번, 제 32번 3곡 뿐이다. 13세에 작곡한 선제후 소나타 제2번의 주제를 사용하고 있다. 각 악장에 공통된 동기를 사용한 점이 <운명교향곡>의 예시적 표현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차이코프스키의 <비창교향곡>의 기본 용어 구성에도 영향을 미친 곡이다.
카를 리히노브스키 후작(Karl Lichnowsky, 1756-1814)에게 헌정되었다.
9. 피아노 소나타 제9번 E장조(Op.14-1)
1799년도에 작곡된 곡으로 소나티네라고 취급되는 경향이 있다. 후에 F장조로 편곡한 현악 4중주곡으로 1802년도에 출판하였다. 피터 폰 브라운 백작부인인 죠세핀에게 헌정하였다.
남여의 대화 부부간의 대화를 연상하게 하는 곡이다.
10. 피아노 소나타 제10번 G장조(Op.14-2)
1799년도에 작곡되었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중 가장 가벼운 곡으로 부부간의 대화를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곡이라는 의미로 <부부소나타(Ehestand sonate)>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피아노 소나타에 변주곡 형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모차르트의 영향을 아직도 강하게 받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11. 피아노 소나타 제 11번 Eb 장조(Op. 22)
1800년 여름에 완성된 곡으로 삶에 대한 기쁨이 넘치고, 밝고 명랑한 곡이다. 구성은 다시 4악장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베토벤 자신이 대 소나타(Grande Sonata)로 명명하였던 것으로 보아 베토벤 스스로 아주 만족스러워했던 소나타이다. 감정과 구성, 탁월한 피아노적 효과가 어울어진 작품으로 베토벤 초기양식의 최후를 장식하는 곡이다. 요한 게오르그 브라운(Johann Georg von Browne-Camus, 1767-1827)백작에게 헌정되었다.
중기 피아노 소나타들
피아노 소나타 제 12번(Op. 26)부터 피아노 소나타 제 27번(Op. 90)까지를 이른다.
12. 피아노 소나타 제 12번 Ab장조(Op. 26)
1801년에 작곡되었다. 형식의 파괴를 대담하게 시도하고 있다. 전곡은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나타형식의 악장이 하나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제 1악장에서 변주곡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제 2악장은 스케르?, 제3악장은 느린 악장으로 장송행진곡, 제4악장은 에튜드로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다. 이 곡부터 낭만주의로의 거보를 내딛는다고 평가되고 있으며, 제2기의 새로운 기법이 이 곡부터 시작된다. Karl Lichnowsky에게 증정되었다. 제 3악장에 “영웅의 죽음을 애도하는 장례의 장송행진곡(Marcia furebre sulla morte diun Eroe)“ 이라고 베토벤 자신이 직접 기술하였다. 이 소나타에서 최초로 3악장에 느린 악장이 등장한다. 베토벤 자신이 사망하였을 때에 연주된 곡으로도 유명하다.
13. 피아노 소나타 제 13번 Eb 장조(Op. 27-1)
1800-01년도에 작곡되었다. 환상곡풍의 소나타(Sonata quasi una Fantasia)라는 부제가 붙어 있으며 악장 배열상의 혁명이 일어난다. 자유로운 창조적인 형태로의 변화가 일어나며 즉흥성이 강하게 나타나는 곡이다. 이 곡 역시 제 12번 소나타와 마찬가지로 3악장 중 소나타 형식을 취하는 악장은 하나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제 1악장에 가요형의 느린 악장으로 배열하고, 제 3악장으로 무게가 이동되어 있다. 특히 제3악장 서주부의 아다지오는 규모가 커서, 이 자체가 하나의 독립된 악장으로 보아 4악장으로 보는 학자도 있다. 리히텐슈타인 후작 부인인 요제피네 조피(Josephine Sophie von Lichtenstein, 1776-1848)에게 헌정되었다.
14. 피아노 소나타 제 14번 C# 단조(Op. 27-2)(일명 월광 소나타)
1801년도에 작곡되었다. 이 곡 역시 환상곡 풍의 소나타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베토벤의 독특한 영감이 넘쳐 흐르는 작품으로 새로운 소나타의 길을 개척하기 시작한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 1악장은 자유로운 환상곡들의 소나타로 불완전한 소나타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제 2악장은 이별의 노래라는 별명을 붙인 학자도 있다(Berhard Marx). 제 3악장만이 소나타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전곡의 중심이 완전히 3악장으로 치중되어 있다. 명석하고 간결하면서도 깊은 내용을 담고 있다. 불같은 정열, 흥분과 이에 대한 절제를 절묘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미의 극치를 이루는 곡이다. 단순성과 조화로움의 극치를 이루는 곡이다. 낭만주의를 예시하는 곡으로 평가 받기도 한다. 줄리에타 기챠르디(Giulietta Guiccardi, 1784-1856)에게 헌정되었다.
15. 피아노 소나타 제 15번 D장조(Op. 28)(일명 전원 소나타)
1801년도에 작곡되었다. 아우구스트 그란쯔(August Grantz, 1789-1870)라는 출판업자가 전원 소나타(pastorlale sonata)라고 명명하였다. 제 1악장은 소나타형식으로 되어 있다. 제2악장은 엄숙하고도 고요하다. 체르니에 의하면 베토벤 자신이 즐겨 연주하였다고 전해지는 악장이다. 제 3악장에서는 스케르?가 다시 등장하고 제 4악장은 론도로 완전히 초기의 소나타 모델로 회귀하고 있다. 제 14번의 격렬감에서 평정된 마음 다시 평화로운 심성으로 돌아가고 있다. 靜과 動의 반복성 합일성을 보여주는 곡이다. 칼(Reineck Karl)은 멀리서 들려오는 종소리 또는 산림들의 속삭임을 연상시킨다고 하였고, 죠지 그로브(George Grove)는 목동의 음악을 연상시킨다고도 표현한 바 있다. 여제프 폰 죤넨펠즈(Joseph von Sonnenfels, 1733-1817)에게 증정하였다.
16. 피아노 소나타 제 16번 G장조(Op. 31-1)
1801-2년도 걸쳐 작곡되었다. 비교적 가벼운 소나타이다. 제1악장은 고전적인 명쾌한 느낌이 드는 소나타형식으로 되어 있다. 2악장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밝고 화려한 노래로써 장식되어 있다. 제3악장은 우아하고 경쾌한 느낌이 드는 론도 소나타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베토벤은 친구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클룸홀쯔(Wenzel Krumholz)에게 ”나는 지금까지의 직품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나는 이제부터 전혀 새로운 길을 갈 것이다“라는 말을 하였다고 체르니가 전하고 있다. 이전 소나타들이 피아노에 대한 봉사라면 이 제 16번 소나타부터는 피아노를 베토벤이 자신의 마음대로 구사한 자기표현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17. 피아노 소나타 제 17번 d 단조(Op. 31-2)
1801-1802년도에 걸쳐 작곡되었다. 이 곡은 템페스트(Tempest-폭풍)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제자이자 비서였던 쉰들러가 이 곡이 작곡되었을 때에 어떻게 이 곡을 이해할 수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베토벤은 “쉐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읽으라”고 답을 한 것에서 유래되고 있다.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3악장 모두 소나타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폴 벡커(Paul Becker)는 "음울하고 무서운 작품이다“라고 평한 바 있다.
18. 피아노 소나타 제 18번 Eb 장조(Oo. 31-3)
1804년도에 작곡되었다. 곡 전체가 밝고 활기에 찬 분위기로 제17번 소나타와는 대조를 이루는 곡이다.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느린 악장이 없는 것이 특색이다. 제1악장은 소나타 형식의 알레그로이고, 제2악장은 스케르?로 되어 있다. 제3악장은 메뉴?이고 베토벤이 피아노 소나타에서 메뉴?을 사용한 것은 이곡이 마지막이다, 제 4악장은 Eb 장조의 소나타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19. 피아노 소나타 제 19번 g단조(Op. 49-1)
1795-1798년 사이에 작곡되었다. 그러나 1805년에 이르러서야 출판되었다. 제19번과 20번 소나타는 소나티네 엘범에 수록되었다. 비교적 쉬운 곡으로 초판의 타이틀은 “2개의 쉬운 소나타”라고 되어 있다. 2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1악장은 소나타형식의 안단테이고, 제 2악장은 론도형식에 가까우나 정규적인 론도형식은 아니다.
20. 피아노 소나타 제 20번 G장조(Op. 49-2)
1795-1796도에 작곡되었다. 제19번과 함께 “2개의 쉬운 소나타”라고 되어 있는 곡 중 한곡이다. 제1악장은 소나타형식이며, 제2악장은 작은 론도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 2악장의 주제는 <7중주곡(Septet, op.20)>의 주제와 동일하다.
21. 피아노 소나타 제 21번 C장조(Op. 53)(일명 Waldstein, 발트스타인)
작곡된 연도에 대하해서 노테봄은 1804년이라고 주장하고 쎄이어는 1803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시기는 소위 걸작의 숲이라고 일컬어지는 시기로 크로이체르 소나타, 교향곡 제3번, 영웅교향곡, 열정 소나타, 오페라 피델리오 등이 잇달아 발표되던 시기였다. 68건을 갖는 에라르 피아노를 기증 받은 후 작곡된 중기 소나타의 대표적 작품이다. 2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장대한 규모의 소나타이다. 제 1악장은 소나타형식으로 뇌성이 몰아치는 듯한 폭풍우를 연상하다가 온 누리를 감싸는 듯한 느낌을 주는 부분에 이어 인간세대를 초월하는 듯한 론도부분이 서로 교차된다. 제 2악장은 서주로 세도막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원래는 3개의 악장으로 계획을 세워 제2악장에 론도 형식의 안단테를 넣을 계획이었으나 이 부분을 생략하고 2악장으로 정리하였다. 이 론도 형식은 1805년도에 <안단테 파보리>라는 제목으로 독립적으로 출판되었다. 베토벤은 이 곡을 통하여 제 1기의 양식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독자적인 자신의 음악세계를 구축하기 시작하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발트스타인 백작(Ferdinand von Waldstein 1762-1823)에게 헌정되어 발트스타인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22. 피아노 소나타 제 22번 F 장조(Op. 54)
1804년도에 작곡되었다. <제 21번 소나타 발트스타인>과 <제 23번 열정 소나타> 사이에 끼어있는 소나타로 별로 인기도 없고, 연주도 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불쌍한 소나타>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2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23. 피아노 소나타 제 23번 F 단조(Op. 57, 일명. 열정 소나타)
1805년도에 작곡되었다. 3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곡에서부터 페달표시 시작을 페달(pedal)로 하고 끝나는 부분은 O로 표시하였다. 열정, 엄숙한 사랑에의 갈망, 억제하기 힘든 사랑의 고백, 침통한 정신의 인내 사랑의 기쁨과 슬픔의 교차 등이 절묘하게 표현되고 있다. 1,3악장은 투쟁적인 정열이 열정처럼 몰아치는 느낌을 주나, 가운데 2악장은 엄숙하면서도 평화로운 느낌을 준다. 투쟁과 평화가 하나가 되는 곡이다. 이 곡 이후에는 불꽃 튀는 정서는 없고 자신의 감정을 내면화시키는 과정을 밟게 된다. 이 곡은 피아노 소나타라는 형식을 빌어서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곡을 작곡한 후 4년동안 베토벤은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하지 않았다. 브룬스빅(Franz von Brunswieck) 백작에게 헌정되었다.
24. 피아노 소나타 제 24번 B#(올림바)장조(Op.78, 일명 테레제 소나타)
제 23번 열정 소나타(1805년) 작곡 후 4년 만인 1809년도에 작곡되었다. 테레제(Therese)에게 헌정되어 일명 <테레제 소나타>라고도 불린다. 이 동안 교향곡 제4,5,6번, 첼로 소나타 2곡(Op64, Op. 69), 2곡의 피아노 3중주곡, 라주모프스키 현악 4중주곡, 관악6중주, 현악 4중주곡 제10번(Op.74), 제 4, 5 피아노 협주곡 등이 잇달아 발표되었다.
이 곡은 열정 소나타와는 대조적인 곡으로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곡으로 선율이 아름답다.
제 1악장은 서정적이며, 자유로운 소나타형식으로 되어 있고, 제 2악장은 론도 또는 소나타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25. 피아노 소나타 제 25번 G장조(Op. 79)
1809년도에 작곡되었다. 일명(Kuckoo Sonata 뻐꾸기 소나타)라고도 불린다.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곡으로 <쉬운 소나타> 또는 <작은 소나타 Sonata facile Sonatine>라는 별명이 붙어 있으며, 베토벤 자신에 의하여 소나티네로 분류되었다. 간결한 주제를 가지며, 리듬은 활발하다. 제 1악장은 독일 풍의 소나타형식이며, 제 2악장은 안단테 그리고 제3악장은 간단한 론도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26. 피아노 소나타 제 26번 Eb장조(Op. 81-a, 일명 고별 소나타)
1810년도에 작곡되었다. 오스트리아 황제 프란츠 1세의 동생인 루돌프 대공이 나폴레온의 침공으로 피난을 하게 되자 이별에 즈음하여 작곡한 곡으로 베토벤 자신에 의하여 “고별”이라고 명명되었다. 루돌프 대공은 1809년 5월4일 비엔나를 떠나 1810년 1월 30일 귀환하였다. 제 1악장은 소나타형식으로 고별(Das Lebewohl), 제 2악장은 소나타형식으로 보면 전개부가 빠진 제시부와 재현부로 되어 있으며, 부재(Abwesenheit), 제 3악장은 재회(Das Wiedersehen)라고 명명하여 자신이 존경하고 좋아하던 루돌프 대공과의 이별과 부재 그리고 재회상태를 잘 묘사하고 있다. 제 2악장에 종래 써 오던 이탈리아의 나타냄말 Andante expressive 아래에 독일어로 첨부한 “'느릿느릿하게 그리고 표정을 가지고(In gehender Bewegung dach mit Aus Druck)라고 기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독일어로 나타냄 말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이 곡이 처음이다.
27. 피아노 소나타 제 27번 e 단조(Op. 90, 일명 구애 소나타)
1810년 고별 소나타 작곡 후 만 4년 만에 다시 피아노 소나타 작곡하여 1814년 8월 16일 에 완성되었다. 친근한 맛을 주는 조용한 곡으로 이 곡은 베토벤에게는 아주 예외적인 일로 완성날짜를 스스로 기록하였다. 2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1악장은 소나타형식으로 빠른 곡이며, 제2악장은 감미롭고 평화로우나 역시 빠른 곡으로 2악장 모두 빠른 곡으로 되어있다. 왜 2개의 악장이냐는 제자의 질문에 대하여 베토벤은 “제1악장은 두뇌와 마음(이성과 감정)이고, 제2악장은 <연인과의 대화>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답하였다고 전해지는 곡이다. 나타냄 말을 이탈리어와 독일어로 병기하여 기술하던 형식에서 이곡부터는 완전히 독일어로만 표기하기 시작하였다.
제 1악장 : Mit Lebhaftigkeit und duchhaus mit Empfindung und Ausdruck
"활발히 그리고 시종 감정과 표현을 가지고 너무 빠르지 않게 노래하듯이“.
제 2악장 : Nicht 켜 geschwind und sehr singbar vorgetragen
"빠르지 않게 그리고 극히 노래하듯이"
제 23번 피아노 소나타 열정 작곡 후 계속 자신을 돌아다보는 소나타를 작곡하였는데 이 곡도 이에 속하는 곡이다.
모리츠 리히노프스키 백작(Moritz Lichnowsky)에게 증정되었다.
말기 피아노 소나타들
제 28번부터 제 32번 소나타까지가 이에 속한다.
28. 피아노 소나타 제 28번 A장조(Op.101)
1816년도에 작곡되었으며, 헴머클라비에르(Hammerklavier)라고 명명하였다. 3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유로운 환상곡 형식으로 낭만파적 색채가 농후하다. 제 1악장은 소나타형식으로 “Etwas erlebhaft und mit der innigsten Empfindung”이라는 나타냄 말이 붙어 있다. 과거의 소나타처럼 주제 간의 명백한 대비상태에서 전체가 꿈꾸는 듯한 부드러운 정서로 일관되어 있다. 제 2악장은 세도막형식으로 이루어져 있고,“ Lebhaft Marschmassig(활발하게 행진곡 풍으로), 제 3악장은 서주를 지닌 소나타형식으로 되어 있다. ”Langsam und sehnsuchtsvoll(느리고 동경에 찬 기분으로“라는 나타냄 말이 붙어 있다. 후기 양식을 준비하는 첫 곡으로서 고요함, 평화로움, 달관한 초월한 상태의 작품으로 온아하며 모진 곳이 전혀 없으며 베토벤의 내면의 자유로움, 평화로움이 표현되는 곡이다.
에르트만 부인(Dorthea Von Ertmann)에게 헌정되었으며, 이 부인의 아이를 잃은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베토벤 자신이 연주를 해주기도 했다는 기록도 전한다.
브로드우드(Broodwood)사 피아노를 사용하여 가장 낮은 음을 사용한 소나타이다.
29. 피아노 소나타 제 29번 Bb 장조(Op. 106)
1817-18년도에 작곡되었다. 1818년도에 브로드우드사로부터 피아노를 증정 받고 이 피아노로 작곡된 곡이다. 1819년 봄에 체르니가 베토벤 앞에서 전곡을 연주하였다는 기록이 전한다. 제 28번 소나타와 마찬가지로 헴머클라비에르(Hammerklavier)라는 별명이 붙어 있는데 이는 베토벤 자신이 “Grosse Sonate fur das Hammerklavier”라고 기술한데서 비롯된다.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악장은 소나타형식으로 주제구성이 전반을 남성적인 것 후반은 여성적인 것으로 되어 있다. 제 2악장은 스케르?로 미뉴엘 악장을 스케르?로 대치한 악장이다. 제3악장은 소나타형식으로 되어 있고, 장대한 느린 악장을 갖는다. 체념의 聖化에서 오는 감정, 숭고함, 심원함, 고뇌, 명상 평화를 나타낸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제 4악장은 서주 라르고와 푸가로 되어 있는데, 극히 자유롭고, 환상적 푸가를 사용하고 있다. <열정 소나타> 이후 부드럽고 가볍고 우아한 곡을 쓰다가 그 후 나타난 최대의 대곡이다. 이 소나타는 외면적으로나 내용적으로 피아노 음악의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거대한 음악이다. 표현은 피아노라는 악기의 한계를 넘어서는 곡으로 교향곡적 소나타라고도 불린다. 고담한 세계를 그리고 있으며, 깊은 정서의 표출을 요구한다. 구조와 내용은 극도로 방대하다. 루돌프(Rudolf) 대공에게 헌정되었다.
