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 11

[우리 장편소설] 미망 1, 2, 3:박완서

미망 1, 2, 3저자:박완서재출간:2024.8.9 [소감] 우리 문단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고 박완서 작가(1931~2011, 80세) 작품 중 가장 대작이라는 안내를 우연히 보고 읽게 된 작품. 대작을 선호하는 내 취향과도 관련이 있지만 그보다는 박완서 작가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작용했다. 작가의 작품 전부를 다 읽은 것은 아니지만 읽은 작품에서 느낀 생각이 "이 분은 진짜 대가"라는 것이었기에. 작품 내용은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 해방 후 한국전쟁기까지를 개성에 뿌리를 두고 살아낸 중인 출신 상인 전처만 집안의 일대기이다. 작가가 말했듯이 체험이 아닌 전해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작가는 일제 강점기를 14세까지 겪었으니 비록 어린 나이일 때지만 고향 개성 지역 관련 이야기..

[기록문학] 죽은 자들의 도시를 위한 교향곡-쇼스타코비치와 레닌그라드 전투:M. T. 앤더슨

죽은 자들의 도시를 위한 교향곡: 쇼스타코비치와 레닌그라드 전투 저자:M. T. 앤더슨출간:2018.4.27. [읽은 소감] 제정 러시아 말기에 태어나 구 소련 시대(922년 12월 30일 ~ 1991년 12월 26일, 68년 11개월 26일)에 대부분의 삶을 산 "쇼스타코비치라"는 음악가의 약식 일대기 겸 스탈린 독재 시대(1822~1953)와 2차 대전 시기 독일군에게 250여만 명이 900여 일 간 포위되었던 레닌그라드-현재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참혹상을 생생하게 기록한 기록문학. 쇼스타코비치의 15개 교향곡 중 레닌드라드 전투를 배경으로 한 7번 교향곡의 작곡, 연주에  얽힌 사연도 볼 수 있다. 클래식 음악 듣기를 즐겨하는 분이라면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만약에 클래식에 관심이..

[중국 장편소설] 붉은 대문:린위탕(임어당)

붉은 대문저자:임어당출간:2018.1.15 [읽은 소감] 이 작품의 저자 린위탕 선생은 나의 고등학생 시절이던 1960년대 중후반 "생활의 발견"이란 책으로 널리 알려졌던 분이다. 아직 tv가 없던 시절이라 책의 홍보도 신문의 광고란을 통해서 하던 시절이었는데 이때 이 "생활의 발견"이 꽤 유명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선생의 생몰연도를 보니 60년대 후반에는 이미 70대가 다 된 연세이신 것 같다. 아무튼 아직도 안 읽어보아 젊은 시절 못 읽은 책 중 읽어야 할 책 중 한 권인 "생활의 발견"의 저자가 쓴 소설이라는 안내를 보고 반가워 읽을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단순한 연애소설이라면 안 읽을 생각을 하고서. 이유는 특별한 게 아니다. 사랑을 생각할 나이는 아닌 노년이기에 연애 소설에 감명을 받을 리는 없다..

Luise Adolpha Le Beau - Piano Concerto in D-minor, Op.37

Luise Adolpha Le Beau (April 25, 1850 in Rastatt, Grand Duchy of Baden – July 17, 1927 in Baden-Baden) was a German composer of classical music.    Piano Concerto in D-minor, Op.37 Mov.I: Allegro maestoso 00:00Mov.II: Poco adagio 15:02Mov.III: Finale: Allegro vivo 19:44Pianist: Katia TchemberdjiOrchestra: Kammersymphonie BerlinConductor: Jürgen Bruns  She was the only daughter of an officer, Wil..

Franciszek Lessel - Piano Concerto in C-major, Op.14 (1810)

Franciszek Lessel  (1780 – 26 December 1838) was a Polish composer.Lessel was born in Puławy, Poland. His father, Wincenty Ferdynand Lessel, was a pianist and composer of Czech origin who served as his first teacher.In 1799 Franciszek Lessel went to study with Joseph Haydn and continued to do so until Haydn's death.   Piano Concerto in C-major, Op.14 (1810)Mov.I: Allegro Brillante 00:00Mov.II: A..

Jean Balthasar Tricklir-Concerto for Violoncello Nº 4 in D Major

Jean Balthasar Tricklir (1750 – 29 November 1813) was a French cellist and composer of German descent.Born in Dijon, he studied at Mannheim, and became a court musician in Dresden in 1783, remaining there until his death. He was regarded as one of the finest cellist of his days.Tricklir wrote a number of cello concertos and sonatas, as well as solo and duet works for cello, however, his works ar..

[인도 기록문학] 신도 버린 사람들:나렌드라 자다브

신도 버린 사람들저자:나렌드라 자다브출간:2007.6.8. [소감]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으나 못(안) 읽은 책 중 하나. 이번에 시간을 내어 읽었다. 이용하는 도서관에서 읽을 마땅한 책을 찾지 못한 김에 아들이 사놓은 책 중에서 발견하여.  내용은 워낙 유명세를 탄 책이라 대충은 알고 있었다. 인도에 "불가촉천민 - 나무위키"이라는 계급이 있다는 것도 처음. 그동안은 4대 계급만 있는 것으로 알았었는데. 그러나 매스컴을 통해 아는 내용은 아주 지엽적인 게 대부분이라 속 깊은 내용까지 알려주지는 않는다. 책 내용전체를 읽어봐야 독자 나름대로 느끼는 것이 있게 마련인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충격적으로 느낀 건 불가촉천민의 삶을 묘사한 부분. 인간이란 존재가 얼마나 악독할 수 있는가를 절절하게 느끼게..

Johann Rudolf Zumsteeg - Cello Concerto in A-major

Johann Rudolf Zumsteeg   (10 January 1760 – 27 January 1802)  German composer and conductor.German cellist, composer and conductor. After the early death of his mother, he received general education at the Carlsschule in Stuttgart, the military academy founded by the duke, where he became friendly with Friedrich von Schiller and the sculptor Johann Heinrich Dannecker. He studied cello with Eberh..

Johann Baptist Cramer - Piano Quintet No. 3 in B flat major Op. 79 (1832)

Johann Baptist Cramer Johann (sometimes John) Baptist Cramer (24 February 1771 – 16 April 1858) was an English pianist, composer and music publisher of German origin. He was the son of Wilhelm Cramer, a famous London violinist and conductor, one of a numerous family who were identified with the progress of music during the 18th and 19th centuries.[고전주의 시대에서 낭만주의 시대로 넘어가는 전환기의 대표적인 피아니스트의 한 사람이며 ..

조선 500년의 거짓말- 민중의 눈으로 다시 쓴 조선 역사:김학준

조선 500년의 거짓말: 민중의 눈으로 다시 쓴 조선 역사 저자;김학준출간:2024.8.23   [소감] 역사를 전공하지는 않았으나 많은 역사 공부를 통해 조선왕조의 역사를 민중의 시각으로 쓴 평설서.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기에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에 왜곡이 많다는 관점에 입각하여 반론(?)을 제기한 양서라는 생각을 했다.  조선왕조의 지배계층-왕과 왕실 그리고 사대부-이 민중(백성)을 돌봐야 할 대상이 아닌 수탈의 대상으로 했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한반도 지배계층에만 국한한 짓이 아니었다. 동서양 어느 나라이건 봉건왕조 시대에는 권력의 최정점에 있는 인간들이 똑같이  한 짓이었다. 저자는 이런 관점에 입각하여 나름대로의 의견을 말하고 있는데 긍정적인 면이 많았다. 우리 역사 ..