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동네 의원 가는 날 중의 하루. 덕분에 한 점은 미완성이지만 대신 오랜만에 걷기 운동을
했다.테니스를 그만 둔 거의 2년 전부터 급격히 줄어든 운동량이 고민이지만 딱히 해결 방법은 없다.
그저 시간 나는대로 걷기운동을 조금씩 하는 수밖에. 집에서 오후 4시에 나갔는데도 여름같은 더운 날씨. 집에서는 아직도 입고 있는 내복을 입고 나갔으면 더워서 큰일 날뻔 했다. 꽃들은 어느새 흐드러지게 피어었고 일조량이 많은 아파트 베란다쪽 목련꽃들은 벌써 지려고 하고 있다. 산수유 아직도 피어있는 상태인데 내일이면 공원 벚꽃도 만개할 듯. 무릎이 안 좋은 아내를 공원으로 불러내어 잠시 꽃구경을 했다. 앞으로 몇 년을 더 볼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으나 갈수록 줄어들 것임은 분명할 터. 그림 그리고 글 쓰는 시간을 줄이더라도 아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려야 할 터인데...
내일은 도서관에 책 반납하러 외출하는 날이라 또 걷기 운동이 가능하다. 백운역까지 20여 분 걸어가 전철을 타고 부개역에서 내려 도서관까지 걷다보면 왕복 한 시간 운동은 충분히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