30. 피아노 소나타 제 30번, E장조(Op. 109)
1820년도에 작곡되었다. 3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 1악장은 자유로운 소나타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 2악장은 축소된 소나타형식으로 자유롭고 강한 정서를 표현하고 있다. 제 33악장은 장대하고 화려한 변주곡 형식으로 되어 있다.
Gesangvoll, mit innigster Empfindung 노래하듯이 마음으로 감동을 지니고“, ”Etwas langsamer als das Thema 주제와 같이 조금 느리게“라는 나타냄 말이 붙어 있다.
E장조의 신비적인 조성으로 숭고함, 허탈감, 종교적인 적막감을 나타내고 있다.
베토벤은 체르니에게 “이 악장의 인상은 별이 빛나는 달밤의 무한한 높이를 바라볼 때에 힌트를 얻었다”고 하였다고 전한다.
멕스밀리안 브렌타노(Maxmillian Brentano 1802-1861)에게 헌정되었다.
31. 피아노 소나타 제 31번, Ab장조(Op. 110)
1821년도에 완성되었다. 혼합방식 양식으로 쓰여진 곡 중 가장 순수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
3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 1악장은 자유로운 소나타형식이다. 형식적인 연을 탈피하고 내용적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제 2악장은 스케르?로 이루어져 있는데, 세도막 형식이다. 바흐의 골드베르그 변주곡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제 3악장은 Ab단조 비가와 푸가 소나타형식 론도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유로움, 고요함, 그리고 깊은 서정성을 띠고 있는 곡이다.
32. 피아노 소나타 제 32번 C단조(Op. 111)
베토벤 최후의 소나타로 1821-22년도에 작곡되었다. 2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서로 극적인 대조를 이루고 있다. 제 1악장은 소나타 형식 속에 대위법적인 수법을 담고 있으며, 제 2악장에는 변주곡을 넣어 후기의 양식을 완성시키고 있다. 이 2개의 악장은 날카롭게 대조를 이루고 있는데 제 1악장은 폭풍우와도 같은 격렬함. 긴장감, 운명과의 투쟁으로 가득하며, 제 2악장은 5개의 변주로 구성되어 있는데, 끝없이 광대한 세계에 정신을 해방시켜, 고양시켜 나가는 곡으로 우주적인 곡이다. 평화로움의 성취, 안식, 심원한 관념의 표현이다. 또한 제 1, 2악장을 암흑과 광명, 방황과 복종, 사바와 열반의 대극적인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는 평들이 있다. 스위스 독일계 20세기 최대의 피아니스트인 에드윈 피셔(Edwin Fischer)는 “1악장 후에 오는 아다지오는 형용할 수 없는 순수한 아름다움과 투명함과 깊이에 차 있어 나는 천사의 소리가 들린 듯 했다고 하면서 그때 인상은 너무나 심각하여 그 후 10년 동안 이곡을 공개석상에서 연주할 마음을 갖지 못하였다”고 이곡의 깊이에 대하여 논하고 있다. 베토벤 자신이 아리에타(작은노래)라고 기술하였다. 숭고한 코다, 종교적인 성스러움을 느끼게 하는 곡이다. 주여! “나의 눈은 당신의 건강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부디 당신의 종을 마음 편히 가게 해 주십시요”라는 베토벤의 메모는 이 곡을 작곡할 때의 베토벤의 마음의 자세를 잘 보여주고 있다. 루돌프대공에게 증정되었다.
그 밖의 소나타들
33. 3개의 선제후 소나타(Drei Kunfursten sonaten WoO 47)
1782-3년경에 작곡되었다. 네페 선생에게 사사 중 작곡한 곡들이다. 제 1곡은 (내림마 장조로 3개의 악장으로 되어 있다. 제 1악장은 스카를라티풍으로 초기형식을 따르고 있다. 제2악장 은 소나타형식이고, 제 3악장은 론도형식으로 되어 있다 제 2곡은 f단조이고, 3개의 악장으로 되어 있는데 모두 소나타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 3곡은 D장조로 3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 1악장은 소나타이며, 제 2악장은 미뉴?과 변주이고, 제 3악장은 불완전한 소나타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 2곡의 단조는 열정이나 비창소나타에 다시 등장하며, 제3곡의 D장조는 교향곡 제7번 서주에 다시 등장한다.
34. 엘레오노레 소나타 C장조(WoO 51, 미완성)
1792년 이전 작곡이나, 정확한 연도는 알려져 있지 않다. 미완성이다.
35. 두개의 쉬운 소나타(소나티네) G장조(WoO 50-1), F장조(WoO 50-2)
모두 2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나티네 수준이다. 작곡년도는 알려져 있지 않다. 단지 경매목록에 제 157품목 소년시대에 작곡된 2곡의 완전한 소 피아노곡(매상금 12루덴)
이라 기록되어 있다. 실제 베토벤 곡인의 아닌지도 분명하지 않다. 실제 베토벤적인 특성이 거의 없다는 평판을 받고 있다.
1. 초기소나타의 특징 :
총 38곡의 피아노 소나타가 있다. 32곡은 작품번호가 있으나 나머지 6곡은 작품번호가 붙어 있지 않다. 베토벤 최초의 피아노 소나타는 1783년대 본에서 작곡한 3곡의 선제후 소나타이다. 작품번호가 붙어 있지 않은 곡들은 ‘WoO’로 표시되는데 ‘Werks Ohne Opuszahlen’의 약자로서 말 그대로 ‘작품번호(Opuszahlen)가 없는(Ohne) 곡(Werks)’이라는 의미이다. ‘WoO’곡으로는
시대적인 구분 :
대개 1802년 하이리겐슈타트의 유서를 쓰기 전까지를 베토벤 음악발달의 제1기로 분류한다. 그러나 이렇게 기계적으로만 분류하기는 어렵다. <비창 소나타(1799년)>가 발표되었을 때에 평론가들은 “이제 베토벤은 하이든이나 모차르트 등 선배 음악들의 영향에서 벗어나 자신의 음악세계를 구축하기 시작하였다”라고 평하였다. 그러나 시대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전환점으로 보기에는 너무 이르다. 년대로는 대개 1800년경까지를 제1기 초기소나타 작곡기로 구분한다.
피아노 소나타의 작품번호로 구분을 한다면 <피아노 소나타 제1번(Op 2-1)>부터 <피아노 소나타 제11번1(op.22)>까지를 대개 초기 소나타로 분류한다. 1790년대에 집중적으로 작곡되었다.
초기 피아노 소나타들:
1. 피아노 소나타 제 1번 F단조(Op 2-1)
작품번호 2번에는 3개의 소나타가 묶여있다. 1795년 작곡되어, 1796년 출판된 곡이다.
비엔나 초기시절 작품으로 하이든에게 증정되었다. 비극적이면서도 베토벤의 힘이 느껴지는 곡이다. 총 4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이든이나 모차르트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다. 제3악장은 미뉴?으로 되어 있고, 제 4악장은 영웅교향곡을 연상케 하는 곡으로 힘차고 박력에 넘친다.
2. 피아노 소나타 제 2번 A장조(Op2-2)
1795년도에 작곡되었다. 처음으로 소나타에서 스케르?(3악장)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베토벤이 모차르트 하이든의 미뉴엘에서 탈피하려는 최초의 시도라고 추정된다. 이 곡은 작곡자로서 보다는 피아니스트로서의 면모를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그럼에도 아직도 하이든, 스카를라티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는 곡으로 평가된다.
3. 피아노 소나타 제 3번 C장조(Op2-3)
1796년도 작곡된 곡으로 Op2의 3곡 중 가장 화려하고 규모가 큰 곡이다. 기교적인 피아노의 표현력을 확대시키기 시작한 곡으로 피아니스트로서의 베토벤의 면모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곡이다. 중기의 <제 21번 소나타 발드스타인>의 예비적 학습 또는 길잡이 곡으로 알려져 있고 제 4악장에서는 비창의 출현을 예상하게 하는 부분이 있다.
4. 피아노 소나타 제 4번 Eb장조(Op.7)
1796-97년도 작품이다. 초기작품의 절정이다. 장대한 구성을 지니고 있으며, 웅장한 감정표현을 담고 있다. 동시에 온아, 행복, 희망, 부드러움이 모두 포함된 곡으로 제2악장은 베토벤 작품 중 가장 경건한 악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관현악적 색채가 농후하며, “음악은 모든 철학이나 지식을 능가하는 계시”라는 베토벤의 신비주의가 극적으로 표현된 곡이다. 초기의 제자 헝가리 귀족 바베테 폰 케글레빅스(Babette von Keglevics) 백작의 딸 바르바라에게 헌정되었다.
5. 피아노 소나타 제 5번 C단조(Op10-1)
1796-98년 사이에 작곡된 곡이다. 비교적 쉬운 악상으로 작곡된 곡이며 모차르트의 영향을 받고 있는 곡이다. 그러나 <피아노 소나타 제 5번, 제 6번>에서는 최초로 3개의 악장으로 구성하여 인습적인 형식주의를 타파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제 7번 피아노 소나타>에서는 다시 4악장으로 회귀하고 있다. <피아노 소나타 제 5,6,7번> 모두 안나 마르가르테 폰 브라운(Anna Margarte von Browne) 에게 헌정되었다.
6. 피아노 소나타 제 6번 F장조(Op10-2)
1796-98년 사이에 작곡된 곡이다. 3악장으로 되어 있으나, 느린 악장이 생략되어 있으며, 제2악장에 스케르?가 처음 등장한다. 2악장에서는 <운명교향곡>을 예견하게 하는 악상이 관찰된다. 스카를라티의 불완전한 소나타 수법을 모방한 곡으로 평가받는다.
7. 피아노 소나타 제 7번 D장조(Op10-3)
1798년 청력장애가 시작되던 해의 작품으로 다시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 3악장에 미뉴?이 다시 부활하고, 제4악장은 론도형식으로 끝맺는다. Op10의 3곡 중 가장 뛰어난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생활체험의 작품으로 고통 중에서 기쁨을 찾아낸 자만이 얻을 수 있는 정신적인 승화가 작품전체에 흐른다. 개성적, 원숙미, 정신적 성숙이 잘 표현되고 있다. 제2악장에는 Largo e mesto(슬픔에 쌓여 있다는 의미)라고 기술하고 있는데, 베토벤은 제자들에게 “슬픔에 쌓여있는 심정을 우울 속에서 빛과 그늘의 뉴앙스로 그리려고 했다”고 표현한 적이 있다. 라르고(Largo)를 피아노 소나타에서 독립된 의미 악장으로 쓴 것은 이 곡이 마지막이다.
8. 피아노 소나타 제8번 C단조(Op.13 비창 소나타)
1798-99년도 작품으로 베토벤 자신이 <비창적 대 소나타 Grade Sonate Pathetique>라고 명명하였다. 3개의 악장으로 편성되어 있다. 피아노 소나타에서 처음으로 표제를 붙인 곡이다. 32곡의 피아노 소나타 중에서 이 곡과 <제26번 피아노 소나타 고별>만이 베토벤 자신이 붙인 표제이다. 이 곡은 초기소나타의 절정으로 이 곡에서 처음으로 도입부를 도입하고 있다. 32곡의 피아노 소나타 중 도입부를 갖고 있는 소나타는 제 8번, 제 26번, 제 32번 3곡 뿐이다. 13세에 작곡한 선제후 소나타 제2번의 주제를 사용하고 있다. 각 악장에 공통된 동기를 사용한 점이 <운명교향곡>의 예시적 표현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차이코프스키의 <비창교향곡>의 기본 용어 구성에도 영향을 미친 곡이다.
카를 리히노브스키 후작(Karl Lichnowsky, 1756-1814)에게 헌정되었다.
9. 피아노 소나타 제9번 E장조(Op.14-1)
1799년도에 작곡된 곡으로 소나티네라고 취급되는 경향이 있다. 후에 F장조로 편곡한 현악 4중주곡으로 1802년도에 출판하였다. 피터 폰 브라운 백작부인인 죠세핀에게 헌정하였다.
남여의 대화 부부간의 대화를 연상하게 하는 곡이다.
10. 피아노 소나타 제10번 G장조(Op.14-2)
1799년도에 작곡되었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중 가장 가벼운 곡으로 부부간의 대화를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곡이라는 의미로 <부부소나타(Ehestand sonate)>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피아노 소나타에 변주곡 형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모차르트의 영향을 아직도 강하게 받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11. 피아노 소나타 제 11번 Eb 장조(Op. 22)
1800년 여름에 완성된 곡으로 삶에 대한 기쁨이 넘치고, 밝고 명랑한 곡이다. 구성은 다시 4악장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베토벤 자신이 대 소나타(Grande Sonata)로 명명하였던 것으로 보아 베토벤 스스로 아주 만족스러워했던 소나타이다. 감정과 구성, 탁월한 피아노적 효과가 어울어진 작품으로 베토벤 초기양식의 최후를 장식하는 곡이다. 요한 게오르그 브라운(Johann Georg von Browne-Camus, 1767-1827)백작에게 헌정되었다.
중기 피아노 소나타들
피아노 소나타 제 12번(Op. 26)부터 피아노 소나타 제 27번(Op. 90)까지를 이른다.
12. 피아노 소나타 제 12번 Ab장조(Op. 26)
1801년에 작곡되었다. 형식의 파괴를 대담하게 시도하고 있다. 전곡은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나타형식의 악장이 하나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제 1악장에서 변주곡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제 2악장은 스케르?, 제3악장은 느린 악장으로 장송행진곡, 제4악장은 에튜드로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다. 이 곡부터 낭만주의로의 거보를 내딛는다고 평가되고 있으며, 제2기의 새로운 기법이 이 곡부터 시작된다. Karl Lichnowsky에게 증정되었다. 제 3악장에 “영웅의 죽음을 애도하는 장례의 장송행진곡(Marcia furebre sulla morte diun Eroe)“ 이라고 베토벤 자신이 직접 기술하였다. 이 소나타에서 최초로 3악장에 느린 악장이 등장한다. 베토벤 자신이 사망하였을 때에 연주된 곡으로도 유명하다.
13. 피아노 소나타 제 13번 Eb 장조(Op. 27-1)
1800-01년도에 작곡되었다. 환상곡풍의 소나타(Sonata quasi una Fantasia)라는 부제가 붙어 있으며 악장 배열상의 혁명이 일어난다. 자유로운 창조적인 형태로의 변화가 일어나며 즉흥성이 강하게 나타나는 곡이다. 이 곡 역시 제 12번 소나타와 마찬가지로 3악장 중 소나타 형식을 취하는 악장은 하나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제 1악장에 가요형의 느린 악장으로 배열하고, 제 3악장으로 무게가 이동되어 있다. 특히 제3악장 서주부의 아다지오는 규모가 커서, 이 자체가 하나의 독립된 악장으로 보아 4악장으로 보는 학자도 있다. 리히텐슈타인 후작 부인인 요제피네 조피(Josephine Sophie von Lichtenstein, 1776-1848)에게 헌정되었다.
14. 피아노 소나타 제 14번 C# 단조(Op. 27-2)(일명 월광 소나타)
1801년도에 작곡되었다. 이 곡 역시 환상곡 풍의 소나타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베토벤의 독특한 영감이 넘쳐 흐르는 작품으로 새로운 소나타의 길을 개척하기 시작한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 1악장은 자유로운 환상곡들의 소나타로 불완전한 소나타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제 2악장은 이별의 노래라는 별명을 붙인 학자도 있다(Berhard Marx). 제 3악장만이 소나타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전곡의 중심이 완전히 3악장으로 치중되어 있다. 명석하고 간결하면서도 깊은 내용을 담고 있다. 불같은 정열, 흥분과 이에 대한 절제를 절묘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미의 극치를 이루는 곡이다. 단순성과 조화로움의 극치를 이루는 곡이다. 낭만주의를 예시하는 곡으로 평가 받기도 한다. 줄리에타 기챠르디(Giulietta Guiccardi, 1784-1856)에게 헌정되었다.
15. 피아노 소나타 제 15번 D장조(Op. 28)(일명 전원 소나타)
1801년도에 작곡되었다. 아우구스트 그란쯔(August Grantz, 1789-1870)라는 출판업자가 전원 소나타(pastorlale sonata)라고 명명하였다. 제 1악장은 소나타형식으로 되어 있다. 제2악장은 엄숙하고도 고요하다. 체르니에 의하면 베토벤 자신이 즐겨 연주하였다고 전해지는 악장이다. 제 3악장에서는 스케르?가 다시 등장하고 제 4악장은 론도로 완전히 초기의 소나타 모델로 회귀하고 있다. 제 14번의 격렬감에서 평정된 마음 다시 평화로운 심성으로 돌아가고 있다. 靜과 動의 반복성 합일성을 보여주는 곡이다. 칼(Reineck Karl)은 멀리서 들려오는 종소리 또는 산림들의 속삭임을 연상시킨다고 하였고, 죠지 그로브(George Grove)는 목동의 음악을 연상시킨다고도 표현한 바 있다. 여제프 폰 죤넨펠즈(Joseph von Sonnenfels, 1733-1817)에게 증정하였다.
