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글씨 마당]♣/- 글씨(書)

4/15, 토

Bawoo 2017. 4. 15. 23:02




[모친 간병하 가는 날이라 글씨 두 점 쓴 걸로 하루를 보내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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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달만에 집에 온 10개월 된 손녀가 내가 아직 낯이 설어서인지 보기만하면 운다. 안아볼 엄두는 낼 수 조차 없게. 친할아버지인 줄 알아볼 때가 되면 괜찮을 터인데 그게 언제 쯤일까? 혹 서너살까지 가야되는 건 아닐까? 그때는 너무 먼데...ㅠㅠ 

2. 모친 간병하러 갔다가 잠깐 산책 나간 길에 헌책방이 눈에 뜨여 들렀다. 혹 한글서예 관련 첵이 있을까 싶어서.  71년, 72년, 20초반이던  대학 1학년시절과  군복무 중에 들러본 이후로는 처음이다. 가지고 있던 책 버린 것들 중에 한글 서예 관련 책, 자료까지 글씨를 다시 쓰게 되리라는 생각은 전혀 못하고 버린 결과였다.  덕분에 20초반 젊은 시절을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제 책에 대한 욕심은 버린 지 오래되었고 대신 동네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을 해서 읽고 싶은 책을 읽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지만 지난 시절 헌책방 순례할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생각나는 것이 좋았다. 그때는 얼마나 꿈이 많은 시절이었던가. 힘든 나날이었지만 꿈만은 가득하던 시절.  그 시절을 추억하며 한글 서예 관련 책을 3천원에 구입하고  김훈 작가의 현의 노래란 작품을 4천원에 구입했다.  젊었던 그 시절, 힘들었지만 꿈 많았던 그 시절,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그 시절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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