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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9/1, 3[목, 금, 일]

Bawoo 2017. 9. 3. 23:06


범해(泛海)- 바다에 배 띄우고

                                                            -왕수인(王守仁)

險夷原不滯胸中(험이원불체흉중) :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마음에 두지 말 것이
何異浮雲過太空(하이부운과태공) : 뜬구름이 넓은 하늘을 지나는 것과 무엇이 다르랴
夜靜海濤三萬里(야정해도삼만리) : 고요한 밤에  파도 삼만리를
月明飛錫天下風(월명비석천하풍) : 밝은 달빛 아래 지팡이 휘두르며 하늘에서 내려오는 기분이어라


왕수인(王守仁, 성화(成化) 8년(1472년) ~ 가정 7년(1528년))은 중국 명나라의 정치인·교육자·사상가이다. 양명학의 창시자, 심학(心學)의 대성자로 꼽힌다. 호(號)는 양명(陽明), 자(字)는 백안(伯安)이다.      심성론으로 동아시아 여러 나라들의 철학사상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관리로서 굴곡이 많은 세월을 보내기는 했지만 반란 진압에 큰 공을 세워, 그가 다스리던 지역은 100여 년에 걸쳐 평화를 누렸다. 양지(선악을 구분할 줄 아는 마음)가 바로 천리(세상의 올바른 이치)라는 그의 주장은 12세기에 활약한 성리학자 주희의 "각각의 사물에 그 이치가 있다"라는 주장과는 정면으로 대립한다.
질병과 고독 속에서 36세가 되던 해의 어느날 밤 큰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즉 천리를 탐구해나가는 데 있어 주자의 이론에 따라 실재하는 사물에서 이를 찾으려 할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마음 속에서 그 이치를 찾아야 한다는 깨달음이었다. 이렇게 하여 왕양명은 12세기의 철학자 육구연이 처음 주장하기 시작했던 심성론을 완성의 경지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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別董大 -비파공 董庭蘭을 보내며 
                                                                                   高適(唐)


千里黃雲白日曛(천리황운백일훈)저녁 노을에 물든 구름 가이 없는데
北風吹雁雪紛紛(북풍취안설분분)눈발 날리는 하늘에 기러기 날아간다
莫愁前路無知己(막수전로무지기)걱정 말게나, 가는 길에 알아주는 이 없다고.

天下誰人不識君(천하수인불식군)천하에 그누가 그대를 모를손가.





  高適(702~765/당)

자는 달부(達夫). 보하이[渤海]수(蓨 : 지금의 허베이 성[洞北省] 징 현[景懸]사람이다.

어려서 가난을 경험했기 때문에 서민의 아픔과 고통을 잘 알고 있었다. 50세에 비로소 과거에 급제를 하고 구위(丘尉)에 봉해졌으나, 벼슬을 버린 후에 허시[河西]로 가서 가서한(哥舒翰)의 서기가 되었다.

안사의 난이 끝난 뒤, 화이난[淮南]과 검남(劍南)의 절도사가 되었다. 감정이 분방하고 품고 있는 뜻을 그대로 드러낸 그의 시는 언어가 강하면서도 소박하고 풍격이 깊으면서도 호탕하다. 칠언고시를 잘 지었고, 불우한 심정을 표현하거나 백성들의 한을 슬퍼한 작품 등은 모두 크게 감동을 주는 것들이다.

동북·서북 변경에 간 적이 있어 당대 중앙정부와 소수민족과의 관계나 당군(唐軍) 내부의 폐단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었으며, 이것이 시 속에 반영되고 있다. 그 가운데 〈연가행 燕歌行〉은 웅장하면서 쓸쓸한 변방 요새의 풍경과 군인들의 고달픈 생활, 자신의 몸을 잊고 나라에 충성하고자 하는 정신을 그린 작품으로 정조가 비장하다. 다른 작품으로 〈고상시집 高尙詩集〉이 있다.[다음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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逢入京使(봉입경사) 서울 가는 사신을 만나다

                                                             -잠삼(岑參;715-770)

 

故園東望路漫漫(고원동망노만만) : 가고 싶은 고향 바라보니 길은 멀고 멀어

雙袖龍鐘淚不乾(쌍수룡종누불건) : 두 소매 눈물 젖어 마를 새가 없구나

馬上相逢無紙筆(마상상봉무지필) : 말 타고 서로 만나 지필묵이 없으니

憑君傳語報平安(빙군전어보평안) : 그대에게 말 전하노니 편히 있다 알려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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奉和同前 [손님의 앞 시에 화답함 ]

                                                                            崔惠童[당나라 초기 시인]

 

 

一月主人笑幾回 (일월주인소기회)   한 달 동안 주인은 몇 번이나 웃는가
相逢相値且銜杯 (상봉상치차함배)   서로 만났으면 술이라도 마셔야지

眼看春色如流水 (안간춘색여유수)   세월이 유수같지 아니한가
今日殘花昨日開 (금일잔화작일개)   어제 핀 꽃  오늘은 지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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