16. 피아노 소나타 제 16번 G장조(Op. 31-1)
1801-2년도 걸쳐 작곡되었다. 비교적 가벼운 소나타이다. 제1악장은 고전적인 명쾌한 느낌이 드는 소나타형식으로 되어 있다. 2악장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밝고 화려한 노래로써 장식되어 있다. 제3악장은 우아하고 경쾌한 느낌이 드는 론도 소나타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베토벤은 친구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클룸홀쯔(Wenzel Krumholz)에게 ”나는 지금까지의 직품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나는 이제부터 전혀 새로운 길을 갈 것이다“라는 말을 하였다고 체르니가 전하고 있다. 이전 소나타들이 피아노에 대한 봉사라면 이 제 16번 소나타부터는 피아노를 베토벤이 자신의 마음대로 구사한 자기표현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17. 피아노 소나타 제 17번 d 단조(Op. 31-2)
1801-1802년도에 걸쳐 작곡되었다. 이 곡은 템페스트(Tempest-폭풍)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제자이자 비서였던 쉰들러가 이 곡이 작곡되었을 때에 어떻게 이 곡을 이해할 수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베토벤은 “쉐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읽으라”고 답을 한 것에서 유래되고 있다.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3악장 모두 소나타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폴 벡커(Paul Becker)는 "음울하고 무서운 작품이다“라고 평한 바 있다.
18. 피아노 소나타 제 18번 Eb 장조(Oo. 31-3)
1804년도에 작곡되었다. 곡 전체가 밝고 활기에 찬 분위기로 제17번 소나타와는 대조를 이루는 곡이다.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느린 악장이 없는 것이 특색이다. 제1악장은 소나타 형식의 알레그로이고, 제2악장은 스케르?로 되어 있다. 제3악장은 메뉴?이고 베토벤이 피아노 소나타에서 메뉴?을 사용한 것은 이곡이 마지막이다, 제 4악장은 Eb 장조의 소나타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19. 피아노 소나타 제 19번 g단조(Op. 49-1)
1795-1798년 사이에 작곡되었다. 그러나 1805년에 이르러서야 출판되었다. 제19번과 20번 소나타는 소나티네 엘범에 수록되었다. 비교적 쉬운 곡으로 초판의 타이틀은 “2개의 쉬운 소나타”라고 되어 있다. 2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1악장은 소나타형식의 안단테이고, 제 2악장은 론도형식에 가까우나 정규적인 론도형식은 아니다.
20. 피아노 소나타 제 20번 G장조(Op. 49-2)
1795-1796도에 작곡되었다. 제19번과 함께 “2개의 쉬운 소나타”라고 되어 있는 곡 중 한곡이다. 제1악장은 소나타형식이며, 제2악장은 작은 론도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 2악장의 주제는 <7중주곡(Septet, op.20)>의 주제와 동일하다.
21. 피아노 소나타 제 21번 C장조(Op. 53)(일명 Waldstein, 발트스타인)
작곡된 연도에 대하해서 노테봄은 1804년이라고 주장하고 쎄이어는 1803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시기는 소위 걸작의 숲이라고 일컬어지는 시기로 크로이체르 소나타, 교향곡 제3번, 영웅교향곡, 열정 소나타, 오페라 피델리오 등이 잇달아 발표되던 시기였다. 68건을 갖는 에라르 피아노를 기증 받은 후 작곡된 중기 소나타의 대표적 작품이다. 2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장대한 규모의 소나타이다. 제 1악장은 소나타형식으로 뇌성이 몰아치는 듯한 폭풍우를 연상하다가 온 누리를 감싸는 듯한 느낌을 주는 부분에 이어 인간세대를 초월하는 듯한 론도부분이 서로 교차된다. 제 2악장은 서주로 세도막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원래는 3개의 악장으로 계획을 세워 제2악장에 론도 형식의 안단테를 넣을 계획이었으나 이 부분을 생략하고 2악장으로 정리하였다. 이 론도 형식은 1805년도에 <안단테 파보리>라는 제목으로 독립적으로 출판되었다. 베토벤은 이 곡을 통하여 제 1기의 양식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독자적인 자신의 음악세계를 구축하기 시작하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발트스타인 백작(Ferdinand von Waldstein 1762-1823)에게 헌정되어 발트스타인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22. 피아노 소나타 제 22번 F 장조(Op. 54)
1804년도에 작곡되었다. <제 21번 소나타 발트스타인>과 <제 23번 열정 소나타> 사이에 끼어있는 소나타로 별로 인기도 없고, 연주도 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불쌍한 소나타>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2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23. 피아노 소나타 제 23번 F 단조(Op. 57, 일명. 열정 소나타)
1805년도에 작곡되었다. 3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곡에서부터 페달표시 시작을 페달(pedal)로 하고 끝나는 부분은 O로 표시하였다. 열정, 엄숙한 사랑에의 갈망, 억제하기 힘든 사랑의 고백, 침통한 정신의 인내 사랑의 기쁨과 슬픔의 교차 등이 절묘하게 표현되고 있다. 1,3악장은 투쟁적인 정열이 열정처럼 몰아치는 느낌을 주나, 가운데 2악장은 엄숙하면서도 평화로운 느낌을 준다. 투쟁과 평화가 하나가 되는 곡이다. 이 곡 이후에는 불꽃 튀는 정서는 없고 자신의 감정을 내면화시키는 과정을 밟게 된다. 이 곡은 피아노 소나타라는 형식을 빌어서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곡을 작곡한 후 4년동안 베토벤은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하지 않았다. 브룬스빅(Franz von Brunswieck) 백작에게 헌정되었다.
24. 피아노 소나타 제 24번 B#(올림바)장조(Op.78, 일명 테레제 소나타)
제 23번 열정 소나타(1805년) 작곡 후 4년 만인 1809년도에 작곡되었다. 테레제(Therese)에게 헌정되어 일명 <테레제 소나타>라고도 불린다. 이 동안 교향곡 제4,5,6번, 첼로 소나타 2곡(Op64, Op. 69), 2곡의 피아노 3중주곡, 라주모프스키 현악 4중주곡, 관악6중주, 현악 4중주곡 제10번(Op.74), 제 4, 5 피아노 협주곡 등이 잇달아 발표되었다.
이 곡은 열정 소나타와는 대조적인 곡으로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곡으로 선율이 아름답다.
제 1악장은 서정적이며, 자유로운 소나타형식으로 되어 있고, 제 2악장은 론도 또는 소나타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25. 피아노 소나타 제 25번 G장조(Op. 79)
1809년도에 작곡되었다. 일명(Kuckoo Sonata 뻐꾸기 소나타)라고도 불린다.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곡으로 <쉬운 소나타> 또는 <작은 소나타 Sonata facile Sonatine>라는 별명이 붙어 있으며, 베토벤 자신에 의하여 소나티네로 분류되었다. 간결한 주제를 가지며, 리듬은 활발하다. 제 1악장은 독일 풍의 소나타형식이며, 제 2악장은 안단테 그리고 제3악장은 간단한 론도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26. 피아노 소나타 제 26번 Eb장조(Op. 81-a, 일명 고별 소나타)
1810년도에 작곡되었다. 오스트리아 황제 프란츠 1세의 동생인 루돌프 대공이 나폴레온의 침공으로 피난을 하게 되자 이별에 즈음하여 작곡한 곡으로 베토벤 자신에 의하여 “고별”이라고 명명되었다. 루돌프 대공은 1809년 5월4일 비엔나를 떠나 1810년 1월 30일 귀환하였다. 제 1악장은 소나타형식으로 고별(Das Lebewohl), 제 2악장은 소나타형식으로 보면 전개부가 빠진 제시부와 재현부로 되어 있으며, 부재(Abwesenheit), 제 3악장은 재회(Das Wiedersehen)라고 명명하여 자신이 존경하고 좋아하던 루돌프 대공과의 이별과 부재 그리고 재회상태를 잘 묘사하고 있다. 제 2악장에 종래 써 오던 이탈리아의 나타냄말 Andante expressive 아래에 독일어로 첨부한 “'느릿느릿하게 그리고 표정을 가지고(In gehender Bewegung dach mit Aus Druck)라고 기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독일어로 나타냄 말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이 곡이 처음이다.
27. 피아노 소나타 제 27번 e 단조(Op. 90, 일명 구애 소나타)
1810년 고별 소나타 작곡 후 만 4년 만에 다시 피아노 소나타 작곡하여 1814년 8월 16일 에 완성되었다. 친근한 맛을 주는 조용한 곡으로 이 곡은 베토벤에게는 아주 예외적인 일로 완성날짜를 스스로 기록하였다. 2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1악장은 소나타형식으로 빠른 곡이며, 제2악장은 감미롭고 평화로우나 역시 빠른 곡으로 2악장 모두 빠른 곡으로 되어있다. 왜 2개의 악장이냐는 제자의 질문에 대하여 베토벤은 “제1악장은 두뇌와 마음(이성과 감정)이고, 제2악장은 <연인과의 대화>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답하였다고 전해지는 곡이다. 나타냄 말을 이탈리어와 독일어로 병기하여 기술하던 형식에서 이곡부터는 완전히 독일어로만 표기하기 시작하였다.
제 1악장 : Mit Lebhaftigkeit und duchhaus mit Empfindung und Ausdruck
"활발히 그리고 시종 감정과 표현을 가지고 너무 빠르지 않게 노래하듯이“.
제 2악장 : Nicht 켜 geschwind und sehr singbar vorgetragen
"빠르지 않게 그리고 극히 노래하듯이"
제 23번 피아노 소나타 열정 작곡 후 계속 자신을 돌아다보는 소나타를 작곡하였는데 이 곡도 이에 속하는 곡이다.
모리츠 리히노프스키 백작(Moritz Lichnowsky)에게 증정되었다.
말기 피아노 소나타들
제 28번부터 제 32번 소나타까지가 이에 속한다.
28. 피아노 소나타 제 28번 A장조(Op.101)
1816년도에 작곡되었으며, 헴머클라비에르(Hammerklavier)라고 명명하였다. 3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유로운 환상곡 형식으로 낭만파적 색채가 농후하다. 제 1악장은 소나타형식으로 “Etwas erlebhaft und mit der innigsten Empfindung”이라는 나타냄 말이 붙어 있다. 과거의 소나타처럼 주제 간의 명백한 대비상태에서 전체가 꿈꾸는 듯한 부드러운 정서로 일관되어 있다. 제 2악장은 세도막형식으로 이루어져 있고,“ Lebhaft Marschmassig(활발하게 행진곡 풍으로), 제 3악장은 서주를 지닌 소나타형식으로 되어 있다. ”Langsam und sehnsuchtsvoll(느리고 동경에 찬 기분으로“라는 나타냄 말이 붙어 있다. 후기 양식을 준비하는 첫 곡으로서 고요함, 평화로움, 달관한 초월한 상태의 작품으로 온아하며 모진 곳이 전혀 없으며 베토벤의 내면의 자유로움, 평화로움이 표현되는 곡이다.
에르트만 부인(Dorthea Von Ertmann)에게 헌정되었으며, 이 부인의 아이를 잃은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베토벤 자신이 연주를 해주기도 했다는 기록도 전한다.
브로드우드(Broodwood)사 피아노를 사용하여 가장 낮은 음을 사용한 소나타이다.
29. 피아노 소나타 제 29번 Bb 장조(Op. 106)
1817-18년도에 작곡되었다. 1818년도에 브로드우드사로부터 피아노를 증정 받고 이 피아노로 작곡된 곡이다. 1819년 봄에 체르니가 베토벤 앞에서 전곡을 연주하였다는 기록이 전한다. 제 28번 소나타와 마찬가지로 헴머클라비에르(Hammerklavier)라는 별명이 붙어 있는데 이는 베토벤 자신이 “Grosse Sonate fur das Hammerklavier”라고 기술한데서 비롯된다.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악장은 소나타형식으로 주제구성이 전반을 남성적인 것 후반은 여성적인 것으로 되어 있다. 제 2악장은 스케르?로 미뉴엘 악장을 스케르?로 대치한 악장이다. 제3악장은 소나타형식으로 되어 있고, 장대한 느린 악장을 갖는다. 체념의 聖化에서 오는 감정, 숭고함, 심원함, 고뇌, 명상 평화를 나타낸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제 4악장은 서주 라르고와 푸가로 되어 있는데, 극히 자유롭고, 환상적 푸가를 사용하고 있다. <열정 소나타> 이후 부드럽고 가볍고 우아한 곡을 쓰다가 그 후 나타난 최대의 대곡이다. 이 소나타는 외면적으로나 내용적으로 피아노 음악의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거대한 음악이다. 표현은 피아노라는 악기의 한계를 넘어서는 곡으로 교향곡적 소나타라고도 불린다. 고담한 세계를 그리고 있으며, 깊은 정서의 표출을 요구한다. 구조와 내용은 극도로 방대하다. 루돌프(Rudolf) 대공에게 헌정되었다.
30. 피아노 소나타 제 30번, E장조(Op. 109)
1820년도에 작곡되었다. 3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 1악장은 자유로운 소나타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 2악장은 축소된 소나타형식으로 자유롭고 강한 정서를 표현하고 있다. 제 33악장은 장대하고 화려한 변주곡 형식으로 되어 있다.
Gesangvoll, mit innigster Empfindung 노래하듯이 마음으로 감동을 지니고“, ”Etwas langsamer als das Thema 주제와 같이 조금 느리게“라는 나타냄 말이 붙어 있다.
E장조의 신비적인 조성으로 숭고함, 허탈감, 종교적인 적막감을 나타내고 있다.
베토벤은 체르니에게 “이 악장의 인상은 별이 빛나는 달밤의 무한한 높이를 바라볼 때에 힌트를 얻었다”고 하였다고 전한다.
멕스밀리안 브렌타노(Maxmillian Brentano 1802-1861)에게 헌정되었다.
31. 피아노 소나타 제 31번, Ab장조(Op. 110)
1821년도에 완성되었다. 혼합방식 양식으로 쓰여진 곡 중 가장 순수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
3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 1악장은 자유로운 소나타형식이다. 형식적인 연을 탈피하고 내용적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제 2악장은 스케르?로 이루어져 있는데, 세도막 형식이다. 바흐의 골드베르그 변주곡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제 3악장은 Ab단조 비가와 푸가 소나타형식 론도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유로움, 고요함, 그리고 깊은 서정성을 띠고 있는 곡이다.
32. 피아노 소나타 제 32번 C단조(Op. 111)
베토벤 최후의 소나타로 1821-22년도에 작곡되었다. 2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서로 극적인 대조를 이루고 있다. 제 1악장은 소나타 형식 속에 대위법적인 수법을 담고 있으며, 제 2악장에는 변주곡을 넣어 후기의 양식을 완성시키고 있다. 이 2개의 악장은 날카롭게 대조를 이루고 있는데 제 1악장은 폭풍우와도 같은 격렬함. 긴장감, 운명과의 투쟁으로 가득하며, 제 2악장은 5개의 변주로 구성되어 있는데, 끝없이 광대한 세계에 정신을 해방시켜, 고양시켜 나가는 곡으로 우주적인 곡이다. 평화로움의 성취, 안식, 심원한 관념의 표현이다. 또한 제 1, 2악장을 암흑과 광명, 방황과 복종, 사바와 열반의 대극적인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는 평들이 있다. 스위스 독일계 20세기 최대의 피아니스트인 에드윈 피셔(Edwin Fischer)는 “1악장 후에 오는 아다지오는 형용할 수 없는 순수한 아름다움과 투명함과 깊이에 차 있어 나는 천사의 소리가 들린 듯 했다고 하면서 그때 인상은 너무나 심각하여 그 후 10년 동안 이곡을 공개석상에서 연주할 마음을 갖지 못하였다”고 이곡의 깊이에 대하여 논하고 있다. 베토벤 자신이 아리에타(작은노래)라고 기술하였다. 숭고한 코다, 종교적인 성스러움을 느끼게 하는 곡이다. 주여! “나의 눈은 당신의 건강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부디 당신의 종을 마음 편히 가게 해 주십시요”라는 베토벤의 메모는 이 곡을 작곡할 때의 베토벤의 마음의 자세를 잘 보여주고 있다. 루돌프대공에게 증정되었다.
그 밖의 소나타들
33. 3개의 선제후 소나타(Drei Kunfursten sonaten WoO 47)
1782-3년경에 작곡되었다. 네페 선생에게 사사 중 작곡한 곡들이다. 제 1곡은 (내림마 장조로 3개의 악장으로 되어 있다. 제 1악장은 스카를라티풍으로 초기형식을 따르고 있다. 제2악장 은 소나타형식이고, 제 3악장은 론도형식으로 되어 있다 제 2곡은 f단조이고, 3개의 악장으로 되어 있는데 모두 소나타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 3곡은 D장조로 3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 1악장은 소나타이며, 제 2악장은 미뉴?과 변주이고, 제 3악장은 불완전한 소나타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 2곡의 단조는 열정이나 비창소나타에 다시 등장하며, 제3곡의 D장조는 교향곡 제7번 서주에 다시 등장한다.
34. 엘레오노레 소나타 C장조(WoO 51, 미완성)
1792년 이전 작곡이나, 정확한 연도는 알려져 있지 않다. 미완성이다.
35. 두개의 쉬운 소나타(소나티네) G장조(WoO 50-1), F장조(WoO 50-2)
모두 2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나티네 수준이다. 작곡년도는 알려져 있지 않다. 단지 경매목록에 제 157품목 소년시대에 작곡된 2곡의 완전한 소 피아노곡(매상금 12루덴)
이라 기록되어 있다. 실제 베토벤 곡인의 아닌지도 분명하지 않다. 실제 베토벤적인 특성이 거의 없다는 평판을 받고 있다.
