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間秋夜(산간추야)
-眞山民 [남송]
夜色秋光共一闌(야색추광공일란) 밤 기운 가을 달빛이 난간을 감싸고 있는데
飽收風露入脾肝(포수풍로입비간) 이슬 머금은 가을바람 가슴 깊이 들이마신다
虛檐立盡梧桐影(허첨입진오동영) 빈 처마에 드리운 오동나무 그림자 곁에 서있으니
絡緯數聲山月寒(낙위수성산월한) 귀뚜라미 서너 마리 소리에 산에 뜬 달이 차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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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하일(山亭夏日 ; 산속 정자의 여름날)
고병(高騈)
綠樹濃陰夏日長(녹수농음하일장) : 푸른 나무 짙은 그늘 긴긴 여름날
樓臺倒影入池塘(누대도영입지당) : 누대 그림자 연못에 거꾸로 비치네
水晶簾動微風起(수정렴동미풍기) : 수정 발 움직이자 살랑바람 일렁이고
滿架薔薇一院香(만가장미일원향) : 시렁가득 장미 피어 뜰 안이 온통 향기롭네
고병 (高騈)
당[唐]나라 말기의 절도사[節度使]. 자[字]는 천리[千里]이고 유주[幽州] 사람. 금군[禁軍] 장교에서 출발하여 안남도호[安南都護]·정해군절도사[靜海軍節度使] 등을 역임했고, 당항[黨項]과 남조[南詔] 토벌에 공적을 세웠음. 그러나 황소[黃巢]의 난 때 관할 소재지인 양주[揚州]에 주둔한 채 장안[長安]을 점거한 황소군의 토벌에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형세를 관망하다가 결국 조정으로부터 반역의 의심을 받아 총수의 지위를 박탈당함. 훗날 신선방술[神仙方術]에 빠져 군무[軍務]를 여용지[呂用之]에게 맡기고 세금을 과도하게 매기고 형벌을 남용하다가 결국 부장[部將] 필사탁[畢師鐸] 등에게 살해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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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 크로키- 얼굴이 이게 뭐이가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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