표1.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곡명 작품번호 작곡년도 악장수 헌정
3개의 선제후 소나타 WoO 47 1783 3 맥시밀리안 프리드리히
두개의 쉬운 소나타(소나티네) WoO 50 1788-90 게르하르트 베겔러
엘 레오노레 소나타 C장조(미완성) WoO 51 1792 엘레오노레 폰 브로이닝
피아노 소나타 제1번 Op. 2-1 1794 4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제2번 Op. 2-2 1795 4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제3번 Op. 2-3 1795 4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제4번 Op. 7-1 1796 4 케클레비치
피아노 소나타 제5번 Op. 10-1 1796-8 3 브로우네 백작부인
피아노 소나타 제6번 Op. 10-2 1796-8 3 브로우네 백작부인
피아노 소나타 제7번 Op. 10-3 1796-8 4 브로우네 백작부인
피아노 소나타 제8번 Op. 13 1798 3 리히노프스키후작
피아노 소나타 제9번 Op. 14-1 1798-9 3 요제피네
피아노 소나타 제10번 Op. 14-2 1798-0 3 요제피네
피아노 소나타 제11번 Op. 22 1800 4 브로우네 백작
피아노 소나타 제12번 Op. 26 1800-1 4 리히노프스키후작
피아노 소나타 제13번 Op. 27-1 1800-1 3 요제피네
피아노 소나타 제14번 Op. 27-2 1801 3
피아노 소나타 제15번 Op. 28 1801 4 존넨펠스
피아노 소나타 제16번 Op. 31-1 1802 3
피아노 소나타 제17번 Op. 31-2 1802 3
피아노 소나타 제18번 Op. 31-3 1802 4
피아노 소나타 제19번(소나티네) Op. 49-1 1796(?) 2
피아노 소나타 제20번(소나티네) Op. 49-2 1796(?) 2
피아노 소나타 제21번 Op. 53 1803-4 2 발트스타인백작
피아노 소나타 제22번 Op. 54 1804 2
피아노 소나타 제23번 Op. 57 1804-5 2 브룬스비키백작
피아노 소나타 제24번 Op. 78 1809 2 테레제폰브룬스비키
피아노 소나타 제25번 Op. 79 1809 3
피아노 소나타 제26번 Op. 81a 1809-10 3 루돌프대공
피아노 소나타 제27번 Op. 90 1814 2 리히노프스키백작
피아노 소나타 제28번 Op. 101 1816 3 에르트만 남작부인
피아노 소나타 제29번 Op. 106 1817-18 3 루돌프대공
피아노 소나타 제30번 Op. 109 1820 3 맥시밀리안 브렌타노
피아노 소나타 제31번 Op. 110 1821-22 2
피아노 소나타 제32번 Op. 111 1821-22 2 루돌프대공
표2. 악장별 분류
2악장 3악장 4악장 변주곡형식 포함 소나타
No.5 No.1 No.10(중간악장)
No.19 No.6 No.2 No.12(1악장)
No.20 No.8 No.3 No.23(중간악장)
No.21 No.9 No.4 No.30(종악장)
No.22 No.10 No.7 No.32(종악장)
No.24 No.13 No.11
No.27 No.14 No.12 (5곡)
No.32 No.16 No.15
(7곡) 17 18
23 29
25 (10곡)
26
28
30
31
32
(15곡)
考察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를 논의하기 전에 우선 피아노 음악의 역사를 간단하게 살펴보고, 이것이 베토벤의 피아노 음악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살펴보자.
건반악기는 대개 오르간, 클라비코드, 하프시코드 그리고 피아노의 4종류로 분류되는데, 피아노가 세상에 빛을 본 것은 18세기 초이며, 18세기 말기에 가서야 일반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17세기 독일의 건반음악에서 중요한 발전을 맞이하게 되는 것은 독주소나타이다. 요한 쿠나우(Johann Kuhnau)의 <새 클라비어 교본 Neue Clavier-Ubung,1692> 제 2부에 소나타라는 형식이 처음 나타나게 된다. 건반음악과 관련되어 소나타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된 것은 요한 하인리히 슈멜처(Johann Heinrich Schmelzer, ca 1623-1680)의 하프시코드 모음곡인데, 이 모음곡의 첫 악장에 작은 소나타를 의미하는 소나티나(Sonatina)라는 이름이 처음 나타난다. 소나타 형식의 발전에는 쿠나우의 공적이 크다. 그는 독주건반 소나타만을 위한 2권의 작품집 <클라비어를 위한 7곡의 신선한 과일 Frische Clavier-Fruchte, 1969>과 유명한 6곡의 <음악으로 말해주는 성서이야기 Musicalische Vorstellung einiger biblischen Historien 1700>를 발표하였다.
바로크 작곡가 중 유일하게 피아노음악의 레퍼터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위대한 작곡가는 요한 세바스챤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이다. 중요한 곡들로는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The well-Tempered Clavier>, <클라비어교본 Clavier-Ubung>, <소나타>, <골드베르그 변주곡> <푸가기법 Die Kunst der Fuge, Bwv, 1080>, <음악의 헌정 Das musikalische Opfer Bwv 1079>,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제2집> 등이 있다. 바흐는 종교음악과 세속음악 사이를 넘나들었다는 사실 외에도 “여러 나라 스타일을 혼합"하였다는 평을 듣고 있다.
1700년경부터 오르간과 오르간 음악이 쇠퇴하고 점차 소나타로 대체되기 시작하였다. 또한 가르치기 위한 목적으로 쓰인 작은 소나타들이 많이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에 대하여 쉽게 반응하는 피아노가 새로운 음악에 걸 맞는 최상의 악기로 부상하게 되었다. 피아노는 하프시코드나 클라비코드 같은 건반악기 중 역사가 가장 짧은 악기로써 중세유럽에서 널리 사용되었던 악기 덜시머(Dulcimer)에서 유래된 악기이다. 악기 소리의 크고, 작음을 손쉽게 조절해서 칠 수 있기 때문에 18세기에는 피아노포르테(Pianoforte), 또는 포르테피아노 (Fortepiano)라고도 불리웠다.
피아노는 1700년경 이탈리아의 하프시코드 제작자인 바르톨로메오 크리스토포리 (Bartolomeo Christofori, 1655-1731)에 의하여 처음 제작되었다. 그 후 독일에서 크게 발전이 되었는데 고트프리드 실버만 (Gottfried Silbermann, 1683-1753)과 요한 안드레아스 슈타인 (Johann Andreas Stein, 1728-1792)이 유명한 피아노 제작자였다. 독일 외에도 18세기 피아노 제작의 중요한 도시는 런던이었다. 1760년대 이후 독일의 유명한 악기 제작자들이 런던으로 이사를 하여 그곳에서 피아노제작에 몰두하게 된 것이 중요한 이유였다. 1728년 비캇슈디(1702-1803)가 설립하고, 존 브로드우드(John Broadwood, 1732-1812)가 훗날 공동 경영하게 되는 슈디-브로드우드(Shudi-Broodwood)사가 가장 중요한 피아노 제작사였으며, 1733년부터 피아노를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바흐와 동시대의 유명한 독일작곡가들로는 요한 메테손(Johann Mattheson, 1681-1764), 게오르크 필립 텔레만(Georg Philipp Telemann, 1681-1767), 조지 프리데릭 헨델 (George Frederic Handel, 1685-1759) 등이 있고, 프랑스 작곡가들로는 프랑스아 쿠프랭 (Francois Couperin, 1668-1733)과 장 필립 라모(Jean-Philippe Rameau, 1683-1764)가 있다. 이탈리아 소나타 작곡가로는 도메니코 스카를라티(Domenico Scarlatti 1685-1757)가 가장 유명하다. 그는 약 560곡에 달하는 소나타를 작곡하였다. 영국에서는 특히 요한 크리스챤 바흐(Johann Christian Bach)와 토마스 오거스틴 안( Thomas Augustine Arne, 1710-1778)이 유명하다. 안은 영국에서 처음으로 소나타라 불리는 <소나타집 또는 레슨들 Sonatas or Lessons> (8, 1756)세트를 출간하였다.
독일에서도 역시 건반음악의 새로운 장르로서 소나타가 발전하는데, 이 시기의 더욱 더 중요한 음악가는 바흐의 아들들인데, 이들 중 가장 중요한 인물은 칼 필립 이마누엘 바흐(Carl Emanuel Bach, 1714-1784)이다. 그는 유명한 건반음악의 연구문헌 (클라비어의 올바른 연주 기술에 대한 시론 Versuch uber die wahre Art das Klavier zu spielen,건반악기 연주의 지침서, 1753, 1762년 출판)을 출판하였다. 그가 건반음악에 대하여 크게 공헌한 것은 대부분 소나타들로 이루어지는 세트들이다. 동생 요한 크리스챤 바흐(Johann Christian Bach, 1735-1782)도 중요한 소나타 작곡가로서 모두 22곡의 소나타를 작곡하였다.
프랑스에서는 전반적으로 소나타작곡이 아주 빈약하다. 주로 파리에서 활약하던 독일 작곡가들에 의하여 소나타의 발전이 이루어졌다. 요한 쇼베르트(Johann Schobert, Ca 1735-1767), 요한 고트프리트 에카르트(Johann Gottfried Eckard, 1735-1809)가 3악장 구도의 소나타를 몇 곡 작곡하였다. 프랑스 출신 작곡가로는 장 바리에르(Jean Barriere Ca 1705-1747)가 6개의 소나타를 작곡하였다.
요약하면 18세기에는 건반음악에서 근본적인 변화들이 일어났는데 토카타, 푸가, 모음곡 등 옛 형식들은 사양길로 접어든 반면 소나타가 주된 새로운 장르로 대두되게 되었다. 18세기초에는 소나타는 여러 종류의 형태를 취하다가 세기말에 이르러서는 표준화된 형식이 발전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주로 이탈리아 작곡가들에 의하여 주도 되었으며, 후에 주도권이 독일 작곡가들에게로 넘어가게 되었다. 요한 세바스챤 바흐의 두 아들 프리드리히 바흐와 에마누엘 바흐는 소나타에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이것은 뮈텔에 의하여 계승되었다. 이 후 고전주의로 이어지게 된다.
하이든(Joseph Haydn 1732-1809)은 총 52곡의 독주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하였다.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는 크게 3기로 구분된다. 빈과 루카비체(1750-1760년) 시대의 소나타, 14곡, 에스테르하지 시대(1761-1784)의 소나타 30곡, 그리고 후기시절(1784-1794)의 소나타 8곡이 있다. 이 곡들 중, 특히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제52번)는 3악장으로 된 큰 작품으로 베토벤에게 큰 영향을 미친 곡으로 알려져 있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총 19곡의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하였다.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는 크게 3군으로 구분된다. 제 1군은 1775년 작곡된 6곡의 피아노 소나타이다. 제 2군은 만하임과 파리(1777-78년 작곡)에서 작곡된 소나타들로서 규모가 커지며, 감정의 표현이 더욱 더 강렬해지는 특징을 갖는다. 제 3군은 빈(1783-1789년 작곡)에서 작곡된 곡들로서 10곡의 피아노 소나타들이 있다. 이 곡들 중 특히
클레멘티, 두섹, 등도 소나타의 발전에 공헌 한 바 크다. 클레멘티는 71곡에 달하는 피아노 소나타와 교육을 위한 피아노곡도 많이 작곡하였는데 그중에서도 <그라두스 아드 파르나숨, Gradus ad Parnassum>이 특히 유명하다. 클레멘티 소나타의 특징은 피아노를 강도 깊은 감정표현을 할 수 있다는 특성과 결부시켜 명기적으로 활용한 것이며, 이는 특히 베토벤과 관련되는 성향이다. 체코의 얀 라디슬라우스 두섹(Jan Ladislaus Dussek 1760-1812)은 42곡의 피아노 소나타들을 작곡하였다.
이러한 선배 음악가들이 개척한 소나타 분야가 베토벤에 의하여 총 집대성이 되고 베토벤 이후의 피아노 음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선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의 발달과정을 살펴보고 다음에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가 후배 음악가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살펴보기로 한다.
베토벤의 초기 피아노 소나타로는 11세 때 작곡한 3곡의 선제후 소나타가 최초의 소나타로 많은 가망성을 보여주는 곡들이다. 모두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18세기 표준 양식이다. <제 2번 F단조 소나타>는 <열정 소나타>의 선구자역할을 한 곡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크리스챤 바흐, 하이든, 모차르트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는 곡이다. 1796-1799년 사이에 10기의 소나타군이 작곡되는데, 초기작품의 대부분을 차지하여 전체작품의 약 1/3을 차지하고 있다. 이 당시에는 3악장 내지는 4악장 구도로 작곡하였다. 4악장의 구도는 이 당시의 피아노 소나타에서는 드문 양식이었으며 오히려 교향곡이나 실내악곡(현악 4중주곡이나 5중주곡)등, 큰 작품의 준비단계로서 이러한 양식을 사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주장이 있다. 예를 들면, <제7번 소나타(Op. 10-3)>는 교향곡적인 특성을 갖는다는 점이다. 대개 1악장은 소나타 형식을 따른다. 초기의 소나타들은 전체적으로 모차르트, 하이든 또는 스카를라티 등 선배 음악가들의 영향을 받고 있는 곡들이다. 그러나 악장의 수에 변화를 준다거나, 스케르?를 사용한다거나, 느린 악장을 생fir하는 등 형식적인 면이나 내용적인 면에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내용적인 면에서 대곡(제 4, 7, 8, 11번 소나타)을 쓰면, 그 후에는 가벼운 곡(제 5, 6, 9, 10번 소나타)을 쓰면서 부드러움과 강함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초기의 소나타로는 <제8번 비창 소나타(Op. 13. 1799년 작곡)>가 단연 돋보이는 소나타이다.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시작부터 비장함을 조성하면서도 심오하고 강렬한 감정이 표현되어 있다. 이 곡이 발표되었을 때에 평론가들은 “베토벤의 습작시기는 끝났다. 이제부터는 베토벤은 자신의 음악세계를 펼쳐 나갈 것이다”라는 평을 하였다. 시기적으로는 아직 “모방의 시기”에 속해 있었지만 음악적인 특성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였던 곡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곳이다.
중기는 시기적으로는 1802-15년 사이를 이른다. 피아노 소나타로는 제 12번부터 27번까지 총 16곡이 작곡되었던 시기로서 가장 왕성한 작곡활동을 보여주던 시기였다. 1802년에만 총 5개의 피아노 소나타를 발표하였다. 비약적인 창조정신이 발현되는 시기로서 영웅 주제가 중기의 주요 주제이다. 영웅교향곡, 코리올란서곡 등 영웅을 주제로 한 대곡들이 발표되었다. 피아노 소나타에 재래의 형식에서 이탈하여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하여 새로운 형태를 모색하기 시작한다. 이것은 베토벤의 예술상 욕구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재래의 4악장제나 빠른악장-느린악장-빠른악장의 고전적인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악장의 형식에서 본다면 제 12번, 15번 그리고 18번은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 13번, 14번, 16번, 17번 23번, 25번 그리고 26번은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 20번, 21번, 22번, 24번, 27번은 2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부 곡에서는 변주곡 형식을 포함하고 있다. 즉 제 12번, 23번에서는 변주곡이 사용되고 있다. 제 12번 소나타부터 제 2기의 새로운 시도가 일어나는데, 대담한 형식의 파괴가 일어나고, 제 3악장에 장송행진곡을 포함하는 혁명적인 시도가 일어난다. 점차 피아노 소나타 장르에 있어서의 개혁이 시도되는데, 이 시기의 가장 개혁적인 2개의 소나타는 <제 13번 소나타>와 <제 14번 소나타(Op, 27-1과 27-2)>이다
베토벤 자신이 <거의 판타지풍의 소나타(Sonata Quasi Una Fantasia)>라고 기술한 곡들이다. 판타지 풍의 소나타는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소나타에서도 등장하는 기법이다. 그러나 베토벤에 있어서는 이러한 판타지풍이 곡 전체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선배음악가들과 차이가 있다. <제 13번 소나타>에서는 제 1악장에서 판타지 풍의 성향을 분명하게 보게 된다. 또한 자유로운 창조적인 형태로의 변화가 일어나는데, 3악장을 통틀어 소나타 형식은 한 악장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제 14번 피아노 소타나(일명 월광 소나타)> 또한 3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베토벤의 독특한 영감이 흘러넘치는 곡으로 미의 극치, 조화로움의 극치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제 1악장은 환상적인 풍으로 되어 있는데 불완전한 소나타 형식이며. 3악장만이 완전한 소나타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더욱 더 베토벤 자신의 길을 걷기 시작한 곡이다.
이 시기의 소나타들은 대개 제 1악장에서는 소나타형식은 그대로 따르고 극적인 특성을 갖는다. 주제들이 동기적이고 짧으며, 전개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포함하고 있다. 즉 주요주제를 고정된 것이 아니라 전개하는 과정으로 나타내는 형식을 취하였다. 또한 극적인 특성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특성은 <제 21번 소나타>와 <제 23번 소나타>에서 가장 전형적으로 표현된다. 특히 <제 23번 열정 소나타>는 소나타라는 형식을 빌려서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1805년도에 <제 23번 열정 소나타>를 작곡한 이후 베토벤은 4년 동안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하지 않았다. 1809년에 이르러서야 다시 소나타를 작곡하기 시작하는데 1809-1814년도사이에 4개의 피아노 소나타만을 작곡하였으며 <제 26번 고별 소나타>를 제외하고는 규모도 비교적 작은 소나타들이다. 아마도 <제 23번 소나타>를 작곡한 후 어느 정도의 정신적인 휴식이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 <제 26번 소나타>에서는 베토벤자신이 직접 제목을 붙였다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베토벤 자신이 존경하던 루돌프 대공과의 작별을 애달파하면서 자신의 심정을 노래한 곡이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질 때의 애절한 마음의 보편성을 노래한 곡이라 할 수 있다. 인간 마음의 원형(archetype)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는 곡이라 할 것이다.
후기는 1813년경부터 1822년 사이에 작곡된 피아노 소나타를 이른다. 제 28-32번까지의 5곡이 이에 속한다. 자신의 가혹한 운명까지도 자신의 삶의 한 부분으로 수용함으로써 달관 한 상태에서의 고요함과 평화로움 세속을 초월하는 예술정신이 절묘하게 그려지고 있다. 이 곡들은 관현악, 실내악 등의 작곡기법을 적용하여 피아노 음악의 한계를 뛰어넘는 경지까지 이르고 있다. 완벽한 자유로움을 성취하고, 모든 경계를 초월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는 우주적인 곡들이다. 바로크 시대의 대위법이 완성되는 경지에 이르며, 고전주의 호모포니의 융화를 이루고 자연스러움의 극치를 표현하고 있다. 모든 갈등이 해소되어 온화함을 이루고 모진 곳이 없다. 미묘한 정서의 변동도 없고 화성 또는 억양에도 모가 없는 원숙한 기법을 사용하며 또한 많은 다양성이 나타난다. 새로운 요소들과 의도적인 새로운 경향의 모색은 과거의 소나타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베토벤 자신이 주장하기도 했다. 악장도 여러 악장을 자유롭게 적용하고 있다. 제 28번, 30번, 그리고 31번은 3악장 구도이며, 제 29번은 4악장 마지막 제 32번은 2악장 구도로 작곡되었다.
후기 양식의 두 가지 중요한 특징은 푸가와 변주이다. 베토벤은 이 두 양식을 후기 소나타에서 독특한 양식으로 다루었다. 푸가는 세 가지 방법으로 다루었는데 <제 29번 소나타(Op. 106)>와 <제 31번 소나타(Op. 110)>에서처럼 독립된 악장 또는 한 악장에서 길게 확대된 페시지로 다루기도 하고, <제 28번 소나타(Op. 101)>와 <제 29번 소나타(Op. 106)>에서처럼 전개 부분으로 다루기도 하였다. 그리고 변주의 일부로도 사용하였다. 가장 웅장한 푸가의 본보기는 제 29번 소나타의 피날레에서 극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제 30 소나타(Op. 109)>에서는 6개의 변주를 사용하고 있고. <제 32번 소나타>에서는 4개의 변주와 화려하게 장식한 코다와 함께 두 번 모두 피날레에서 표현되고 있다. <제 30번과 32번 소나타> 모두 주제들이 짧고, 단순하며 평상적인 2부 형식으로 되어있다. 두 곡 모두 조용하게 시작한 다음 변주들이 차례로 바뀌면서 절정부를 향해 진행해가다가 조용하게 끝맺음을 하면서 원래 형태와 비슷하게 주제로 재현시킨다.
마지막으로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가 후배 음악가들에게 미친 영향을 살펴보자.
19세기 초가 되면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와 같은 대규모 소나타는 점차 주도적인 자리를 잃게 되고 대신 쉽게 사람의 마음을 끌 수 있는 새롭고 작은 형식이 나타나는데 전형적인 낭만주의적 장르 음악 작품으로 대두한 케릭터 피스(Character piece)가 자리 잡게 된다.
슈베르트(Frantz Peter Schubert 1797-1828)는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의 교차로적인 위치에 있다. 옛 고전파 형식인 큰 소나타를 쓰기도 하고 새로운 낭만파 장르인 캐릭터 피스도 작곡하였기 때문이다. 슈베르트는 총 22곡의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하였는데 “위대한 교향곡을 만드는 발판”으로 삼고 싶다는 편지를 남기고 있다. 초기 소나타(1815-1816)들은 18세기의 갤런트 전통과 모차르트의 영향을 받고 있다. 두 번째 그룹(1817년)의 소나타들은 서정적인 주요주제, 풍만한 주제, 리듬감 넘치는 동기들, 부주제로 들어가기 전의 극적인 휴식, 급작스러운 조바꿈, 조표의 변화, 이명동음, 다이내믹 효과 등 슈베르트가 소노리티에 대해 집착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세 번째 시기는 변화의 시기(1818-1819)로서 이시기의 특성은 불확실성이다. 1817년의 작품들에서 볼 수 있는 고정 형식은 사라지고, 그 대신 실험적인 요소가 나타나게 된다. C#단조 (D. 655 : 제1악장의 스케취 1819년 작곡 1897년 출판)는 동기적인 주제와 열정적인 감정표현을 강조하여 베토벤의 중기소나타 (특히 열정 소나타)를 모델로 하였음을 볼 수 있다. 네 번째 시기는 성숙기(1828-29년 작곡)로서 총 3곡이 작곡되었는데, 슈베르트 소나타 작품의 극치를 이루는 곡들이다. 소나타의 큰 규모와 심오함의 추구에 있어서는 베토벤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슈베르트의 피아노 음악은 2종류로 대분된다. 하나는 주로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의 영향을 받으면서 작곡한 대규모의 피아노음악들이며, 다른 하나는 새롭고, 규모가 작으며 서정적인 캐릭터 피스이다. “유랑인(Wanderer) 판타지아”는 이 두 전통을 통합하여 하나의 대규모의 작품으로 만들어 낸 대작이다. 즉 판타지아를 문학적인 관련과 피아노적인 명기성을 접목시킨 하나의 모델을 보여주는 곡이다.
멘델스죤(Felix Mendelssohn-Bartholy 1809-1847)은 3곡의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하였는데, 이중는 베토벤의 후기 피아노 소나타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곡으로 평가되고 있다. 는 규모가 크며 3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스코틀랜드 소나타>라고도 알려져 있으며 베토벤의 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는 곡이다.
슈만(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은 19세기 초반 가장 낭만파적인 피아노 음악을 쓴 작곡자이다. 문학과 음악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곡을 많이 작곡하였다. 1840년경까지는 슈만은 오로지 피아노음악만 작곡하였으며 캐릭터 피스가 가장 중요한 장르였다. 이외에도 피아노 소나타, 몇몇 세트의 에튜드, 변주 세트들도 작곡하였다. 슈만에 이르러 캐릭터 피스는 새로운 큰 형식의 기본을 이루게 되었다. 슈만은 무려 22세트에 이르는 캐릭터 피스를 작곡하였다. 이 들 곡 중, <클라라 비크의 주제에 의한 즉흥곡(10, op.5 1833 작곡)>은 주제적 변주의 원리를 베토벤의 <영웅주제에 의한 변주곡>의 영향을 받은 곡이다. 슈만의 피아노 소나타는 3곡이 있다. 이 3곡은 4악장으로 된 큰 작품들로서 전체적으로 베토벤과 슈베르트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는 곡들로 평가되고 있다.
슈만의도 베토벤의 영향을 받은 곡이다. 이 곡은 원래 각 악장에 “폐허(Ruiner)", "개선문(Triumphbogan)", "별이 빛나는 화환(Sternen Kranz)"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었다. 이 곡은 본에서 베토벤을 기념하는 헌정식 연주를 위하여 작곡했기 때문에 제 1악장에서 베토벤의 연가곡 <아득히 먼 애인에게 An die ferne Geliebte Op. 96>의 노래를 인용하였고, 제3악장에서는 베토벤의 <제7번 교향곡>의 느린 악장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슈만은 4세의 에튀드를 작곡하였는데. 이 중 베토벤과 관련되는 곡으로는 <베토벤의 주제에 의한 변주 형식의 연습곡 WoO 31, 1831-1835 작곡>이 있다.
쇼팽(Frederic Chopin 1810-1849)은 일생동안 오로지 피아노음악만을 작곡하였다. 피아노 음악 중에서도 특히 케릭터 피스로 이어지는 새로운 장르들을 개척하였다. 녹턴, 즉흥곡, 인테르메초, 발라드, 스케르? 등 캐릭터 피스와 더불어 에튜드, 프레류드, 무곡(마주르카, 폴로네즈, 왈츠)을 작곡하였다. 또한 3개의 피아노 소나타와 2세트의 변주 등 옛 전통의 큰 형식들도 일부 작곡하였다. 발라드는 슈베르트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쇼팽의 큰 규모 피아노 작품으로는 3곡의 피아노 소나타와 1곡의 판타지아가 있다. 전체적으로 베토벤, 슈베르트에 의하여 개발된 소나타의 전통을 잘 이어받고 있다. <제 2번 소나타의 3악장>이 그 유명한 장송 행진곡이다.
낭만파 시대에 들어와서는 고전파 시대에 음악 레퍼터리를 지배하였던 큰 형식들 - 소나타 판타지아, 그리고 변주곡 등은 계속 존재하고 있었지만, 이러한 형식의 중요성이 사양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대신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을 새롭고 보다 특유한 낭만파적인 작품들로서 음악외적인 관련성을 지닌 다양한 모습의 캐릭터 피스들이었다.
이 시대의 대표적인 두 음악가는 리스트와 브람스이다. 리스트는 명기성과 새로운 낭만파 장르의 음악 작품들에 주력하고 브람스는 대부분 많은 고전파의 이상으로 되돌아갔다.
리스트는 1839년도에 파리에 정착하였다. 출생지는 헝가리였다. 리스트는 연주회 전부를 다른 사람의 보조가 전혀 없이 독주자로 혼자 등장한 최초의 피아니스트였다. 리스트가 혼자 무대에 등장함으로써 근대적 의미의 “독주회 recital"라는 용어가 처음 생겨나게 되었다. 리스트는 피아노연주와 기법에 있어서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을 개발하였다. 리스트는 많은 피아노 곡들을 작곡하였는데, 베토벤과 관련된 곡들로는 “단테를 읽고 : 소나타들 환상곡"인데 소나타풍 환상곡이라는 명칭은 베토벤의 <환상곡풍 소나타>를 정확하게 인용한 것이다. 또 한 곡으로는 리스트가 오페라를 편곡한 피아노곡 중 ”베토벤의 교향곡에 기초한 <피아노의 모음악보, S.464>“가 있다. 개작 중에는 베토벤의 제 9번 교향곡(S. 657)을 피아노 곡으로 개작한 곡이 있다.
브람스(Johannes Brahms 1833-1897)는 피아노 음악의 작곡에 있어서 본질적으로 보수적인 태도를 견지한다. 브람스는 3곡의 피아노 소나타를 발표하였는데, 모두 대작으로 고전적 전통을 철저히 따랐다. 특히 베토벤의 소타나를 많이 따랐다. 브람스의 C장조 소나타는 베토벤의 Bb장조 소나타(op. 106, 하머클라비어, Hammer Klavier)와 주제가 유사하다.
19세기 후반에 들어서게 되면 리스트와 브람스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작곡가들은 더 이상 피아노 음악에 전념하지 않게 된다. 바그너, 브루크너, 말러, 슈트라우스가 일부 피아노곡을 작곡하지만 전체적으로 그들의 작품들을 볼 때 별로 비중이 큰 것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가장 중요성을 부여할 수 있는 바그너의 피아노작품은 베토벤 9번 교향곡을 피아노를 위해 개작해 놓은 곡 (WWV9, 1830-1831 작곡)이라 할 수 있다.
이 시대에 진보적인 활동을 전개한 음악가들도 일부에서는 베토벤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다. 드레스덴의 펠릭스 드레제케(Felix Draeseke 1835-1913)는 처음에는 열렬한 신독일파의 추종자였으나, 후에 강력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였다. 초기에 쓴 순환형식으로 된 큰 C#단조의 <환상풍 소나타 Sonata quasi fantasia op. 6, 1862-63 작곡>는 베토벤의 모형에 리스트적인 해석을 깃들인 곡이다.
레거 또한 베토벤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다. 레거는 2개의 큰 변주곡으로 <바흐의 주제에 의한 변주(14, op.81, 1904 작곡)>과 후기 작품인 <텔레만의 주제에 의한 변주(24, op. 134, 1914 작곡)>이 있다. 두 세트 모두 크고 정교한 작품으로 베토벤의 유명한 디아벨리 변주곡으로부터 시발점을 삼았다. 레거는 또한 2대의 피아노를 위한 2개의 큰 변주곡을 작곡하였는데 하나는 베토벤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op.64, 1904 작곡)이며, 다른 하나는 모차르트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op.132a 1914 작곡)이다. 베토벤으로부터의 주제는 Bb 단조의 바가텔(op.119xi)이고, 모차르트의 것은 A단조의 소나타에서 발췌한 것이다.
당시 프랑스에서 피아노음악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작곡가는 샤를 카뮈 생상스 (Charles Camille Saint-Saens, 1835-1921)와 가브리엘 우르방 포레(Gabricl Urbain Faure, 1845-1924)이다. 생상스는 2대의 피아노를 위해서 <베토벤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35>을 작곡하였다. 이 당시 프랑스에서 가장 뛰어난 피아노 음악 작곡가는 벨기에 출신으로 프랑스로 귀화한 세자르 오귀스트 프랑크(Cesar Auguste Franck, 1822-1890)이다. 프랑크는 베토벤의 후기작품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19세기에 중앙 유럽에서는 합스부르크 제국의 몰락으로 인해 강한 국민성과 애국심이 표출되고 자기나라 고유의 문화에서 음악적 소재와 영감을 찾는 음악들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국민주의라 이른다. 특히 러시아 국민악파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러시아에서의 국민음악은 성 폐테르브르그를 중심으로 한 소위 5인조 음악가의 출현을 가져왔다. 밀리 발라키레프(Mily Balakirev 1837-1910), 알렉산드르 보로딘 (Alexander Borodin 1833-1887). 체자르 큐이(Cesar Cui 1835-1918),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Modest Mussorgsky 1839-1881), 그리고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Nicolas Rimsky-Korsakov 1844-1908) 등이다. 이들 5인 중 가장 뛰어난 작곡가는 무소르그스키이다. 피아노 음악은 무소르그스키의 음악작품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또한 무소르그스키는 베토벤의 현악 4중주의 악장들을 피아노를 위해 개작하기도 하였다.
빈에서는 광범위한 혁신의 바람이 일고 있었는데 주된 역할을 한 음악가는 아놀드 쇤베르그(Arnold Schoenberg, 1874-1951)와 또한 제자이자 친구인 안톤 베베른 (Anton Webern, 1883-1945), 알반 베르크(Alban Berg, 1885-1935)였다. 이들은 마치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에 견줄 만하다하여 제2의 빈 악파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이들 중 피아노 음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작곡자는 쇤베르그이다. 양적으로 볼 때 피아노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지만 쇤베르그의 음악의 발달단계를 이해하는데 있어서는 아주 중요한 분야이다. 그 이유는 쇤베르그는 피아노음악에서 사용한 새로운 기법들과 아이디어를 나중에 일관되게 다른 장르의 음악 작품들로 확대시켰기 때문이다.
쇤베르그의 주요 피아노 작품들로는 피아노곡(Klarierstucke, 1909), 작은 피아노곡( Kleine Klarierstudce, 1911), 피아노곡(Klarierstudce, 1920-1923), 모음곡 (suite, 1921-23 ), 피아노곡(Klarierstudce, 1929, 1932) 등이 있다.
20세기 초 독일 피아노 음악 작곡가로는 파울 힌데미트(Paul Hindemith, 1895-1963)가 대표적이다. 그는 비록 전문적인 피아니스트는 아니었으나 피아노를 위한 작품을 많이 발표하였다. 교습곡들인 <클라비어 음악, Klaviermusik op. 37>, <3개의 소곡에 의한 연습, Ubung in der Stucken, 1925>, <소곡집, Reihe kleiner Stucke, 1927, 1927>, <밤에, In der Nacht, 1921>, <쉬운 클라비어 음악, Kleine Klariermusik, 1929>, <무곡집, Tanzstucke, 8, op.19, 1928>, <모음곡 Suite 1922, op. 26>등이 있다. 큰 형식으로 된 피아노 곡들도 있다. 1936년의 3개의 피아노 소나타가 이에 속한다. <루두스 토날리스 Ludus tonalis 음의 게임, 1943>는 바흐의 두 작품인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The well-tempered clavier>, <푸가의 기법 The Art of Fugue>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힌데미트는 또한 피아노 2중주를 위한 작품도 썼으며, 이것은 옛 빈의 전통에 따라서 처리하였다.
이 당시 항가리에서는 벨라 바르토크(Bela Bartok, 1881-1945)가 태어나 큰 역할을 하였다. 바르토크의 초기 작품들에서는 독일 낭만파 음악의 영향이 크다. 바르토크의 작품 중 소나타는 큰 작품이며 주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몇몇 기본적인 원 소재로 전개를 하고 보다 큰 통일체를 만들기 위해 변형하고 혼합토록 하였는데 이는 원칙적으로 하이든과 베토벤과 유사한 방법이다.
이 당시 러시아 음악은 독일의 전통을 따르는 작곡가들에 의하여 주도되었다. 중요한 역할을 한 음악가들은 알렉산드르 스크랴빈(Alexander Scriabin, 1872-1915),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Sergei Rachmaninov, 1873-1943), 이고르 스트라빈스키(Igor Stravinsky, 1882-1971), 세르게이 프로코파이에프(Sergei Prokofiev, 1891-1953) 등이 있는데, 이 중 베토벤의 영향을 가장 받고 있는 작곡가는 세르게이 프로코파이에프이다. 자전적인 스케치에서 프로코파이에프는 그의 음악작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섯 가지 주된 요소를 항목별로 다음과 같이 나누었다.
1)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들과 특히 관련된 고전주의
2) 강한 감정적 표현을 위한 새로운 화성 이디엄을 모색하는 혁신적인 새 제도 추구
3) 집요하게 반복되는 리듬 패턴과 관련된 토카타나 동적요소
4) 서정성
5) “해학성, 익살, 웃음, 조롱”이라고 스스로 평하는 풍자성 또는 괴이함
피아노 소나타는 총 9곡을 작곡하였다.
영국의 작곡가들로는 마이클 티펫 경(Sir Michael Tippett 1905-1998)이 4개의 소나타를 발표하였는데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의 영향을 받고 있는 곡들이다.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작곡가는 예일 대학 졸업생인 호레이쇼 파커(Horatio Parker)와 찰스 E. 아이브스(Charles E. Ives 1874-1954)이다. 아이브스는 전통에 얽매이지 않는 작곡자였다. 그의 주된 피아노 작품은 소나타이다. 제 1번 소나타에서는 전체적으로 종교적악장과 세속적인 악장이 번갈아 나타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제 2번 소나타는 “매사추세츠주, 콩코드 1840-1860”라는 제목을 갖고 있는데 큰 작품이다. 이 곡은 순환적인 작품으로 첫 3마디에 자리 잡고 있는 4개의 주제나 동기들에 기초하고 있다. 중추적인 주요역할을 하는 것이 베토벤 제 5번 심포니의 첫 악장에서 나오는 동기인데, 이것은 2개의 찬송곡조 “Missionary chant"와 ”Martyn"과 함께 나타난다. 다른 주제들은 서정적이고 종종 변형된 형식으로 모두 전 작품을 통해 사용되었다. 아이브스는 베토벤 주제를 처음에 에머슨과 묵시를 위한 모색으로, 그리고 이것이 종종 연주되었던 집인 올콧가와 관련시키었다.
이상으로 보면 많은 음악의 장르 중 특히 피아노 소나타 분야는 베토벤 이전의 모든 양식이 베토벤에 의하여 집대성이 되었으며, 그 후 이어지는 모든 피아노 음악의 뿌리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베토벤의 음악에서도 피아노 소나타는 베토벤의 음악적 발달에 거대한 영향을 미친 장르로 피아노 소나타의 작곡을 통하여 다른 장르의 작곡을 더욱 더 발전시키는 게기가 되었다. 예를 들면 초기 소나타의 4악장 구도는 <현악 4중주곡 제 1번부터 6번까지((Op. 18-1에서 18-6까지)>곡과 <제 1, 제 2 교향곡>을 탄생시키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으며, <제 16, 17, 18번 소나타(Op. 31-1, 31-2, 31-3)>와 <제 21번, 제 23 소나타>는 중기의 큰 <현악 4중주곡 제 7, 8, 9번(Op. 59-1, 59-2, 59-3)>과 <현악 4중주곡 제 10번(Op. 74)>과 혁명적 교향곡들(제 3,4,5,6,7번)과 그 외의 중기의 대작들의 발판을 마련하였으며, 후기의 5곡의 피아노 소나타는 후기 현악 4중주곡의 모체가 되었으며 특히 후기 피아노 소나타에서는 서정성을 강조함으로써 낭만주의의 기틀을 마련하였고 후배 음악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베토벤은 피아노 음악을 통하여 타인의 교육적인 목적에서 자신의 교육목적 발전목적을 위하여 실험도구로 사용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베토벤은 초기의 모방과정을 거친 후 중기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하고, 말기에 이르러서는, 자유로움과 평화로움이 완벽하게 성취가 되고 거침이 없고, 경계가 없는 절대적인 경지에 도달하게 된다. 베토벤이 일생동안 추구하였던 심리적 과제 즉 대극의 합일이 피아노 소나타의 발달과정 속에서 성취되고 표현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베토벤 음악의 발달단계에서 피아노 소나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되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要約 및 結論
베토벤의 음악적인 발달과정은 크게 3기로 나누어 지는데 제 1기는 모방의 시기 즉 하이든이나 모차르트 또는 스칼르라티 등 선배 음악가들의 영향을 받는 시기이다. 피아노 소나타 제 1번부터 제 11번까지 이에 속한다. 제 2기는 베토벤 음악적 감정이나 사상을 능동적으로 표출시킨다는 의미에서 외향화 시기(Period of Externalization)라고 불린다. 즉 투쟁을 통하여 심리적인 갈등을 해결하려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제 12번 피아노 소나타부터 제 28번 소나타까지가 이에 속한다. 제 3기는 내면화 시기(Period of Internalization)라고 불린다. 초월의 시기 즉 완벽한 평화를 성취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베토벤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를 모두 자신의 마음으로 받아 들여서 통괄하는 과정 즉 내면화시키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제 29번 피아노 소나타부터 제 32번 피아노 소나타까지가 이에 속한다.
피아노 음악의 역사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는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베토벤 음악 자체에 있어서도 피아노 소나타 분야는 가장 중요한 분야 중 하나이다. 피아노 소나타의 발달과정을 통해 베토벤 음악 전체의 발달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분야이다.
부록:
베토벤이 사용한 피아노:
베토벤은 일생동안 5종류의 피아노를 사용하여 연주하고 또 작곡하였다. 본 시대의 피아노는 Flugel(플뤼겔)형 피아노로 이 피아노로는 선제후 소나타에서 2개의 쉬운 소나타까지 작곡하였다. 비엔나 초기 유학기(1792-1802년)에는 리히노프스키공이 기증한 월터(Walter) 제 피아노를 사용하였는데, 엘 레오노레(El Leonore) 소나타부터 제 18번 피아노 소나타 까지 작곡하였다. 이 피아노는 모차르트가 사용하던 피아노와 동일한 피아노였다. 다음으로 사용한 피아노는 에라르 피아노로 1803-1818년 사이에 사용하였으며, 이 피아노로는 제 18번 피아노 소나타부터 제 28번 소나타까지 작곡하였다. 네 번째로 사용한 피아노는 브로드우드사가 제작한 피아노로 1818경부터 사용하였다. 제 29번 피아노 소나타부터는 이 피 아노로 작곡되었다. 마지막으로 사용한 피아노는 콘라드 그라프(Conrad Graf)가 제작하였는데 베토벤의 청각장애를 참작하여 만든 특별한 피아노로 모든 음이 연주자에게 크게 들리도록 되어있다. 그라프는 이 피아노를 제작하여 베토벤에게 대여해 주었는데, 베토벤 사후 리스트가 매입하였고 나중에 본의 베토벤 기념관에 기증하였다.
피아노 소나타 외의 피아노 곡들:
변주곡:
베토벤의 피아노 음악 중 소나타 외에도 27곡에 이르는 주제와 변주가 있다. 베토벤의 주제와 변주에는 2가지 유형이 있다.
1. 대중적 유형
디터스도르프(Dittersdorf), 살리에르(Salieri), 파이지엘로(Paisiello), 리기니(Righini), 쉬스마이어(Sussmayer) 작품들의 변주곡들을 의미한다.
1) 하이벨의 발레 <방해 받은 결혼>의 <비가노풍 미뉴에트>에 의한 12변주곡 C장조 (WoO 68, 1795)
2) 파이지엘로의 오페라 부파 <방앗간 여자>의 2중창 <넬 코르 피우>에 의한 6개의 변주곡 G장조(WoO 70, 1795)
3) 그레트리의 오페라 <사자왕 리하르트>의 로망스 <불타오르는 마음>에 의한 8개의 변주곡 C장조(WoO, 72, 1795)
4) 살리에르의 오페라 <팔스타프>의 <정말 그래요>에 의한 10개의 변주곡 B flat 장조(WoO 73, 1799)
5) 자작 주제에 의한 6개의 쉬운 변주곡 G장조(WoO 77, 1800)
6) 영국국가에 의한 7개의 변주곡(WoO 78, 1803)
2. 진지한 변주곡:
대중성이 결여되어 있는 진지한 곡들이다. 이에는 다음과 같은 곡들이 속한다.
1) 자작주제에 의한 6개의 변주곡 F장조(Op. 34, 1802)
2) 15개의 변주와 영웅주제에 의한 푸가 Cb장조(Op. 35, 1802)
3) <터키 행진곡>에 의한 6개의 변주곡 D장조(Op. 76, 1809)
4) 자작주제에 의한 32개의 변주곡 C단조(WoO 80, 1806)
5) 디아벨리왈츠에 의한 33개의 변주곡 C장조(Op120, 1819-1823년)
특히 이 곡은 Goldberg 변주곡, 바흐와 헨델의 양식, 모차르트의 돈죠반니, 요한 벱티스트(Beptist) 크레머의 에튜드, Op 111(No. 32) 피아노 소나타의 끝 부분을 재현시켜 모두 통합시킨 완벽한 변주곡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그 밖의 피아노 작품들(Piano Works)
대부분 무곡 또는 소품에 속하는 곡들이다.
1. 3set의 바가텔 또는 베토벤이 Kleinigkeiten(작은것)이라고 표현한 3set의 곡
1) 7개의 바가텔(Op. 33, 1802)
2) 11개의 새로운 바가텔(Op. 119, 1820-1822)
3) 6개의 바가텔(Op. 126, 1823-1824)
2. 바가텔 a단조 엘리자를 위하여(WoO 59, 1808 또는 1810년 작곡 추정)
3. 피아노 소품 C장조-c단조(기쁨과 슬픔)(WoO 54, 1790년대 작곡)
4. 론도 C장조(Op. 51-1, 1796-1798년 작곡)
론도 G장조(Op. 51-2, 1798?)
5. 론도 카프리치오(Op. 129, 1795)
6. C장조 폴로네이즈(Op. 89, 1814)
7. 2개의 전주곡(Op. 39, 1803)
8. 전주곡 f단조(WoO 55. 1803?)
9. B장조 환상곡(Op.. 77, 1809)
10. D장조 Galant 소나타(Op. 6, 1797)
11. 3개의 행진곡 세트(Op. 45, 1803)
1) 행진곡 C장조(Op. 45-1)
2) 행진곡 E 장조(Op. 45-2)
3) 행진곡 D장조(Op. 45-3)
12. 2개의 변주곡 세트(WoO 67, 74)
1) 발드슈타인 백작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WoO 67, 1792)
2) 괴테의 <그대를 생각해>에 의한 가곡과 6개의 변주곡 D장조(WoO 74, 1802)
13. 대푸가 B flat 장조(Op. 133, 현악4중주, 본래 Op. 130의 마지막 악장, 1826)
14. 대푸가 B flat 장조(Op. 134, Op, 133의 4손용 피아노 편곡, 1826)
목포 체르니 피아노 학원 펌
곡명 작품번호 작곡년도 악장수 헌정
3개의 선제후 소나타 WoO 47 1783 3 맥시밀리안 프리드리히
두개의 쉬운 소나타(소나티네) WoO 50 1788-90 게르하르트 베겔러
엘 레오노레 소나타 C장조(미완성) WoO 51 1792 엘레오노레 폰 브로이닝
피아노 소나타 제1번 Op. 2-1 1794 4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제2번 Op. 2-2 1795 4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제3번 Op. 2-3 1795 4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제4번 Op. 7-1 1796 4 케클레비치
피아노 소나타 제5번 Op. 10-1 1796-8 3 브로우네 백작부인
피아노 소나타 제6번 Op. 10-2 1796-8 3 브로우네 백작부인
피아노 소나타 제7번 Op. 10-3 1796-8 4 브로우네 백작부인
피아노 소나타 제8번 Op. 13 1798 3 리히노프스키후작
피아노 소나타 제9번 Op. 14-1 1798-9 3 요제피네
피아노 소나타 제10번 Op. 14-2 1798-0 3 요제피네
피아노 소나타 제11번 Op. 22 1800 4 브로우네 백작
피아노 소나타 제12번 Op. 26 1800-1 4 리히노프스키후작
피아노 소나타 제13번 Op. 27-1 1800-1 3 요제피네
피아노 소나타 제14번 Op. 27-2 1801 3
피아노 소나타 제15번 Op. 28 1801 4 존넨펠스
피아노 소나타 제16번 Op. 31-1 1802 3
피아노 소나타 제17번 Op. 31-2 1802 3
피아노 소나타 제18번 Op. 31-3 1802 4
피아노 소나타 제19번(소나티네) Op. 49-1 1796(?) 2
피아노 소나타 제20번(소나티네) Op. 49-2 1796(?) 2
피아노 소나타 제21번 Op. 53 1803-4 2 발트스타인백작
피아노 소나타 제22번 Op. 54 1804 2
피아노 소나타 제23번 Op. 57 1804-5 2 브룬스비키백작
피아노 소나타 제24번 Op. 78 1809 2 테레제폰브룬스비키
피아노 소나타 제25번 Op. 79 1809 3
피아노 소나타 제26번 Op. 81a 1809-10 3 루돌프대공
피아노 소나타 제27번 Op. 90 1814 2 리히노프스키백작
피아노 소나타 제28번 Op. 101 1816 3 에르트만 남작부인
피아노 소나타 제29번 Op. 106 1817-18 3 루돌프대공
피아노 소나타 제30번 Op. 109 1820 3 맥시밀리안 브렌타노
피아노 소나타 제31번 Op. 110 1821-22 2
피아노 소나타 제32번 Op. 111 1821-22 2 루돌프대공
표2. 악장별 분류
2악장 3악장 4악장 변주곡형식 포함 소나타
No.5 No.1 No.10(중간악장)
No.19 No.6 No.2 No.12(1악장)
No.20 No.8 No.3 No.23(중간악장)
No.21 No.9 No.4 No.30(종악장)
No.22 No.10 No.7 No.32(종악장)
No.24 No.13 No.11
No.27 No.14 No.12 (5곡)
No.32 No.16 No.15
(7곡) 17 18
23 29
25 (10곡)
26
28
30
31
32
(15곡)
考察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를 논의하기 전에 우선 피아노 음악의 역사를 간단하게 살펴보고, 이것이 베토벤의 피아노 음악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살펴보자.
건반악기는 대개 오르간, 클라비코드, 하프시코드 그리고 피아노의 4종류로 분류되는데, 피아노가 세상에 빛을 본 것은 18세기 초이며, 18세기 말기에 가서야 일반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17세기 독일의 건반음악에서 중요한 발전을 맞이하게 되는 것은 독주소나타이다. 요한 쿠나우(Johann Kuhnau)의 <새 클라비어 교본 Neue Clavier-Ubung,1692> 제 2부에 소나타라는 형식이 처음 나타나게 된다. 건반음악과 관련되어 소나타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된 것은 요한 하인리히 슈멜처(Johann Heinrich Schmelzer, ca 1623-1680)의 하프시코드 모음곡인데, 이 모음곡의 첫 악장에 작은 소나타를 의미하는 소나티나(Sonatina)라는 이름이 처음 나타난다. 소나타 형식의 발전에는 쿠나우의 공적이 크다. 그는 독주건반 소나타만을 위한 2권의 작품집 <클라비어를 위한 7곡의 신선한 과일 Frische Clavier-Fruchte, 1969>과 유명한 6곡의 <음악으로 말해주는 성서이야기 Musicalische Vorstellung einiger biblischen Historien 1700>를 발표하였다.
바로크 작곡가 중 유일하게 피아노음악의 레퍼터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위대한 작곡가는 요한 세바스챤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이다. 중요한 곡들로는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The well-Tempered Clavier>, <클라비어교본 Clavier-Ubung>, <소나타>, <골드베르그 변주곡> <푸가기법 Die Kunst der Fuge, Bwv, 1080>, <음악의 헌정 Das musikalische Opfer Bwv 1079>,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제2집> 등이 있다. 바흐는 종교음악과 세속음악 사이를 넘나들었다는 사실 외에도 “여러 나라 스타일을 혼합"하였다는 평을 듣고 있다.
1700년경부터 오르간과 오르간 음악이 쇠퇴하고 점차 소나타로 대체되기 시작하였다. 또한 가르치기 위한 목적으로 쓰인 작은 소나타들이 많이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에 대하여 쉽게 반응하는 피아노가 새로운 음악에 걸 맞는 최상의 악기로 부상하게 되었다. 피아노는 하프시코드나 클라비코드 같은 건반악기 중 역사가 가장 짧은 악기로써 중세유럽에서 널리 사용되었던 악기 덜시머(Dulcimer)에서 유래된 악기이다. 악기 소리의 크고, 작음을 손쉽게 조절해서 칠 수 있기 때문에 18세기에는 피아노포르테(Pianoforte), 또는 포르테피아노 (Fortepiano)라고도 불리웠다.
피아노는 1700년경 이탈리아의 하프시코드 제작자인 바르톨로메오 크리스토포리 (Bartolomeo Christofori, 1655-1731)에 의하여 처음 제작되었다. 그 후 독일에서 크게 발전이 되었는데 고트프리드 실버만 (Gottfried Silbermann, 1683-1753)과 요한 안드레아스 슈타인 (Johann Andreas Stein, 1728-1792)이 유명한 피아노 제작자였다. 독일 외에도 18세기 피아노 제작의 중요한 도시는 런던이었다. 1760년대 이후 독일의 유명한 악기 제작자들이 런던으로 이사를 하여 그곳에서 피아노제작에 몰두하게 된 것이 중요한 이유였다. 1728년 비캇슈디(1702-1803)가 설립하고, 존 브로드우드(John Broadwood, 1732-1812)가 훗날 공동 경영하게 되는 슈디-브로드우드(Shudi-Broodwood)사가 가장 중요한 피아노 제작사였으며, 1733년부터 피아노를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바흐와 동시대의 유명한 독일작곡가들로는 요한 메테손(Johann Mattheson, 1681-1764), 게오르크 필립 텔레만(Georg Philipp Telemann, 1681-1767), 조지 프리데릭 헨델 (George Frederic Handel, 1685-1759) 등이 있고, 프랑스 작곡가들로는 프랑스아 쿠프랭 (Francois Couperin, 1668-1733)과 장 필립 라모(Jean-Philippe Rameau, 1683-1764)가 있다. 이탈리아 소나타 작곡가로는 도메니코 스카를라티(Domenico Scarlatti 1685-1757)가 가장 유명하다. 그는 약 560곡에 달하는 소나타를 작곡하였다. 영국에서는 특히 요한 크리스챤 바흐(Johann Christian Bach)와 토마스 오거스틴 안( Thomas Augustine Arne, 1710-1778)이 유명하다. 안은 영국에서 처음으로 소나타라 불리는 <소나타집 또는 레슨들 Sonatas or Lessons> (8, 1756)세트를 출간하였다.
독일에서도 역시 건반음악의 새로운 장르로서 소나타가 발전하는데, 이 시기의 더욱 더 중요한 음악가는 바흐의 아들들인데, 이들 중 가장 중요한 인물은 칼 필립 이마누엘 바흐(Carl Emanuel Bach, 1714-1784)이다. 그는 유명한 건반음악의 연구문헌 (클라비어의 올바른 연주 기술에 대한 시론 Versuch uber die wahre Art das Klavier zu spielen,건반악기 연주의 지침서, 1753, 1762년 출판)을 출판하였다. 그가 건반음악에 대하여 크게 공헌한 것은 대부분 소나타들로 이루어지는 세트들이다. 동생 요한 크리스챤 바흐(Johann Christian Bach, 1735-1782)도 중요한 소나타 작곡가로서 모두 22곡의 소나타를 작곡하였다.
프랑스에서는 전반적으로 소나타작곡이 아주 빈약하다. 주로 파리에서 활약하던 독일 작곡가들에 의하여 소나타의 발전이 이루어졌다. 요한 쇼베르트(Johann Schobert, Ca 1735-1767), 요한 고트프리트 에카르트(Johann Gottfried Eckard, 1735-1809)가 3악장 구도의 소나타를 몇 곡 작곡하였다. 프랑스 출신 작곡가로는 장 바리에르(Jean Barriere Ca 1705-1747)가 6개의 소나타를 작곡하였다.
요약하면 18세기에는 건반음악에서 근본적인 변화들이 일어났는데 토카타, 푸가, 모음곡 등 옛 형식들은 사양길로 접어든 반면 소나타가 주된 새로운 장르로 대두되게 되었다. 18세기초에는 소나타는 여러 종류의 형태를 취하다가 세기말에 이르러서는 표준화된 형식이 발전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주로 이탈리아 작곡가들에 의하여 주도 되었으며, 후에 주도권이 독일 작곡가들에게로 넘어가게 되었다. 요한 세바스챤 바흐의 두 아들 프리드리히 바흐와 에마누엘 바흐는 소나타에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이것은 뮈텔에 의하여 계승되었다. 이 후 고전주의로 이어지게 된다.
하이든(Joseph Haydn 1732-1809)은 총 52곡의 독주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하였다.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는 크게 3기로 구분된다. 빈과 루카비체(1750-1760년) 시대의 소나타, 14곡, 에스테르하지 시대(1761-1784)의 소나타 30곡, 그리고 후기시절(1784-1794)의 소나타 8곡이 있다. 이 곡들 중, 특히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제52번)는 3악장으로 된 큰 작품으로 베토벤에게 큰 영향을 미친 곡으로 알려져 있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총 19곡의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하였다.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는 크게 3군으로 구분된다. 제 1군은 1775년 작곡된 6곡의 피아노 소나타이다. 제 2군은 만하임과 파리(1777-78년 작곡)에서 작곡된 소나타들로서 규모가 커지며, 감정의 표현이 더욱 더 강렬해지는 특징을 갖는다. 제 3군은 빈(1783-1789년 작곡)에서 작곡된 곡들로서 10곡의 피아노 소나타들이 있다. 이 곡들 중 특히
클레멘티, 두섹, 등도 소나타의 발전에 공헌 한 바 크다. 클레멘티는 71곡에 달하는 피아노 소나타와 교육을 위한 피아노곡도 많이 작곡하였는데 그중에서도 <그라두스 아드 파르나숨, Gradus ad Parnassum>이 특히 유명하다. 클레멘티 소나타의 특징은 피아노를 강도 깊은 감정표현을 할 수 있다는 특성과 결부시켜 명기적으로 활용한 것이며, 이는 특히 베토벤과 관련되는 성향이다. 체코의 얀 라디슬라우스 두섹(Jan Ladislaus Dussek 1760-1812)은 42곡의 피아노 소나타들을 작곡하였다.
이러한 선배 음악가들이 개척한 소나타 분야가 베토벤에 의하여 총 집대성이 되고 베토벤 이후의 피아노 음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선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의 발달과정을 살펴보고 다음에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가 후배 음악가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살펴보기로 한다.
베토벤의 초기 피아노 소나타로는 11세 때 작곡한 3곡의 선제후 소나타가 최초의 소나타로 많은 가망성을 보여주는 곡들이다. 모두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18세기 표준 양식이다. <제 2번 F단조 소나타>는 <열정 소나타>의 선구자역할을 한 곡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크리스챤 바흐, 하이든, 모차르트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는 곡이다. 1796-1799년 사이에 10기의 소나타군이 작곡되는데, 초기작품의 대부분을 차지하여 전체작품의 약 1/3을 차지하고 있다. 이 당시에는 3악장 내지는 4악장 구도로 작곡하였다. 4악장의 구도는 이 당시의 피아노 소나타에서는 드문 양식이었으며 오히려 교향곡이나 실내악곡(현악 4중주곡이나 5중주곡)등, 큰 작품의 준비단계로서 이러한 양식을 사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주장이 있다. 예를 들면, <제7번 소나타(Op. 10-3)>는 교향곡적인 특성을 갖는다는 점이다. 대개 1악장은 소나타 형식을 따른다. 초기의 소나타들은 전체적으로 모차르트, 하이든 또는 스카를라티 등 선배 음악가들의 영향을 받고 있는 곡들이다. 그러나 악장의 수에 변화를 준다거나, 스케르?를 사용한다거나, 느린 악장을 생fir하는 등 형식적인 면이나 내용적인 면에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내용적인 면에서 대곡(제 4, 7, 8, 11번 소나타)을 쓰면, 그 후에는 가벼운 곡(제 5, 6, 9, 10번 소나타)을 쓰면서 부드러움과 강함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초기의 소나타로는 <제8번 비창 소나타(Op. 13. 1799년 작곡)>가 단연 돋보이는 소나타이다.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시작부터 비장함을 조성하면서도 심오하고 강렬한 감정이 표현되어 있다. 이 곡이 발표되었을 때에 평론가들은 “베토벤의 습작시기는 끝났다. 이제부터는 베토벤은 자신의 음악세계를 펼쳐 나갈 것이다”라는 평을 하였다. 시기적으로는 아직 “모방의 시기”에 속해 있었지만 음악적인 특성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였던 곡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곳이다.
중기는 시기적으로는 1802-15년 사이를 이른다. 피아노 소나타로는 제 12번부터 27번까지 총 16곡이 작곡되었던 시기로서 가장 왕성한 작곡활동을 보여주던 시기였다. 1802년에만 총 5개의 피아노 소나타를 발표하였다. 비약적인 창조정신이 발현되는 시기로서 영웅 주제가 중기의 주요 주제이다. 영웅교향곡, 코리올란서곡 등 영웅을 주제로 한 대곡들이 발표되었다. 피아노 소나타에 재래의 형식에서 이탈하여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하여 새로운 형태를 모색하기 시작한다. 이것은 베토벤의 예술상 욕구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재래의 4악장제나 빠른악장-느린악장-빠른악장의 고전적인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악장의 형식에서 본다면 제 12번, 15번 그리고 18번은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 13번, 14번, 16번, 17번 23번, 25번 그리고 26번은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 20번, 21번, 22번, 24번, 27번은 2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부 곡에서는 변주곡 형식을 포함하고 있다. 즉 제 12번, 23번에서는 변주곡이 사용되고 있다. 제 12번 소나타부터 제 2기의 새로운 시도가 일어나는데, 대담한 형식의 파괴가 일어나고, 제 3악장에 장송행진곡을 포함하는 혁명적인 시도가 일어난다. 점차 피아노 소나타 장르에 있어서의 개혁이 시도되는데, 이 시기의 가장 개혁적인 2개의 소나타는 <제 13번 소나타>와 <제 14번 소나타(Op, 27-1과 27-2)>이다
베토벤 자신이 <거의 판타지풍의 소나타(Sonata Quasi Una Fantasia)>라고 기술한 곡들이다. 판타지 풍의 소나타는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소나타에서도 등장하는 기법이다. 그러나 베토벤에 있어서는 이러한 판타지풍이 곡 전체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선배음악가들과 차이가 있다. <제 13번 소나타>에서는 제 1악장에서 판타지 풍의 성향을 분명하게 보게 된다. 또한 자유로운 창조적인 형태로의 변화가 일어나는데, 3악장을 통틀어 소나타 형식은 한 악장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제 14번 피아노 소타나(일명 월광 소나타)> 또한 3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베토벤의 독특한 영감이 흘러넘치는 곡으로 미의 극치, 조화로움의 극치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제 1악장은 환상적인 풍으로 되어 있는데 불완전한 소나타 형식이며. 3악장만이 완전한 소나타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더욱 더 베토벤 자신의 길을 걷기 시작한 곡이다.
이 시기의 소나타들은 대개 제 1악장에서는 소나타형식은 그대로 따르고 극적인 특성을 갖는다. 주제들이 동기적이고 짧으며, 전개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포함하고 있다. 즉 주요주제를 고정된 것이 아니라 전개하는 과정으로 나타내는 형식을 취하였다. 또한 극적인 특성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특성은 <제 21번 소나타>와 <제 23번 소나타>에서 가장 전형적으로 표현된다. 특히 <제 23번 열정 소나타>는 소나타라는 형식을 빌려서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1805년도에 <제 23번 열정 소나타>를 작곡한 이후 베토벤은 4년 동안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하지 않았다. 1809년에 이르러서야 다시 소나타를 작곡하기 시작하는데 1809-1814년도사이에 4개의 피아노 소나타만을 작곡하였으며 <제 26번 고별 소나타>를 제외하고는 규모도 비교적 작은 소나타들이다. 아마도 <제 23번 소나타>를 작곡한 후 어느 정도의 정신적인 휴식이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 <제 26번 소나타>에서는 베토벤자신이 직접 제목을 붙였다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베토벤 자신이 존경하던 루돌프 대공과의 작별을 애달파하면서 자신의 심정을 노래한 곡이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질 때의 애절한 마음의 보편성을 노래한 곡이라 할 수 있다. 인간 마음의 원형(archetype)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는 곡이라 할 것이다.
후기는 1813년경부터 1822년 사이에 작곡된 피아노 소나타를 이른다. 제 28-32번까지의 5곡이 이에 속한다. 자신의 가혹한 운명까지도 자신의 삶의 한 부분으로 수용함으로써 달관 한 상태에서의 고요함과 평화로움 세속을 초월하는 예술정신이 절묘하게 그려지고 있다. 이 곡들은 관현악, 실내악 등의 작곡기법을 적용하여 피아노 음악의 한계를 뛰어넘는 경지까지 이르고 있다. 완벽한 자유로움을 성취하고, 모든 경계를 초월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는 우주적인 곡들이다. 바로크 시대의 대위법이 완성되는 경지에 이르며, 고전주의 호모포니의 융화를 이루고 자연스러움의 극치를 표현하고 있다. 모든 갈등이 해소되어 온화함을 이루고 모진 곳이 없다. 미묘한 정서의 변동도 없고 화성 또는 억양에도 모가 없는 원숙한 기법을 사용하며 또한 많은 다양성이 나타난다. 새로운 요소들과 의도적인 새로운 경향의 모색은 과거의 소나타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베토벤 자신이 주장하기도 했다. 악장도 여러 악장을 자유롭게 적용하고 있다. 제 28번, 30번, 그리고 31번은 3악장 구도이며, 제 29번은 4악장 마지막 제 32번은 2악장 구도로 작곡되었다.
후기 양식의 두 가지 중요한 특징은 푸가와 변주이다. 베토벤은 이 두 양식을 후기 소나타에서 독특한 양식으로 다루었다. 푸가는 세 가지 방법으로 다루었는데 <제 29번 소나타(Op. 106)>와 <제 31번 소나타(Op. 110)>에서처럼 독립된 악장 또는 한 악장에서 길게 확대된 페시지로 다루기도 하고, <제 28번 소나타(Op. 101)>와 <제 29번 소나타(Op. 106)>에서처럼 전개 부분으로 다루기도 하였다. 그리고 변주의 일부로도 사용하였다. 가장 웅장한 푸가의 본보기는 제 29번 소나타의 피날레에서 극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제 30 소나타(Op. 109)>에서는 6개의 변주를 사용하고 있고. <제 32번 소나타>에서는 4개의 변주와 화려하게 장식한 코다와 함께 두 번 모두 피날레에서 표현되고 있다. <제 30번과 32번 소나타> 모두 주제들이 짧고, 단순하며 평상적인 2부 형식으로 되어있다. 두 곡 모두 조용하게 시작한 다음 변주들이 차례로 바뀌면서 절정부를 향해 진행해가다가 조용하게 끝맺음을 하면서 원래 형태와 비슷하게 주제로 재현시킨다.
마지막으로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가 후배 음악가들에게 미친 영향을 살펴보자.
19세기 초가 되면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와 같은 대규모 소나타는 점차 주도적인 자리를 잃게 되고 대신 쉽게 사람의 마음을 끌 수 있는 새롭고 작은 형식이 나타나는데 전형적인 낭만주의적 장르 음악 작품으로 대두한 케릭터 피스(Character piece)가 자리 잡게 된다.
슈베르트(Frantz Peter Schubert 1797-1828)는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의 교차로적인 위치에 있다. 옛 고전파 형식인 큰 소나타를 쓰기도 하고 새로운 낭만파 장르인 캐릭터 피스도 작곡하였기 때문이다. 슈베르트는 총 22곡의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하였는데 “위대한 교향곡을 만드는 발판”으로 삼고 싶다는 편지를 남기고 있다. 초기 소나타(1815-1816)들은 18세기의 갤런트 전통과 모차르트의 영향을 받고 있다. 두 번째 그룹(1817년)의 소나타들은 서정적인 주요주제, 풍만한 주제, 리듬감 넘치는 동기들, 부주제로 들어가기 전의 극적인 휴식, 급작스러운 조바꿈, 조표의 변화, 이명동음, 다이내믹 효과 등 슈베르트가 소노리티에 대해 집착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세 번째 시기는 변화의 시기(1818-1819)로서 이시기의 특성은 불확실성이다. 1817년의 작품들에서 볼 수 있는 고정 형식은 사라지고, 그 대신 실험적인 요소가 나타나게 된다. C#단조 (D. 655 : 제1악장의 스케취 1819년 작곡 1897년 출판)는 동기적인 주제와 열정적인 감정표현을 강조하여 베토벤의 중기소나타 (특히 열정 소나타)를 모델로 하였음을 볼 수 있다. 네 번째 시기는 성숙기(1828-29년 작곡)로서 총 3곡이 작곡되었는데, 슈베르트 소나타 작품의 극치를 이루는 곡들이다. 소나타의 큰 규모와 심오함의 추구에 있어서는 베토벤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슈베르트의 피아노 음악은 2종류로 대분된다. 하나는 주로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의 영향을 받으면서 작곡한 대규모의 피아노음악들이며, 다른 하나는 새롭고, 규모가 작으며 서정적인 캐릭터 피스이다. “유랑인(Wanderer) 판타지아”는 이 두 전통을 통합하여 하나의 대규모의 작품으로 만들어 낸 대작이다. 즉 판타지아를 문학적인 관련과 피아노적인 명기성을 접목시킨 하나의 모델을 보여주는 곡이다.
멘델스죤(Felix Mendelssohn-Bartholy 1809-1847)은 3곡의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하였는데, 이중
슈만(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은 19세기 초반 가장 낭만파적인 피아노 음악을 쓴 작곡자이다. 문학과 음악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곡을 많이 작곡하였다. 1840년경까지는 슈만은 오로지 피아노음악만 작곡하였으며 캐릭터 피스가 가장 중요한 장르였다. 이외에도 피아노 소나타, 몇몇 세트의 에튜드, 변주 세트들도 작곡하였다. 슈만에 이르러 캐릭터 피스는 새로운 큰 형식의 기본을 이루게 되었다. 슈만은 무려 22세트에 이르는 캐릭터 피스를 작곡하였다. 이 들 곡 중, <클라라 비크의 주제에 의한 즉흥곡(10, op.5 1833 작곡)>은 주제적 변주의 원리를 베토벤의 <영웅주제에 의한 변주곡>의 영향을 받은 곡이다. 슈만의 피아노 소나타는 3곡이 있다. 이 3곡은 4악장으로 된 큰 작품들로서 전체적으로 베토벤과 슈베르트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는 곡들로 평가되고 있다.
슈만의
쇼팽(Frederic Chopin 1810-1849)은 일생동안 오로지 피아노음악만을 작곡하였다. 피아노 음악 중에서도 특히 케릭터 피스로 이어지는 새로운 장르들을 개척하였다. 녹턴, 즉흥곡, 인테르메초, 발라드, 스케르? 등 캐릭터 피스와 더불어 에튜드, 프레류드, 무곡(마주르카, 폴로네즈, 왈츠)을 작곡하였다. 또한 3개의 피아노 소나타와 2세트의 변주 등 옛 전통의 큰 형식들도 일부 작곡하였다. 발라드는 슈베르트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쇼팽의 큰 규모 피아노 작품으로는 3곡의 피아노 소나타와 1곡의 판타지아가 있다. 전체적으로 베토벤, 슈베르트에 의하여 개발된 소나타의 전통을 잘 이어받고 있다. <제 2번 소나타의 3악장>이 그 유명한 장송 행진곡이다.
낭만파 시대에 들어와서는 고전파 시대에 음악 레퍼터리를 지배하였던 큰 형식들 - 소나타 판타지아, 그리고 변주곡 등은 계속 존재하고 있었지만, 이러한 형식의 중요성이 사양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대신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을 새롭고 보다 특유한 낭만파적인 작품들로서 음악외적인 관련성을 지닌 다양한 모습의 캐릭터 피스들이었다.
이 시대의 대표적인 두 음악가는 리스트와 브람스이다. 리스트는 명기성과 새로운 낭만파 장르의 음악 작품들에 주력하고 브람스는 대부분 많은 고전파의 이상으로 되돌아갔다.
리스트는 1839년도에 파리에 정착하였다. 출생지는 헝가리였다. 리스트는 연주회 전부를 다른 사람의 보조가 전혀 없이 독주자로 혼자 등장한 최초의 피아니스트였다. 리스트가 혼자 무대에 등장함으로써 근대적 의미의 “독주회 recital"라는 용어가 처음 생겨나게 되었다. 리스트는 피아노연주와 기법에 있어서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을 개발하였다. 리스트는 많은 피아노 곡들을 작곡하였는데, 베토벤과 관련된 곡들로는 “단테를 읽고 : 소나타들 환상곡"인데 소나타풍 환상곡이라는 명칭은 베토벤의 <환상곡풍 소나타>를 정확하게 인용한 것이다. 또 한 곡으로는 리스트가 오페라를 편곡한 피아노곡 중 ”베토벤의 교향곡에 기초한 <피아노의 모음악보, S.464>“가 있다. 개작 중에는 베토벤의 제 9번 교향곡(S. 657)을 피아노 곡으로 개작한 곡이 있다.
브람스(Johannes Brahms 1833-1897)는 피아노 음악의 작곡에 있어서 본질적으로 보수적인 태도를 견지한다. 브람스는 3곡의 피아노 소나타를 발표하였는데, 모두 대작으로 고전적 전통을 철저히 따랐다. 특히 베토벤의 소타나를 많이 따랐다. 브람스의 C장조 소나타는 베토벤의 Bb장조 소나타(op. 106, 하머클라비어, Hammer Klavier)와 주제가 유사하다.
19세기 후반에 들어서게 되면 리스트와 브람스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작곡가들은 더 이상 피아노 음악에 전념하지 않게 된다. 바그너, 브루크너, 말러, 슈트라우스가 일부 피아노곡을 작곡하지만 전체적으로 그들의 작품들을 볼 때 별로 비중이 큰 것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가장 중요성을 부여할 수 있는 바그너의 피아노작품은 베토벤 9번 교향곡을 피아노를 위해 개작해 놓은 곡 (WWV9, 1830-1831 작곡)이라 할 수 있다.
이 시대에 진보적인 활동을 전개한 음악가들도 일부에서는 베토벤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다. 드레스덴의 펠릭스 드레제케(Felix Draeseke 1835-1913)는 처음에는 열렬한 신독일파의 추종자였으나, 후에 강력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였다. 초기에 쓴 순환형식으로 된 큰 C#단조의 <환상풍 소나타 Sonata quasi fantasia op. 6, 1862-63 작곡>는 베토벤의 모형에 리스트적인 해석을 깃들인 곡이다.
레거 또한 베토벤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다. 레거는 2개의 큰 변주곡으로 <바흐의 주제에 의한 변주(14, op.81, 1904 작곡)>과 후기 작품인 <텔레만의 주제에 의한 변주(24, op. 134, 1914 작곡)>이 있다. 두 세트 모두 크고 정교한 작품으로 베토벤의 유명한 디아벨리 변주곡으로부터 시발점을 삼았다. 레거는 또한 2대의 피아노를 위한 2개의 큰 변주곡을 작곡하였는데 하나는 베토벤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op.64, 1904 작곡)이며, 다른 하나는 모차르트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op.132a 1914 작곡)이다. 베토벤으로부터의 주제는 Bb 단조의 바가텔(op.119xi)이고, 모차르트의 것은 A단조의 소나타에서 발췌한 것이다.
당시 프랑스에서 피아노음악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작곡가는 샤를 카뮈 생상스 (Charles Camille Saint-Saens, 1835-1921)와 가브리엘 우르방 포레(Gabricl Urbain Faure, 1845-1924)이다. 생상스는 2대의 피아노를 위해서 <베토벤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35>을 작곡하였다. 이 당시 프랑스에서 가장 뛰어난 피아노 음악 작곡가는 벨기에 출신으로 프랑스로 귀화한 세자르 오귀스트 프랑크(Cesar Auguste Franck, 1822-1890)이다. 프랑크는 베토벤의 후기작품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19세기에 중앙 유럽에서는 합스부르크 제국의 몰락으로 인해 강한 국민성과 애국심이 표출되고 자기나라 고유의 문화에서 음악적 소재와 영감을 찾는 음악들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국민주의라 이른다. 특히 러시아 국민악파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러시아에서의 국민음악은 성 폐테르브르그를 중심으로 한 소위 5인조 음악가의 출현을 가져왔다. 밀리 발라키레프(Mily Balakirev 1837-1910), 알렉산드르 보로딘 (Alexander Borodin 1833-1887). 체자르 큐이(Cesar Cui 1835-1918),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Modest Mussorgsky 1839-1881), 그리고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Nicolas Rimsky-Korsakov 1844-1908) 등이다. 이들 5인 중 가장 뛰어난 작곡가는 무소르그스키이다. 피아노 음악은 무소르그스키의 음악작품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또한 무소르그스키는 베토벤의 현악 4중주의 악장들을 피아노를 위해 개작하기도 하였다.
빈에서는 광범위한 혁신의 바람이 일고 있었는데 주된 역할을 한 음악가는 아놀드 쇤베르그(Arnold Schoenberg, 1874-1951)와 또한 제자이자 친구인 안톤 베베른 (Anton Webern, 1883-1945), 알반 베르크(Alban Berg, 1885-1935)였다. 이들은 마치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에 견줄 만하다하여 제2의 빈 악파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이들 중 피아노 음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작곡자는 쇤베르그이다. 양적으로 볼 때 피아노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지만 쇤베르그의 음악의 발달단계를 이해하는데 있어서는 아주 중요한 분야이다. 그 이유는 쇤베르그는 피아노음악에서 사용한 새로운 기법들과 아이디어를 나중에 일관되게 다른 장르의 음악 작품들로 확대시켰기 때문이다.
쇤베르그의 주요 피아노 작품들로는 피아노곡(Klarierstucke, 1909), 작은 피아노곡( Kleine Klarierstudce, 1911), 피아노곡(Klarierstudce, 1920-1923), 모음곡 (suite, 1921-23 ), 피아노곡(Klarierstudce, 1929, 1932) 등이 있다.
20세기 초 독일 피아노 음악 작곡가로는 파울 힌데미트(Paul Hindemith, 1895-1963)가 대표적이다. 그는 비록 전문적인 피아니스트는 아니었으나 피아노를 위한 작품을 많이 발표하였다. 교습곡들인 <클라비어 음악, Klaviermusik op. 37>, <3개의 소곡에 의한 연습, Ubung in der Stucken, 1925>, <소곡집, Reihe kleiner Stucke, 1927, 1927>, <밤에, In der Nacht, 1921>, <쉬운 클라비어 음악, Kleine Klariermusik, 1929>, <무곡집, Tanzstucke, 8, op.19, 1928>, <모음곡 Suite 1922, op. 26>등이 있다. 큰 형식으로 된 피아노 곡들도 있다. 1936년의 3개의 피아노 소나타가 이에 속한다. <루두스 토날리스 Ludus tonalis 음의 게임, 1943>는 바흐의 두 작품인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The well-tempered clavier>, <푸가의 기법 The Art of Fugue>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힌데미트는 또한 피아노 2중주를 위한 작품도 썼으며, 이것은 옛 빈의 전통에 따라서 처리하였다.
이 당시 항가리에서는 벨라 바르토크(Bela Bartok, 1881-1945)가 태어나 큰 역할을 하였다. 바르토크의 초기 작품들에서는 독일 낭만파 음악의 영향이 크다. 바르토크의 작품 중 소나타는 큰 작품이며 주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몇몇 기본적인 원 소재로 전개를 하고 보다 큰 통일체를 만들기 위해 변형하고 혼합토록 하였는데 이는 원칙적으로 하이든과 베토벤과 유사한 방법이다.
이 당시 러시아 음악은 독일의 전통을 따르는 작곡가들에 의하여 주도되었다. 중요한 역할을 한 음악가들은 알렉산드르 스크랴빈(Alexander Scriabin, 1872-1915),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Sergei Rachmaninov, 1873-1943), 이고르 스트라빈스키(Igor Stravinsky, 1882-1971), 세르게이 프로코파이에프(Sergei Prokofiev, 1891-1953) 등이 있는데, 이 중 베토벤의 영향을 가장 받고 있는 작곡가는 세르게이 프로코파이에프이다. 자전적인 스케치에서 프로코파이에프는 그의 음악작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섯 가지 주된 요소를 항목별로 다음과 같이 나누었다.
1)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들과 특히 관련된 고전주의
2) 강한 감정적 표현을 위한 새로운 화성 이디엄을 모색하는 혁신적인 새 제도 추구
3) 집요하게 반복되는 리듬 패턴과 관련된 토카타나 동적요소
4) 서정성
5) “해학성, 익살, 웃음, 조롱”이라고 스스로 평하는 풍자성 또는 괴이함
피아노 소나타는 총 9곡을 작곡하였다.
영국의 작곡가들로는 마이클 티펫 경(Sir Michael Tippett 1905-1998)이 4개의 소나타를 발표하였는데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의 영향을 받고 있는 곡들이다.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작곡가는 예일 대학 졸업생인 호레이쇼 파커(Horatio Parker)와 찰스 E. 아이브스(Charles E. Ives 1874-1954)이다. 아이브스는 전통에 얽매이지 않는 작곡자였다. 그의 주된 피아노 작품은 소나타이다. 제 1번 소나타에서는 전체적으로 종교적악장과 세속적인 악장이 번갈아 나타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제 2번 소나타는 “매사추세츠주, 콩코드 1840-1860”라는 제목을 갖고 있는데 큰 작품이다. 이 곡은 순환적인 작품으로 첫 3마디에 자리 잡고 있는 4개의 주제나 동기들에 기초하고 있다. 중추적인 주요역할을 하는 것이 베토벤 제 5번 심포니의 첫 악장에서 나오는 동기인데, 이것은 2개의 찬송곡조 “Missionary chant"와 ”Martyn"과 함께 나타난다. 다른 주제들은 서정적이고 종종 변형된 형식으로 모두 전 작품을 통해 사용되었다. 아이브스는 베토벤 주제를 처음에 에머슨과 묵시를 위한 모색으로, 그리고 이것이 종종 연주되었던 집인 올콧가와 관련시키었다.
이상으로 보면 많은 음악의 장르 중 특히 피아노 소나타 분야는 베토벤 이전의 모든 양식이 베토벤에 의하여 집대성이 되었으며, 그 후 이어지는 모든 피아노 음악의 뿌리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베토벤의 음악에서도 피아노 소나타는 베토벤의 음악적 발달에 거대한 영향을 미친 장르로 피아노 소나타의 작곡을 통하여 다른 장르의 작곡을 더욱 더 발전시키는 게기가 되었다. 예를 들면 초기 소나타의 4악장 구도는 <현악 4중주곡 제 1번부터 6번까지((Op. 18-1에서 18-6까지)>곡과 <제 1, 제 2 교향곡>을 탄생시키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으며, <제 16, 17, 18번 소나타(Op. 31-1, 31-2, 31-3)>와 <제 21번, 제 23 소나타>는 중기의 큰 <현악 4중주곡 제 7, 8, 9번(Op. 59-1, 59-2, 59-3)>과 <현악 4중주곡 제 10번(Op. 74)>과 혁명적 교향곡들(제 3,4,5,6,7번)과 그 외의 중기의 대작들의 발판을 마련하였으며, 후기의 5곡의 피아노 소나타는 후기 현악 4중주곡의 모체가 되었으며 특히 후기 피아노 소나타에서는 서정성을 강조함으로써 낭만주의의 기틀을 마련하였고 후배 음악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베토벤은 피아노 음악을 통하여 타인의 교육적인 목적에서 자신의 교육목적 발전목적을 위하여 실험도구로 사용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베토벤은 초기의 모방과정을 거친 후 중기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하고, 말기에 이르러서는, 자유로움과 평화로움이 완벽하게 성취가 되고 거침이 없고, 경계가 없는 절대적인 경지에 도달하게 된다. 베토벤이 일생동안 추구하였던 심리적 과제 즉 대극의 합일이 피아노 소나타의 발달과정 속에서 성취되고 표현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베토벤 음악의 발달단계에서 피아노 소나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되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要約 및 結論
베토벤의 음악적인 발달과정은 크게 3기로 나누어 지는데 제 1기는 모방의 시기 즉 하이든이나 모차르트 또는 스칼르라티 등 선배 음악가들의 영향을 받는 시기이다. 피아노 소나타 제 1번부터 제 11번까지 이에 속한다. 제 2기는 베토벤 음악적 감정이나 사상을 능동적으로 표출시킨다는 의미에서 외향화 시기(Period of Externalization)라고 불린다. 즉 투쟁을 통하여 심리적인 갈등을 해결하려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제 12번 피아노 소나타부터 제 28번 소나타까지가 이에 속한다. 제 3기는 내면화 시기(Period of Internalization)라고 불린다. 초월의 시기 즉 완벽한 평화를 성취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베토벤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를 모두 자신의 마음으로 받아 들여서 통괄하는 과정 즉 내면화시키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제 29번 피아노 소나타부터 제 32번 피아노 소나타까지가 이에 속한다.
피아노 음악의 역사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는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베토벤 음악 자체에 있어서도 피아노 소나타 분야는 가장 중요한 분야 중 하나이다. 피아노 소나타의 발달과정을 통해 베토벤 음악 전체의 발달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분야이다.
부록:
베토벤이 사용한 피아노:
베토벤은 일생동안 5종류의 피아노를 사용하여 연주하고 또 작곡하였다. 본 시대의 피아노는 Flugel(플뤼겔)형 피아노로 이 피아노로는 선제후 소나타에서 2개의 쉬운 소나타까지 작곡하였다. 비엔나 초기 유학기(1792-1802년)에는 리히노프스키공이 기증한 월터(Walter) 제 피아노를 사용하였는데, 엘 레오노레(El Leonore) 소나타부터 제 18번 피아노 소나타 까지 작곡하였다. 이 피아노는 모차르트가 사용하던 피아노와 동일한 피아노였다. 다음으로 사용한 피아노는 에라르 피아노로 1803-1818년 사이에 사용하였으며, 이 피아노로는 제 18번 피아노 소나타부터 제 28번 소나타까지 작곡하였다. 네 번째로 사용한 피아노는 브로드우드사가 제작한 피아노로 1818경부터 사용하였다. 제 29번 피아노 소나타부터는 이 피 아노로 작곡되었다. 마지막으로 사용한 피아노는 콘라드 그라프(Conrad Graf)가 제작하였는데 베토벤의 청각장애를 참작하여 만든 특별한 피아노로 모든 음이 연주자에게 크게 들리도록 되어있다. 그라프는 이 피아노를 제작하여 베토벤에게 대여해 주었는데, 베토벤 사후 리스트가 매입하였고 나중에 본의 베토벤 기념관에 기증하였다.
피아노 소나타 외의 피아노 곡들:
변주곡:
베토벤의 피아노 음악 중 소나타 외에도 27곡에 이르는 주제와 변주가 있다. 베토벤의 주제와 변주에는 2가지 유형이 있다.
1. 대중적 유형
디터스도르프(Dittersdorf), 살리에르(Salieri), 파이지엘로(Paisiello), 리기니(Righini), 쉬스마이어(Sussmayer) 작품들의 변주곡들을 의미한다.
1) 하이벨의 발레 <방해 받은 결혼>의 <비가노풍 미뉴에트>에 의한 12변주곡 C장조 (WoO 68, 1795)
2) 파이지엘로의 오페라 부파 <방앗간 여자>의 2중창 <넬 코르 피우>에 의한 6개의 변주곡 G장조(WoO 70, 1795)
3) 그레트리의 오페라 <사자왕 리하르트>의 로망스 <불타오르는 마음>에 의한 8개의 변주곡 C장조(WoO, 72, 1795)
4) 살리에르의 오페라 <팔스타프>의 <정말 그래요>에 의한 10개의 변주곡 B flat 장조(WoO 73, 1799)
5) 자작 주제에 의한 6개의 쉬운 변주곡 G장조(WoO 77, 1800)
6) 영국국가에 의한 7개의 변주곡(WoO 78, 1803)
2. 진지한 변주곡:
대중성이 결여되어 있는 진지한 곡들이다. 이에는 다음과 같은 곡들이 속한다.
1) 자작주제에 의한 6개의 변주곡 F장조(Op. 34, 1802)
2) 15개의 변주와 영웅주제에 의한 푸가 Cb장조(Op. 35, 1802)
3) <터키 행진곡>에 의한 6개의 변주곡 D장조(Op. 76, 1809)
4) 자작주제에 의한 32개의 변주곡 C단조(WoO 80, 1806)
5) 디아벨리왈츠에 의한 33개의 변주곡 C장조(Op120, 1819-1823년)
특히 이 곡은 Goldberg 변주곡, 바흐와 헨델의 양식, 모차르트의 돈죠반니, 요한 벱티스트(Beptist) 크레머의 에튜드, Op 111(No. 32) 피아노 소나타의 끝 부분을 재현시켜 모두 통합시킨 완벽한 변주곡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그 밖의 피아노 작품들(Piano Works)
대부분 무곡 또는 소품에 속하는 곡들이다.
1. 3set의 바가텔 또는 베토벤이 Kleinigkeiten(작은것)이라고 표현한 3set의 곡
1) 7개의 바가텔(Op. 33, 1802)
2) 11개의 새로운 바가텔(Op. 119, 1820-1822)
3) 6개의 바가텔(Op. 126, 1823-1824)
2. 바가텔 a단조 엘리자를 위하여(WoO 59, 1808 또는 1810년 작곡 추정)
3. 피아노 소품 C장조-c단조(기쁨과 슬픔)(WoO 54, 1790년대 작곡)
4. 론도 C장조(Op. 51-1, 1796-1798년 작곡)
론도 G장조(Op. 51-2, 1798?)
5. 론도 카프리치오(Op. 129, 1795)
6. C장조 폴로네이즈(Op. 89, 1814)
7. 2개의 전주곡(Op. 39, 1803)
8. 전주곡 f단조(WoO 55. 1803?)
9. B장조 환상곡(Op.. 77, 1809)
10. D장조 Galant 소나타(Op. 6, 1797)
11. 3개의 행진곡 세트(Op. 45, 1803)
1) 행진곡 C장조(Op. 45-1)
2) 행진곡 E 장조(Op. 45-2)
3) 행진곡 D장조(Op. 45-3)
12. 2개의 변주곡 세트(WoO 67, 74)
1) 발드슈타인 백작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WoO 67, 1792)
2) 괴테의 <그대를 생각해>에 의한 가곡과 6개의 변주곡 D장조(WoO 74, 1802)
13. 대푸가 B flat 장조(Op. 133, 현악4중주, 본래 Op. 130의 마지막 악장, 1826)
14. 대푸가 B flat 장조(Op. 134, Op, 133의 4손용 피아노 편곡, 1826)
목포 체르니 피아노 학원 펌
출처 : 클래식 사랑방
글쓴이 : 리바 원글보기
메모 :
'♣ 음악 감상실 ♣ > * 관련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LUDWIG VAN BEETHOVEN - 전 작품 목록(Complete Works with Opus Number) (0) | 2015.04.19 |
---|---|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0) | 2014.11.10 |
베토벤 연대기 (0) | 2014.08.02 |
베토벤에 대하여 (0) | 2014.07.08 |
베토벤 현악 4중주에 대하여 (0) | 2014.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